Asia/Laos·Cambodia

푸시산의 부처님 발자국! 라오스 루앙프라방 여행

Eden Choi 2010. 1. 19. 01:30



루앙프라방 푸시산의 부처님 발자국

 Buddha's footprint in Luang Prabang



 

루앙프라방 Luang Prabang

 

푸시산 정상에 올라서 바라본 루앙프라방 전경, 왼쪽에 흐르는 강은 칸강(Nam Khan)

 

 

  

 

루앙프라방 지도

 화살표 표시가 푸시산(Mount Phusi)이다.

 

어제는 밤에 올라 푸시산을 제대로 구경을 못해서 오늘 해가 뜨자 다시 푸시산 정상을 오르기로 했다.

산이라고 했지만 사실 언덕이라고 할 정도로 그렇게 높지는 않다.

하지만 위 루앙프라방 지도에서 볼 수 있듯이

메콩강과 지류인 칸강이 만나는 곳에 들어선 루앙프라방은 험악한 산세속에 들어선 유일한 평야지역이고

그 평지 한 가운데 솟아있는 언덕이기에

라오인들에게는 가장 성스러운 곳중에 한곳이다.

그리고 이 곳 푸시산에는 부처님의 발자국이 새겨져 있다고 한다.

 

 

 

 

푸시산을 오르는 길은 여러 있지만

메콩강쪽에 숙소를 잡은 나는 루앙프라방 중심가인 Sisavangvong Rd에서 올라갔다.

 

 

 

 

왕궁 박물관 The Royal Palace Museum

 

'프라방(Prabang, 황금불상)'을 모시고 있는 곳으로,

지금은 박물관이지만 한때 왕궁이었던 곳이다.

루앙프라방이라는 도시 이름도 이곳에 모신 불상에서 유래된 것이다.

 

 

 

 

푸시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어제밤과는 달리 낮에는 입장료를 내고 올라가야 한다.

표는 버리지 말고 잘 보관하자!

뒤에 부처님 발자국 보려면 또 한번 검사한다.

 

 

 

 

잠시 고개를 돌리니.. 유유히 메콩강이 흘러간다.

 

  

 

푸시산 정상에서 둘러본 루앙프라방

 

 

 

 

저 멀리 루앙프라방 공항 활주로도 보인다.

 

 

 

푸시산 정상의 탑

오른쪽은 어제밤에 올라서 찍은 사진

 

 

 

정상에서 잠시 불공을 드리고..

올라왔던 길과는 다른 쪽으로 향해 길을 내려갔다.

부처님 발자국을 보러..

 

 

   

 

 

반대편 하산길은 곳곳에 불상들이 놓여져 있다.

 

 

이렇게 와불도 보이고, 

입불상과 전혀 부처님처럼 생기지 않은 불상들도 보인다.

한때 힌두교를 받들었던 크메르 제국의 영향하에 있어서 그런지

힌두교의 머리가 여럿인 뱀신인 나가(Naga)를 뒤로 하고 있는 불상도 있다.

  

 

  

 

 

그리고 또 산을 타고 헤메니 동굴이 나오는데..

입구에 있는 불상은 살짝 웃기게 생겼다.

눈이 너무 몰렸어..게다가 너무 뚱한것 아냐?

반대로 오른쪽은 눈과 눈사이가 좀 거리가 있는게, 영화 아바타에 나온 나비족 생각도 좀 나고..ㅋ

동굴 내부로 들어가 봤는데, 그렇게 깊지는 않지만 역시나 내부에는 불상이 모셔져 있다.

 

 

  

   

 

 

동굴사원을 나와 다시 먼산 한번 둘러보고..

 

 

  

 

다시 부처님의 발자국이 새겨져 있다는 사원을 향해갔다.

 

  

 

 

부처님 발자국 사원

불교와 힌두교가 혼재되어, 계단의 난간은 나가가 장식하고 있다.

 

 

 

 

 

여기 안에 부처님 발자국이 새겨져 있다.

   

 

 

부처님 발자국

Budda Footprint in Mount Phusi, Luangprabang

 

동굴 내부의 사진이라 명확하지는 않지만 아래쪽에 동그란 것이 부처님 발가락 모습이다.

게다가 발자국 크기도 엄청 크다.

여하튼 이러한 부처님의 발자국 때문에

루앙프라방의 푸시산은 온통 불상으로 가득찬 부처님이 오신 하나의 사원이 되어버린 셈이다.

 

 

 

여기에서 만난 라오스님

 

스님이 영어를 이해할 수 있어서 이것저것 물어보면서 또 친한척

혼자서 여기를 헤매고 있는 나를 보니 이 스님도 내가 신기한듯..

떠나지 않고 계속 내 주위를 관심있게 쳐다보고 있었다.

아니, 루앙프라방을 벗어나지 못했던 이 스님은 라오스를 벗어난 세상에 대해 많은 궁금증을 보였다.

하지만 웃지 않는 그의 모습이..

아직은 고민과 방황이 더 많아 보이는 10대의 소년이었는데,

 그는 지금 카메라를 들이대는 이 이방인인 나를 보고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그리고 푸시산을 내려오니 이렇게 사원학교가 있다.

라오스는 절이 곧 학교인 셈.


 

 


이든의 배낭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