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태국여행

태국 방콕에서 다시 만난 친구들

Eden Choi 2010. 4. 8. 02:43

 

 

The Centara Grand at Central World Hotel

 

방콕 시내 한가운데, 센트럴월드에 새롭게 들어선 센타라그랜드 호텔.

내 언젠가 저기서 한번 묵어보리라 마음먹었지만, 하룻밤 숙박비가 워낙 비싼 관계로..ㅋ

그날이 빨리 오지는 않을 듯 싶다.

뒤쪽에 살짝 보이는 것이 방콕에서 제일 높은 호텔 '바이욕 스카이' 이다.

제일 높기는 하지만 호텔등급은 4성으로 하룻밤 약 2,500밧 전후로(8만원정도) 정도로 묵을 수 있다.

 

내일은 태국 친구들이랑 므엉보란에 가기로 했기에

오늘 미리 만나서 계획도 세우고, 저녁도 하자고 센딴월드에 나가다가 하늘을 보니 넘 좋다.

 

 

씨암파라곤과 센트럴월드로 연결되는 육교인데,

사진을 잘 살펴보면 전부다 다리가 일자로 멈춰서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때 국가가 흘러나왔는데, 모두들 가던 길을 멈추고 이렇게 경의를 표하는게..

내가 어릴때 한국도 이랬던 것이 기억난다.

 

 

이건 씨암 파라곤에 영화보러 갔다가 찍은 포스터

 

아쉽게도 이때는 아직 개봉전이라 못봤다.

태국영화 몇번 봤는데 응근 재밌어서 이것도 꼭 보고 싶었는데..

여하튼 이렇게 저녁나절 시내 싸돌아댕기고, 내일 약속장소 정하고, 다시 카오산 숙소로 돌아왔는데

지난번 치앙마이에서 만났던 홍콩친구가 카오산에 있다고 연락이 닿았다.

 

 

 

사진왼쪽 가운데가 치앙마이에서 만난 홍콩 친구 Ted고,

 양쪽 2명은 Ted랑 함께 여기서 즉석으로 만난 친구들이다.

 

세상 참 좁다.

몇달 전에 여행하다가 알게 된 친구를 방콕에서 또 다시 만나게 될 줄이야..ㅋ

카오산 거리에서 맥주 한잔 하다가 아예 클럽에 놀러 가자고 한다.

낼 아침 일찍 무앙보란 가기로 되어 있어서 오늘 일찍 자야 하는데..

이미 난 그들에게 "오케바리! 어디 클럽 갈까?" ㅋ 말은 이렇게 하고 있다..

 

 

이 친구들..멀리 갈 필요 있냐고 하더니

카오산 맥도날드 옆으로 들어가니 이렇게 큰 클럽이 나온다..

세상에..

나는 그토록 여기를 자주 왔다갔다 했는데, 왜 난 몰랐지?

근데..와..이 많은 사람들..도대체 숨쉴 공간 조차 없이 이렇게 사람들이 많다니..

오..어메이징 타이랜드..

  

 
클럽 내부 분위기는 이렇다..ㅋ
 
 
그리고 다음날은
므엉보란 เมืองโบราณ
 

므엉보란의 입구 Ancient City

 

태국말로 므엉(เมือง)은 도시라는 뜻이고, 보란(โบราณ)고대라는 뜻이다.

즉, 므엉보란은 고대도시라는 뜻으로,

방콕 남부 싸뭇쁘라깐에 태국전역의 유적들을 모형으로 만들어 한곳에 모아 놓은 공원이다.

어제 새벽까지 놀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 올려니 아이고 정신이 없다.

그래도 짧은 일정에 나때문에 시간내어준 태국 친구들을 생각해서 내가 늦게 갈 수는 없다..

아~ 한국에서의 나와 방콕에서의 내가 너무 비교되어서 내가 다 대견스럽다..ㅎㅎ

여하튼 어제 오늘 날씨 정말 좋다.

내가 여행 다니면서

이렇게 파랗고 높은 하늘 얼마만에 보는 것이냐~

 

 

오늘 하루 종일 운전해준 나의 태국 친구 '나타웃' 보통 '나또'라고 줄여서 불렀다.

어제 밤새 논 여파로 난 목엔 파스를..ㅋ

근데, 사진을 보니 파스붙힌 목이 이런 몰골일줄은..음냐리~

어쨌든,

여긴 공원 내부라 차가 거의 다니지 않아서 내가 조금 운전을 해봤는데,

태국은 한국과 반대방향으로 차가 왼쪽 주행이라 운전대도 오른쪽에 있다.

근데, 아직 습관이 안붙어서 맞으편에서 차가 오길래 나도 모르게 오른쪽으로 피해서 사고날 뻔.

나또 나 때문에 십년 감수했다..ㅋ

 

 

 

왼쪽 친구가 '애까찻' 줄여서 '액'

 

태국친구들은 얼굴 타는 것 정말 싫어한다.

한국에서는 살짝 햇빛에 그을린 구리빛이 건강하게 보이는데, 태국은 이와는 달리 하얀얼굴을 최고로 친다.

왜냐하면 피부가 하얗다는 것은 밖에서 햇빛받는 일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는 뜻이고

이는 그 사람의 사회적 지위와 부를 증명해 보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뭐든지 상대적이다.

그들은 대부분 피부가 검기 때문에 하얀피부에 대한 동경도 그만큼 크다.

 

  

 

담넌싸누억의 수상시장을 본떠서 여기도 작지만 수상시장 흉내를 내어놓았다.

 

 

 

 

더울 때는 아이스크림이 쵝오!

근데, 뒤의 물고기를 아이스크림을 탐내는듯 하다..아니 날 잡아먹으려고 하는 것인가?

 

 

즉석에서 만난 그녀에게 사진 한장 부탁..ㅋ

태국 여성은 정말 친절하다.

여행객들이 기념삼아 사진찍자는 것에 거부감 없이 대해준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아무리 관광지라도 모르는 여자에게는 길묻기도 불편하다.

날 무슨 치한 취급 했던 기억이.. '엄훠~ 왜 이러세요?' 헐~

 

  

  

 

 

 

이든의 배낭기 The Garden of Ed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