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운의 왕 아난타마히돈이 잠든 왓수탓

 

 

วัดสุทัศน์เทพวราราม

왓쑤탓 텝파와라람

Wat Suthat Thepphawararam

 

엄청나게 커다란 그네인 싸오칭차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이 사원이

태국의 6대 왕실사원 중 하나인 왓쑤탓이다.

 

 

 

왓수탓은 태국에서 흔히 보는 태국식 탑인 쩨디가 아니라

중국식 탑들이 돌아가면서 서있는데

왓수탓을 마무리했던 라마3세가 중국양식을 선호해서 이렇게 지었다고 한다.

모두 28개의 탑이 돌아가면서 있는데, 이는 세상에 나타난 부처님을 의미한다고.

 

 

 

 

 

 

 

사원 모퉁이에 세워진 라마 8세 아난타 마히돈 동상

 

 

พระบาทสมเด็จพระปรเมนทรมหาอานันทมหิดลฯ
프라밧쏨뎃프라뻐라멘타라마하아난타마히돈

 

출생  20 September 1925

재위 2 March 1935 – 9 June 1946

 

1932년 태국은 쿠테타가 일어나 입헌군주제로 바뀌고

이에 1934년 라마7세가 퇴위하면서

1935년 라마7세의 조카였던 아난타마히돈이 왕위에 오른다.

하지만 당시에 그는 스위스에서 공부를 하고 있었고 아직 어린 나이였기 때문에

의회는 아누왓짜뚜롱 왕자와 짜오프라야욤마랏을 섭정으로 지명하였다.
1938년 13살의 나이로 아난타 마히돈은 싸얌(당시 태국의 명칭)을 왕으로서 최초로 방문했다.

이때 피분송크람 장군이 수상이었고, 마히돈왕 재위 기간 대부분은 그가 수상을 맡았다.
피분송크람은 육군 독재자로 1939년 국가명을 '싸얌(Siam)'에서 '타이(Thailand)'로 변경하였다.

 

그리고 성인이 되어 대관식을 치른지 얼마되지 않아

아난타마히돈 국왕은

1946년 6월 9일 방콕의 왕궁에서 총을 맞아 죽은채로 발견되었다.

이때 그의 나이는 겨우 21살이었으며

아직도 그가 죽은 이유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위한(Viharn)

왓수탓의 중심건물로 우리로 치면 '대웅전'에 해당된다.

그럼 내부로 들어가 보자

  

 

พระศรีศากยมุนี

프라씨싸까야무니

Phra Sri Sakyamuni

 

 석가모니불

 

짝끄리왕조를 연 라마1세는 방콕에서 가장 웅장한 사원을 짓도록 했고

수코타이의 왕국의 영광을 되새기며, 수코타이에 있던 이 석가모니 불상을 가져와 이곳에 안치를 한다.

하지만 사원이 미처 완성되지도 못한채 라마1세는 죽었고, 라마3세가 되어서야 완성된다.

 

그리고

비운의 왕인 아난타마히돈 라마8세의 유해도 이곳에 모셔져 있다고 한다.

 

 

 

 

  

  

 

아저씨 뭐해요?

  

 

 

 

 

 

 

 

 

우보솟(Ubosot) 

왓수탓 위한을 돌아나와 다시 뒤쪽으로 가면 이렇게 우보솟이 나온다.

위한과 달리 우보솟은 스님들이 수행과 참선을 하는 곳으로

포살당 정도에 해당된다.

 

 

왓수탓 안내도

지금 내가 사진찍고 있는 곳이 우보솟 입구

 

 

 

 우보솟을 지키는 서양 군인들?

건물을 돌아가면 이렇게 조각상이 서 있는데

태국인의 모습은 아닌듯 하고, 여하튼 다들 표정들이 재밌다.

  

 

 

 

 

 

 

 

 

태국에는 수많은 사원들이 있다.

이제는 자꾸 가다 보니, 그 사원이 그 사원 같다는 생각이 들지만

그곳이 어떤 곳인지 미리 알고 간다면

그땐 또 느낌이 달라진다.

 

 

 

이든의 배낭기 EDEN @ WILSHIRE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