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Indonesia

인도네시아여행 자카르타 공항에서 시내나가기

Eden Choi 2011. 8. 15. 03:02

 

 

우선, 인도네시아에 도착하면 비자를 받아야 하는데,

비행기에 내려서 이민국 심사대까지 오면 데스크 바로 옆에 비자를 구입할 수 있는 오피스가 있다.

그곳에서 미국달러 $25를 내고 비자를 구입한다.

따로 안내해주는 직원이 없으므로 알아서 구해야 된다.

참고로 인도네시아는 주요 관광지에서 달러를 받으므로 미달러를 여유있게 준비해서 간다.

난 소액권이 없어서 $50짜리 지폐를 내니깐 헐~ 1달러짜리로 25장 남겨준다.

여하튼 돈만 내면 별다른 검사없이 여권에 떡하니 비자를 붙혀준다.

그런 다음 이민국 심사대에 서서 기다리면 되는데

보니깐 외국인들은 얼굴 사진도 찍고, 엄지손가락과 나머지 네손가락 이런식으로 지문까지 모두 찍던데..

근데..

신기한게 나는 여권만 보더니 그냥 지문도 안찍고 바로 통과 되었다.

내가 인상이 좀 좋아서 그런가?ㅋㅋ 여하튼,모든 사람이 다 지문을 찍었고, 어떤때는 질문까지 하면서

동남아 국가중에서는 제법 출입국 절차가 많이 까다로웠는데, 나는 너무 순조롭게 통과되어 이게 좋은건지 나쁜건지..

어쨌든, 난 출국할때까지 지문 안찍었다고 별다른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

 

 

그리고

자카르타 공항에서 세관을 통과하고 나오면 시티뱅크 ATM이 바로 보인다.

자카르타는 환전소가 그렇게 많은게 아니었고, 사설 환전소라고 그렇게 싼것도 아니었기 때문에,

공항에서 바로 시티뱅크 국제현금카드를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고 환율도 유리하다.

 

 

 

자카르타 국제공항

 

 

자카르타 공항에서 시내나가는 방법

 

1. 낮에 도착했을 경우:

 

공항문을 나오면 또 수많은 택시 호객꾼들이 몰려들 것이다.

그러면 사뿐히 신경 끄고, 무조건 공항에서 나오면 왼쪽 끝으로 간다.

그러면 공항버스 담리(Damri) 티켓부스가 있는데, 에어콘버스로 쾌적하며, 요금은 2만 루피아이다.

버스는 자카르타 감비르(Gambir) 기차역으로 가는데, 감비르역에서 배낭여행자 숙소인 잘란작사까지는 걸어갈 수 있다.

다만, 짐을 들고 이동하기는 조금 거리가 되므로 베짝(자전거택시)을 이용하거나 택시를 타면 기본요금이면 된다.

베짝은 잘란작사까지1만5천루피아 전후로 흥정이 이루어졌다.

두당 요금이 아니라 베짝 한대 요금이므로 보통 2명이 탈 수 있다.

 

 

2. 밤에 도착했을 경우:

 

아쉽게도 공항버스 담리는 저녁 7시면  끊긴다.

따라서 늦게 도착해서 공항버스를 이용할 수 없거나, 일행이 있는 경우라면 택시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다만 공항이다 보니 택시요금 바가지가 심한데, 따라서 흥정은 필수!

다행히 다른 나라에 비하면 인도네시아는 흥정이 잘 되는 편이다.

보통 처음에 20만 루피아를 부르는데, 내가 너무 놀라는 눈치를 보이니깐 알아서 15만 루피아까지 한방에 내려간다.

너무 쉽게 내려가니깐 이 요금도 바가지 같아서 10만 루피아에 흥정을 했는데

그들도 기다린 시간이 있어서 그런지,  아니면 다른 택시 기사들 눈치가 보여서 그런지 그 가격까지는 흥정이 잘 되지 않았다.

(이럴 경우, 따로 조용한 곳으로 둘이 가서 흥정을 하면 의외로 요금이 잘 내려가는 경우도 있었다.)

늦은 시간이라 피곤해서 15만 루피아를 주고 탈까 하다가 혼자 배낭메고 공항문을 빠져나오는 서양친구가 보인다.

오호~ 나의 표적이 된다.

딱 봐도 배낭여행자로 보이기에 당근 잘란작사로 갈것 같아서, 어디로 가냐고 같은 방향이면 택시를 쉐어하자고 말을 붙혔다.

그도 역시 한방에 OK

그리고 내가 따로 말을 안해도 알아서 택시기사들과 흥정을 한다.

역시 서양인들 따라다니면 여행이 편해진다..확실히 흥정을 잘하거든. ㅋ

나는 옆에서 므흣한 표정을 지으며 그의 편만 잘 들어주면 된다.

마침내 공항 고속도로 통행료를 포함해서 2사람에 12만 루피아로 흥정을 보았다.

덕분에 1인당 6만루피아로 잘란작사까지 갈 수 있었다.

 

따라서 혼자 하는 배낭여행이면

혼자 온 다른 여행객을 찾아서 택시쉐어를 하는 것이 최고의 방법이며, 덕분에 첫날부터 든든한 여행길동무도 생겼다.

 

 

참고로

잘란(Jalan)이란 단어는 거리(street)라는 뜻이다

처음엔 왜 모든 인도네시아의 동네 이름은 다 잘란으로 시작할까? 이상하게 생각했었다.ㅋ

그 외 영어표기는 철자 그대로 발음하면 되었는데, 'C'만 예외적으로 'ㅉ'으로 발음났다

예를 들어 사원이란 단어인 Candi는 '캔디'가 아니라 '짠디'로 발음된다.

 

 

자카르타 시내에서 공항 가기

 

시내에서 공항버스 담리를 타기 위해서는 감비르역으로 찾아가야 한다.

 

 

 

모나스 독립기념탑

 

높이가 137m나 되는 자카르타의 랜드마크이다.

배낭여행자 거리인 잘란작사에서 걷다 보면 워낙 높아서 눈에 띄일 것이다.' 이것을 이정표 삼아 찾아가면 된다.

감비르역은 이 모나스가 있는 마르데까 광장 오른쪽에 있다.

 

 

 

스따시운 감비르

 

마르데까 광장쪽에서 바라본 감비르역

그리고 여기 앞에 공항버스 담리가 대기하고 있다.

하지만 모나스를 구경하고 역으로 나갈려고 하면 철조망으로 다 막혀있어서 다시 들어왔던 길로 한참을 돌아가야 하는데

그럴때를 대비해 개구멍 하나를 내가 찾아놨다. ㅋ

 

 

 

 

나만 그런게 아니라 여기를 건너오고 싶은 사람이 꽤 많았던가 보다.

이렇게 철창 하나를 짤라놓은 것을 보면.. 개구멍 너머로 대기중인 담리가 보인다.

 

 

 

이 개구멍을 통과하지 못하면

정말 한참을 돌아서 나가야 하니깐 광장을 구경하고 갈 경우, 감비르역이 보이면 이 구멍부터 찾자!

 

 

 

공항버스라고 하지만 따로 정거장이 있는게 아니라 감비르역 한쪽의 주차장 공터에 대기하고 있다.

 

 

 

공항버스 담리

그리고 사진 속 친구가 공항에서 같이 택시쉐어를 한 스페인친구 세르기아이다.

 

 

 

공항버스 감비르역-공항 시간표

막차가 저녁 8시이며 공항까지 40분 정도 소요된다.

 

 

 

감비르역 앞의 택시들

공항까지 얼마냐고 물어보니 역시 20만 이상을 부른다..택시는 무리데스~

 

 

다음은 잘란작사의 배낭여행자 숙소 정보

 

음..잠온다..

숙소정보는 다음 포스트에 계속

 

TO BE CONTINUED

 

이든의 배낭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