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Japan

오사카 주유패스로 하는 오사카 2박3일 여행

Eden Choi 2014. 3. 25. 08:39

 

 

예전에는 여행간다고 하면 한달 이상 장기로 떠나는 배낭여행을 좋아했지만

지금은 직장때문에 그렇게 장기간 휴가를 내기가 힘들다.

대신에 짧게라도 시간이 비면 여행을 갈려고 하는데, 2박3일 이 정도 기간에 갔다오기에는 일본만한 곳이 없다.

우선 가까워서 이동 시간에 부담이 없고, 상대적으로 다른 나라에 비해 항공료도 싸며, 중국과는 달리 비자가 필요 없다.

게다가 요즘에는 일본의 저가항공사인 피치항공이 취항했기 때문에, 운좋으면 왕복 10만원대에 오사카 여행을 갔다올 수가 있다.

 

 

만약 오사카 여행을 처음 가는데, 2박3일 밖에 여유가 없다면

오사카 주유패스를 최대한 활용하라고 권하고 싶다.

왜냐하면 짧은 일정에 여러 도시를 구경하려고 하면, 왔다갔다 한다고 시간만 쓰고, 한곳도 제대로 못볼 수 있기 때문이다.

첫 여행에선 오사카만 집중하고, 이후에 기회가 되면 교토나 그 외 지역을 방문하는 코스로 잡는게 좋을 듯 하다.

 

물론, 3박4일 이상이라면 오사카와 교토를 적절히 배분하는 것도 괜찮고,

간사이 쓰루패스를 이용해서 오사카에 숙박을 두고, 히메지, 고베, 교토, 나라 등을 왕복하는 코스로 잡는게 가능하다.

 

뽕을 뽑자! 간사이 쓰루패스

 

 

 

 

 

여하튼 오늘은 주유패스로 하는 오사카 2박3일 여행코스

 

 

오사카 주유패스는 3가지 종류가 있는데,

 

오사카 주유패스 1일권(2,000엔)

오사카 주유패스 2일권(2,700엔)

오사카 주유패스 확장판 1일권 (2,300엔) 이렇게 구성되어 있다.

 

 

추가내용

 

안좋은 소식임

일본의 소비세 상승으로 인해 2014년4월1일부터

1일권은 2,300엔, 2일권은 3,000엔, 확장판은 무려 2,900엔으로 가격이 오른다고 함 ㅠㅠ

 

 

 

주유패스로 오사카 시내 지하철과 버스를 유효기간 동안 무한대로 탈 수 있으며, 오사카 주요 관광지를 무료 입장할 수가 있다.

때문에 오사카만 구경하고자 한다면 이 패스는 필수

단, 위 3가지 중에 본인의 여행 일정에 따라 잘 살펴보고 고르는게 좋다.

 

주유패스 1,2일권은 간사이공항은 이용할 수가 없는데, 간사이공항에서 난바역까지 이용할 수 있게 한 것이 주유패스 확장판이다.

공항에서 난바역까지 요금이 890엔이므로, 2,300엔의 확장판이 첫날 도착해서 바로 사용하고자 한다면 괜찮으나

확장판은 당일만 사용가능하므로, 만약 공항에 오후에 도착한다면 구경할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으므로 손해일 수도 있다.

(패스의 유효기간은 개시한 시간부터 그날 밤 자정까지이다.)

 

추가내용 2 

공항철도 요금도 4/1일부로 890엔에서 920엔으로 올랐음 ㅠㅠ

소비세 상승으로 일본의 모든 요금이 올랐음

 

 

 

2014년 4월 1일 이후 주유패스 1일권 2,300엔

 

 

 

 

 

 

2014년 4월 1일 이후 주유패스 2일권 3,000엔

 

 

 

주유패스 1일권과 2일권의 이용가능 노선이 조금 차이가 나는데,

닌토쿠 천황릉이 있는 사카이를 제외한다면, 2일권짜리 주유패스로 오사카의 관광지를 못가는 곳은 없다.

 

 

나의 경우, 간사이공항에 점심때 도착하는 비행기였고, 귀국편은 오후였기 때문에

주유패스 2일권을 이용해서 첫째날과 둘째날을 구경하기로 하고, 마지막날은 쇼핑위주로 계획을 세웠다.

 

 

첫째날 : 공항-난바역 890엔, 주유패스 2일권 2,700엔

둘째날 : 주유패스 이용

셋째날 : 난바역-공항 890엔 

 

교통비와 관광지 입장료는 위 합계 4,480엔으로 모두 해결했다.

 

 

 

첫째날

 

 

 

난바역

 

우선 숙소는 난바역 주변으로 잡는 것이 좋다.

오사카에 처음 가면 꼭 방문해야할 도톤보리까지 걸어서 갈 수 있고, 우메다쪽 보다는 공항에서 가깝다.

또한 오사카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어서 대부분의 관광지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일본의 숙박업소는 대부분 3시 이후에 체크인이 가능하므로 짐 맡겨놓고,

주유패스 뽕을 뽑기 위해서 첫날부터 강행군 하기로..

 

 

 

 

오사카 신카부키자

 

난바역을 나오면 독특한 건물 모양으로 쉽게 눈에 띄는데 가부키 극장이라고 한다.

 

 

 

도톤보리

 

사진의 뒤쪽 노란색 놀이기구처럼 생긴 건물 앞에서 주유패스를 이용해서 무료로 도톤보리 리버크루즈를 탑승할 수 있다.

겨울철에는 운항하지 않을 때도 있으니 미리 확인을 해놓는게 좋다.

주유패스가 없다면 요금은 700엔이다.

 

 

 

밤에 다시 찾은 도톤보리

 

 

시간적 여유가 있으면 시텐노지(사천왕사)를 방문하고 싶었는데,

난 시간이 어중간해서 시텐노지는 포기하고 바로 통천각으로 이동

시텐노지의 경우, 주유패스로 중심가람과 혼보정원을 입장할 수 있다. 그 외 경내는 패스 없이도 무료이다.

 

 

 

 

통천각(쓰텐카쿠)

 

여기 입장료가 600엔인데, 주유패스로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통천각 주변으로 오사카에서 유명한 맛집들이 많으므로 여기서 저녁을 해결하는 것도 괜찮다.

 

 

 

 

오사카부 사키시마청사 전망대

 

보통 코스모타워 빌딩 전망대로 알려져 있는 곳이다.

전망대는 22:00시까지 오픈하므로 주유패스 뽕을 뽑자는 의미로 밤늦게 찾았다.

입장료 500엔

 

 

 

 

늦은 시간이라 그런지 사람이 거의 없다.

이 큰 건물에 너무 사람이 없으니깐 살짝 무섭기까지..

 

 

 

 

전망대로 올라가는 엘스컬레이터

 

 

 

전망대

 

 

 

코스모타워 전망대에서 바라본 오사카

 

  

  

 

 

덴포잔 관람차

 

저 관람차도 주유패스로 탑승이 가능하다.

 

 

 

전망대 내부

 

 

 

 

 

 

코스모타워에서 지하철역으로 연결된 육교

 

 

 

둘째날

 

 

오사카 역사박물관

 

 

왼쪽이 역사박물관 오른쪽은 NHK

 

 

 

역사박물관에서 바라본 오사카성

 

 

 

역사박물관에서 바라본 난바궁터(難波宮, 나니와궁)

교토가 일본의 수도가 되기 훨씬 더 이전에 왕궁이 있었던 자리라고 한다.

 

 

 

역사박물관 내에 난바궁의 일부 모형을 만들어 재현해 놓았다.

 

 

 

 

 

중세의 오사카

 

 

 

 

오사카 역사박물관 관람 후 오사카성으로 이동

 

 

 

오사카성 니시노마루 잔디밭

 

오사카성 천수각과 여기 니시노마루는 각각 입장료를 내야 들어갈 수 있는데, 주유패스로 무료 입장이 된다.

 

  

 

천수각에서 바라본 오사카

 

 

 

오사카성에서 강변쪽으로 내려가면 오사카성 부두가 나온다.

여기서 수상버스인 아쿠아 라이너를 탑승

 

 

아쿠아 라이너 티켓 판매소

 

주유패스가 없다면 1,600엔의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

이것만 한번 타도 거의 주유패스 본전 찾는셈

하지만 12월부터 2월까지 겨울철에만 주유패스로 무료탑승이 되고, 그 외 기간에는 10% 할인밖에 되지 않으니 유의한다.

 

대신 오사카항을 돌아보는 산타마리호 탑승은 겨울철 이외에도 가능하다.

 

 

 

티켓 판매소 내부

 

배가 도착할 때까지 여기 안에서 대기하고 있으면 된다.

 

 

 

아쿠아 라이너호

 

 

 

아쿠아 라이너호 내부

 

 

 

드디어 출항~

 

 

 

아..근데, 배 안에 타니 따뜻한게 자꾸 잠이 온다. 창 밖 풍경이 그렇게 멋있다는 생각도 안들고..

솔직히 주유패스가 없다면, 굳이 1,600엔이나 주고 탑승할 것은 아니라고 본다.

 

 

다음으로 이동한 곳은 주택박물관

 

 

오사카 주택박물관은 덴진바시스지로쿠초메역에 위치하고 있는데

에도시대 후기의 오사카 중심지의 모습을 재현해 놓은 곳이다.

 

 

 

 

 

분명 건물 안에 들어왔는데, 그 안에 또 다른 마을을 만들어놓았다.

한국 사람들이 많이 찾는듯

거짓말 약간 보태서 관람객들이 한국사람 반, 일본사람 반 ㅋ

 

 

 

 

 

 

1912년 처음 건설된 당시의 통천각의 모습이다.

 

주택박물관에서 가까운 곳에 천연온천 나니와노유가 있다.

우리나라 찜찔방과 비슷한 형태인데, 역시 주유패스로 무료 입장이 가능하므로 여기서 잠시 온천을 즐기고 가자!

 

 

 

 

JR 오사카역

 

 

 

오사카역 맞은 편에 시티뱅크가 있으니 국제현금카드가 있으면 여기서 현금을 뽑아쓰는게 환전하는 것 보다 유리하다.

 

 

 

 

오사카역에서 바라본 우메다 공중정원

 

 

 

공중정원 건물 아래에서 올려다 본 모습

 

 

 

 

개인적으로 오사카 시내 전망 구경하기에는 여기가 제일 좋았다.

건물 자체도 워낙 특이하고, 올라오는 엘리베이터에서 내려다 보면 아찔할 정도

 

 

 

공중정원에서 바라본 오사카

 

 

 

그리고 마지막으로 역시 우메다에 있는 관람차 구경 하나더

 

 

 

HEP FIVE 관람차

 

 

 

이건 순전히 주유패스 뽕을 뽑겠다는 일념으로다가 찾아가서 탔다. ㅋ

 

이 외에도 주유패스로 입장가능한 곳이 여러 있으며, 무료 입장은 아니지만 할인되는 곳도 꽤 있다.

난 무조건 무료 입장되는 곳으로만 이동 코스를 잡았다.

주로 유적지와 박물관은 오후 5시 이전에 문을 닫고, 전망대는 밤늦게 까지 하므로 코스를 짤때 오픈 시간도 염두에 둔다.

 

 

오사카 주유패스에 관한 좀더 자세한 정보는 아래 링크 참조

http://www.osaka-info.jp/osp/kr/

 

 

 

마지막 3일째는 귀국날이라 특별히 뭔가를 관광하기 보다는

선물을 사거나, 도톤보리 주변 미처 못봤던 골목 등을 둘러보고, 공항에 일찍감치 도착해서 여행을 마무리 하는게 좋다.

간사이 공항은 의외로 시스템이 구려서 이민국 통과하는데 대기라인이 장난아니게 길었다.

 

 

 

줄이 줄이 정말 끝도 없다.

물론 갈때 마다 이렇지는 않았지만, 혹시 모르니깐 좀 여유있게 공항에 도착하는게 좋을 듯 싶다.

 

 

 

주유패스 2014년 4월 1일 부터 가격 인상 되었음

http://www.osaka-info.jp/osp/kr/

 

오사카 주유패스 홈페이지

 

 

 

 

이든의 배낭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