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태국여행

콰이강은 없다? 죽음의 철도 콰이강의 다리

Eden Choi 2011. 12. 5. 14:30

죽음의 철도 콰이강의 다리

 

콰이강의 다리가 놓여져 있는 죽음의 철도(Death Railway)는 

태국 깐짜리부리(Kanchanaburi)에서 미얀마 국경까지 이어진 철도이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이 인도까지 진출을 하기위해 태국과 미얀마를 잇는 철도를 놓게 되는데

당시 연합군 전쟁포로들을 이용해서 이 철도를 건설하게 된다.

이때 워낙 많은 사람들이 철도 건설중에 죽게 됨으로서 죽음의 철도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다.

그리고 그것을 배경으로 한 영화가 바로 '콰이강의 다리'이다.

 

 

콰이강의 다리

The Bridge on the River Kwai

 

แควน้อย

쾌너이

 

 

그러나 정확하게는 '콰이강'이 아니다.

태국어로 원래 여기는 '쾌너이(แควน้อย)' 또는 '쾌사이욕(แควไทรโยค)'이라고 불렸는데,

 

'쾌'는 강의 지류라는 뜻으로 고유명사가 아니고, '너이'도 '작은'이란 뜻의 형용사일 뿐이다.

따라서 쾌너이는 그냥 '작은 지류'라는 뜻으로 강의 이름이 아니었다.

쾌사이욕 또한 사이욕강의 지류라는 뜻이다.

 

따라서 강의 이름을 찾자면 사이욕이 더 맞는 표현인데, 형용사가 뒤에 오는 태국어의 특성때문에

서양인들에게는 사이욕이 아니라,  이 지류를 나타내는 '쾌'라는 단어가 강의 이름인줄 착각을 하게 된 것이다.

그리고 영문표기를 'Kwai'라고 하면서 '콰이강'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그런데 오히려 영화 콰이강의 다리가 유명해지면서

태국에서도 이 지류는 현재 '쾌강'이라는 뜻의 매남쾌(แม่น้ำแคว)로도 불리고 있다.

 

그러니 원래 콰이강은 없었던 셈!

 

 

 

2차대전 중에 건설된 이 죽음의 철도는 현재까지 운행되고 있다.

콰이강의 다리를 가기 위해선 깐짜나부리(Kanchanaburi)까지 가야하는데,

버스로 갈 경우는 방콕에서 두시간 정도, 기차로는 3시간 가량 걸린다.

 

 

 

 

헬파이어 패스(Hellfire Pass)

죽음의 철도 건설당시 횃불을 피워놓고, 2교대로 24시간 강제노동을 했는데,

이때 밝힌 횃불이 마치 지옥불처럼 보인다고 해서 붙혀진 이름이라고 한다.

 

 

 

콰이강의 다리

  

 

 

콰이강으로 알려져 있는 쾌너이(작은 지류)는 쾌야이(큰 지류)와 합쳐져 매남끌렁(끌렁강)을 이룬다.

 

 

 

  

 

철도의 종착지

현재 철도는 깐짜나부리 사이욕너이폭포에서 끝이 난다.

 

 

 

사이욕너이 폭포

น้ำตกไทรโยคน้อย

남똑사이욕너이

남똑 น้ำตก : 폭포 ,   사이욕 ไทรโยค : 지명이름 ,   너이 น้อย: 작은

남똑사이욕너이는 이 폭포를 지칭하기도 하지만

죽음의 철도 종착역인 남똑사이욕너이 마을이기도 하다.

 

 

 

 

 

 

 

 

이든의 배낭기 THE GARDEN OF ED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