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페이Taipei
이날은 그냥 발길 닿는대로 타이페이 시내를 둘러보기로 했다..
아무래도 시내를 돌아다닐려면 지하철이 편할 듯 하고
이 날은 단수이까지 가볼 요량이었으므로 1일 패스를 구입하기로 했다.
지하철 매표소를 찾아가 데일리패스라고 하니 다행히 알아듣는다...
영어가 거의 안통해서 못알아들으면 어떻할까 또 무지 고민했는데..
근데, 200원 달라고 한다..잉? 가이드북에는 150원인데..그새 올랐나?
단수이 왕복에 100원이면 되는데..이거 별반 싼게 없잖아..200원이면..우씨...
그래도 지하철을 3번 이상은 탈 것 같아서 그 정도 차비가 나올 것 같아 구입하기로 했다..
매번 표구입하는 것도 귀찮으니..
근데, 가는 도중 심심해서 티켓 뒤 영문안내를 읽어봤는데,
사용한 티켓을 반납하면 50원을 되돌려준다고 적혀있었다..
아니..왜 이런 중요한 정보를 얘기안해주는거야??
ㅋ..하긴 중국어로 얘기해줬어도 못알아 들었겠지만..
게다가 대만사람들도 그런 1일 패스가 있는지도 모르더군..
내가 설명해주니깐 진짜야? 하는 눈치로 다시 물어봤음..
어쨌든, 담날 티켓 돌려주고 50원 받았음..으쓱..ㅋ
여긴 서문정(西門町, Ximending) 서문역 6번 출구
출구 번호까지 기억하는 것은 이 출구 바로 옆에 PC방이 있어서 여러번 왔다갔다 했음..
시먼딩은 부산으로 치면, 서면이나 남포동 거리라 할 수 있는 타이페이 제일의 번화가..
용산사(龍山寺, Longshan Temple) 입구
시먼딩에서 롱샨스까지는 한 정거장으로 걸어가도 되는데,
데일리패스가 아까워서 다시 돌아가서 지하철 탔음..
중간에 야시장거리도 있고, 시간이 많을 때는 걸어가면서 구경하는 것도 괜찮을 듯..
도심 한폭판에 절이 있다는 것이 낯설긴 하지만, 그 유명세에 비하면 절의 규모는 굉장히 작았음.
화재가 크게 난적이 있다고 들었는데, 그 와중에도 저 관세음보살상만은 아무런 손상을 입지 않아
그 효험이 대단하다고 많은 대만인들이 이 곳에서 기도를 드리고 소원을 빈다고 함.
타이페이 지하철(MRT)노선도
이제 단수이(淡水, Danshui)로 가보자..찾기는 쉬웠다..지하철 단수이 라인 종점까지 가면 되니깐..
그래서 맘편히 바깥 경치 구경하면서 있는데..
위 지하철 노선도 중 빨간색 라인이 단수이 라인이다. 근데..잘 보면 빨간색 라인은 두줄이다..
뭐..그게 두줄인게 무슨 상관이랴 싶었지만...상관있었다..
난 별다른 생각없이 타이페이처잔에서 방향만 보고 먼저오는 지하철을 탔는데,
그 지하철은 베이투(北投, Beitou)역까지만 운행하는 것이었다..
어쩐지 사람들이 北投역에 도착하니 다 내리더라..난 혼자서 굳건히 버티고 있었다..
잠시 후 열차는 다시 움직였지만 내가 온 방향으로 되돌아가는 것이었다..
그때서야 왜 빨간색 라인이 2개인 줄 알았다..
따라서 처음부터 단수이행을 타던지, 아니면 北投에서 갈아타야한다..
단수이(淡水)
단수이는 19세기에 상업이 발달한 곳으로 많은 역사적 건물들이 남아있고, 또 일몰 감상에 적격..
단수이역에 내리니 관광객들과 더불어 많은 거리 예술가들을 볼 수 있었다..
단수이의 또 하나의 자랑 먹거리..
중국음식은 너무 느끼하고, 향신료가 강해서 음식 때문에 무지 고생했는데..
강둑을 따라 들어선 노점들이 파는 음식들...이거 정말 먹을만 햇음..
역시 식당에서 먹는 비싼음식보다 길거리 음식이 내 입맛에 더 맞는 걸 보면...내 입도 고급은 못되는듯..
더운날 이 레몬쥬스한잔..죽여줌..
혼자 여행하는게 언제든 내 발길 가는대로 움직일 수 있어서 좋지만
가끔은 이렇게 맛있는 먹거리를 혼자서 먹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럴땐 함께 먹으면서 웃음짓는 동행이 있었으면 좋겠다...
이건 뭐지?? 게???
단수이 일몰....Sunset at Danshui
하루의 해가 저문다...내 마음도 함께...
이든의 배낭기 THE GARDEN OF E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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