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 모노레일
모노레일을 타고 부킷빈탕역으로 간다.
부킷빈탕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우리나라 명동 같은 곳으로 쿠알라룸푸르 구경을 왔다면 한번쯤은 둘러보았을 곳이다.
그리고 유명한 KLCC 페트로나스 트윈 빌딩도 이 곳에서 멀지 않다.
쿠알라룸푸르 이름이 길다보니 보통 줄여서 KL 이라고 한다.
그래서 역이나 건물 명칭도 KL이라는 표시가 눈에 띄게 많다.
KL 모노레일 부킷빈탕역
우리나라 외래어 표기 때문에 부킷빈탕이라고 하지만 현지 발음은 경음인 '부낏빈땅'에 더 가깝게 들렸다.
차이나타운에 있다가 이곳으로 오니 눈에 띄게 거리가 화려하다.
유니클로가 있어서 들어가 보니, 대부분의 가격이 한국과 비슷하거나 더 비쌌다.
파빌리온
부킷빈탕의 랜드마크인 파빌리온
왔으니 구경해보자!
내부로 들어가 보니 규모가 장난아니게 넓다.
우리나라는 건물은 큰지 몰라도 막상 내부에 들어가면 칸칸히 막혀 있어서 좁다는 느낌이 강한데
동남아의 대부분 대규모 쇼핑센터는 내부 공간을 탁틔워 놓아서 아주 넓은 느낌을 준다.
말레이시아 여행와서 매일 길거리 싼 음식만 찾다가
오늘은 그래도 부킷빈탕에 왔으니
좀 나름대로 시설 괜찮은 식당에서 저녁을 먹자~ ㅋ
그리고 다시 쿠알라룸푸르의 대표 관광지인 페트로나스 트윈타워가 있는 KLCC로 이동
처음에는 여기서 거기까지 다시 버스나 모노레일을 타야하나 고민했는데, 지도를 보니 그렇게 멀지 않아서 구경도 할겸 걷기로 했다.
그러다가 운좋게 발견한 워크웨이
여기 파빌리온 건물에서 KLCC까지 도보로 이동가능하게 육교와 지하도로 연결이 되어있었다.
위 약도에서 보듯 파빌리온 3층에서 서쪽 출구로 가면 KLCC와 연결된 워크웨이가 나온다.
워크웨이 입구
사실 부킷빈탕의 파빌리온 건물에서 KLCC까지는 거리가 꽤 되는데
그 긴 구간을 이렇게 육교로 연결되어 있다.
그리고 육교 천정을 보면..
천정에는 이렇게 시스템 에어콘이 설치되어 있어서 걷는 내내 빵빵하게 에어콘 바람이 나온다.
이 더운 말레이시아에서 이렇게 하루종일 육교에 에어콘을 틀다니
정말 이 나라 돈이 많구나 뭐 그런생각 ㅋ
우리는 정전사태가 생길까봐 공공건물은 온도설정 해놓고 에어콘 함부로 못틀게 하는데..
육교가 끝나면 다시 지하통로로 이어진다.
그리고 왼쪽의 공차 가게가 보이면 드디어 KLCC에 도착한 것이다.
공차(Gong Cha)
내가 알기론 공차는 대만 버블티 브랜드라고 알고 있는데
보통 버블티라고 하지만 대만에서 부르는 이름은 '쩐주나이차'이다.
여기서 쩐주는 '진주'의 중국어 발음으로 타피오카(고구마와 비슷)로 만든 둥근 알갱이이다.
나이차는 밀크티(홍차에 우유탄 것)의 중국어 표현이고
듣기로는 밀크티에 쩐주를 넣으면서 커품이 생기니깐 버블티라고 불렀다고 한다.
밀크티는 태국에서는 차옌, 인도에서는 짜이라고 불리는데,
밀크티를 인도여행중에 처음 맛보고 넘 좋아서 그 뒤로도 계속 여행중에 자주 찾게 되어 각 나라별 이름이 기억이 난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한국에도 이 밀크티 체인점들이 하나둘씩 생기기 시작
KLCC 내부
페트로나스 트윈타워
다음편에 계속
이든의 배낭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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