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텐카쿠 혼도리
통천각에 가기 위해서는 지하철 에비스쵸에서 내려 3번 출구로 나오면 된다.
그러면 신세카이(신세계)와 연결된 쓰텐카쿠 혼도리가 나온다.
통천각 주변을 신세계라고 부르지만 내가 보기엔 구세계와 더 가깝다.
왜내하면 지금은 오래된 건물만 남아있거든.
하지만 통천각 주변으로 맛집들이 많기 때문에, 통천각과 더불어 맛집탐방으로 찾기에 딱 좋은 코스이다.
통천각(쓰텐카쿠)
왔으니 먼저 인증샷 하나 찍고^^
통천각쪽에서 바라본 에비츠쵸역 방향
통천각(通天閣)
통천각이라는 이름은 '하늘로 통하다는 뜻으로, 메이지시대 초기 유학자 후지사와 난가쿠(藤沢南岳)가 지은 것이라고 한다.
통천각이 처음 건설될 당시만 해도 오사카 가장 높은 건물이었을테니, 뭐 그런 얘기가 통했겠지만
지금은 주변에 높은 건물들이 더 많아서 뻥이 심하네 뭐 이런 느낌이다. ㅋ
그래도 한때는 오사카에서 가장 인기있는 곳이었기에 여전히 오사카의 상징처럼 여겨지는 곳이다.
통천각은 2층에서 티켓을 구입한 후,
제일 꼭대기층에서 부터 차례로 아래로 내려오면서 구경하도록 되어 있다.
통천각에서 바라본 오사카의 전경
왜 일본 사람들은 항상 마스크로를 쓰고 다닐까?
궁금데스요~
발을 만지면 행운이 온다는 빌리켄인데, 오리지널이 바로 여기 통천각에 있다.
그래서 일본 연예인들이 여기 와서 사진을 찍었는가 보다.
물론 난 그 사진을 다시 찍은 것이고.
잉? 근데 저 사람들 뭐하는 거지?
보니깐 몸에 안전장치를 하는것 같은데, 뭘 하려고 그러는 걸까?
궁금해서 계속 지켜보니깐 저렇게 안전장치를 하고, 통천각 꼭대기 밖으로 나간다.
아..이거 재미겠는데..하다가 일본어도 못하는 내가 혼자서 도전할려니 머뭇거리게 된다.
창 너머로 통천각 밖을 매달려 걷는 모습을 찍고 싶었지만, 여기서는 제대로 보이지가 않았다.
초대 통천각 모습
통천각이 처음 들어선 것은 1912년(메이지 45년) 놀이공원인 루나파크와 함께 건설되었다.
사진을 보니 현재의 통천각 모습과는 사뭇 다르다.
루나파크와 초대 통천각
현재와 같은 통천각은 1956년 건설된 것이라고 한다.
빌리켄(Billken)
이게 오리지널 빌리켄인가? 물어보지 못해서 정확히는 모르겠다.
앞에서도 언급했다시피 빌리켄의 발을 만지면 복을 주는 신으로 오사카에만 있는 신이라고 한다.
근데, 이 빌리켄은 원래 일본 것이 아니라 미국의 한 여성이 꿈에 본 신의 형상을 만들어 미술전시회 출품한 것이라고 한다.
그것이 오사카로 건너와서 이렇게 신이 되었다니..
구리코 아저씨
아저씨 얼굴이 그새 많이 늙었네..ㅋ
오사카의 또 다른 상징인 구리코
도톤보리에 있는 이 구리코 간판이 워낙 유명해서 오사카 여행 가시분이면 한번씩 봤을 것이다.
근데 통천각에서 본 늙은 구리코 아저씨가 오히려 원래 도안이었다고..
그러고 보니 아저씨 회춘했네~ ㅋ
통천각을 나오니 어느듯 해가 졌다.
통천각은 저녁이 되면 네온사인을 밝히는데, 낮에 봤던 썰렁한 모습에 비하면 꽤 멋있다.
통천각은 밤 9시까지 개장(입장은 8시30분까지)이므로 저녁 무렵에 가서 야경을 즐기고
주변의 맛집 탐방 코스로 일정을 잡는다면 좋을 듯 싶다.
입장료는 600엔이지만, 오사카주유패스가 있으면 입장료 면제가 된다. 그렇지 않은 경우 밖에서만 구경해도 괜찮다.
왜냐하면 오사카의 전망을 즐기기에는 다른 더 높은 빌딩들을 이용하는게 낫기 때문이다.
이든의 배낭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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