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Japan

큰이모와 함께 한 우레시노 료칸 여행 '쇼엔(松園)'

Eden Choi 2014. 3. 29. 06:01

 

 

우레시노 요카로 버스 정거장

 

 

 

요카로 버스

 

후쿠오카에서 1시간30분 정도 걸렸나? 시간은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데,

여하튼 그렇게 멀지 않은 곳에 우레시노 온천이 있다.

 

아무래도 연세가 있으신 큰이모를 모시고 가는 여행이라, 후쿠오카에서 멀지 않은 온천 마을을 찾다보니 우레시노가 평이 좋았다.

우레시노 시외버스 터미널은 2곳이 있지만, 난 요카로 버스를 이용했기 때문에 여기 요카로 버스 정거장에 도착

 

료칸을 예약하면 송영 서비스가 있어서 마중나와 준다고 하는데,

내가 일본어를 모르기 때문에, 예약할 때 미처 송영 서비스 신청을 못했다.

 

그런데 정말 운좋게도 같은 버스를 타고 내린 다른 일본인 분들에게 길을 물었는데,

그들도 료칸에 송영서비스를 신청해 놨기 때문에 송영차량을 기다리고 있으니 오면 함께 타자는 것 같았다.

(물론 내가 일본어 모르고, 영어도 안통했고, 그냥 료칸 이름 대고 바디랭귀지)

그래도 어떻게 서로 의사소통이 되었다. 555

 

다행히 얼마 안되어 차량이 마중을 왔고, 우리도 함께 그 차량을 타게 되었다.

아리가또 고자이마쓰~

 

그리고 그 차량이 우리를 예약한 료칸에 내려주고 나서야 다른 료칸 차량이라는 것을 알았다.

운좋게 우리랑 같은 료칸 손님이라서 태워준 것이 아니라 일부러 태워주고 간 것이었다.

남의 료칸 손님까지 태워준 그 분들께 정말로 고마웠다.

 

 

쇼엔(松園) 료칸

 

뜻밖의 친절에 우레시노 온천 여행 시작부터 감이 좋다.

 

우레시노에는 유명한 료칸들이 여럿 있었는데,

검색해 보니 여기 쇼엔이 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정원이 있는 전통 양식 구조라 마음에 들었다.

 

 

 

리셉션

 

우리가 오니 머리 하얀 할아버지가 반갑게 맞아주셨는데, 영어가 잘 안되신다.

뭐, 그래도 예약한 기록 있으니 손짓 발짓으로 다 해결이 된다. ㅋ

 

제일 중요한 것은 저녁준비를 위해서 언제 저녁을 먹을 것인지 물어보는 것이었는데,

보니깐 개인 손님들은 직접 저녁을 차려서 방으로 가져다 주는 시스템이라 원하는 시간을 알아야 하기 때문이었다.

 

 

 

 

 

텔레비젼 속 어항

 

건물 분위기 처럼 내부 장식들도 정말 고풍스럽게 아기자기하다.

 

 

 

그럼 이제 방으로 이동한다.

 

밖에서 볼때는 료칸 규모가 작아보였는데, 내부로 들어가니 미로처럼 되어 상당히 규모가 넓다.

 

 

 

 

료칸 객실

 

홈페이지를 통해서 제일 저렴한 방으로 예약을 해서 혹시 방이 너무 좁거나 그러면 어떡하지 했는데,

오~ 상당히 방이 넓다. 스고이^^

 

 

 

 

이렇게 직접 차를 준비해 주시길래 아주머니 사진도 한장 부탁하고..

 

 

 

큰이모도 기념샷 한장 하고^^

 

 

 

 

난 블로그 올릴 생각에 슬슬 방 사진을 찍기 시작 ㅎㅎ

 

 

 

정원에서 바라본 우레시노강

 

 

 

세면대와 화장실 입구

 

 

 

유카타는 기본이고, 페브리즈도 준비되어 있네~

 

 

 

 

 

이제 온천을 둘러보자~

 

  

 

여긴 대욕장

 

 

 

아직 시간대가 아닌지 욕탕엔 사람이 없었다.

그래서 재빨리 사진 한장 찍고..

 

 

 

대욕탕 내부

 

 

 

이젠 노천탕을 찾아서~

 

 

 

남자 노천탕 입구

 

 

 

 

다행히 여기도 사람이 없다. 때문에 완전 나만의 전용 노천탕 느낌 ㅎㅎ

 

 

 

 

자..사진은 찍을 만큼 찍었으니 이제 담그어 보자!

아..조타 조아~

 

 

 

노천탕에서 실컷 즐기다 보니 벌써 저녁이 준비된다.

 

 

 

역시 일본이라 음식이 깔끔하다.

 

 

 

 

 

그런데 아주머니가 불만 부쳐주고 나가는 바람에 어떻게 먹는 것인 줄 몰랐다.

이모가 보더니 저 위에 접시를 올리고 고기를 구워먹는게 아니냐고 하신다.

난 긴가민가 해서 망설였는데, 이모 말이 맞았다.

역시 연륜이 있으시다. ㅎ

 

 

 

접시에 버터 바르고, 그 위에 야채랑 고기 얹어서 구우면 된다.

 

 

 

마지막으로 디저트

 

그런데 솔직히 말해서 음식이 양이 적다. 한국 사람 이것 먹고 앙대요~

 

 

 

밥상 치우고 나니 이렇게 다시 이부자리 깔아준다.

이것도 기술인듯..두분이 들어오시더니 순신각에 후다닥 펼치고 끼우고 짜짠~

 

 

다음날 아침

 

 

아침상

 

개인적으로 저녁상 보다는 아침상이 한국인의 입맛에는 더 잘 맞는 것 같다.

 

 

이 료칸의 단점으로는 와이파이가 안된다는 것이다. 요즘은 아무래도 카톡 체크를 안할 수가 없다보니..ㅋ

그러나 우레시노 마을내에는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가 되는 지점이 몇 군데 있으므로 큰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게다가 료칸에 왔으니 휴대폰은 잠시 접어두고, 가족과 담소를 나누는게 어떨까 싶다.

 

어쨌든 전체적으로 이 료칸 무척 마음에 들었다. 무엇보다 친절함이 최고가 아닐까?

 

 

난 예약을 해당 홈페이지에서 바로 했다.

왜냐하면 료칸이나 여행사에서 제공하는 가격보다 해당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가격이 더 저렴했기 때문이다.

보통은 예약 사이트를 통하는 것이 할인이 되어서 더 저렴한데,

일본의 료칸 만큼은 해당 료칸의 홈페이지에서 바로 예약하는게 더 저렴한 것 같다.

 

내가 예약한 방은 제일 저렴한 1인 2식 9,300엔(2인 18,600엔)짜리 방이었다.

 

 

 

 

료칸 쇼엔 홈페이지

 

한국어 지원이 안되기 때문에, 크롬 자동 번역기를 이용해서 예약했다.

예약 방법은 원하는 방을 선택하고, 원하는 날짜 선택하면 예약란이 나오는데, 거기에 쭉 입력하면 된다.

그리고 예약 입력을 끝내면 입력한 메일로 하루나 이틀 후에 확정 답메일이 온다.

 

돈은 료칸에 도착해서 현금으로 직접 내면 된다. 아쉽게도 카드는 안되었다.

(참고로 돈을 현장에서 지불한다고 해서 예약해 놓고 안가고 그러면 안된다. 나중에 취소정책에 따라 요금 청구됨)

 

우레시노 료칸 쇼엔 바로가기

http://www.ureshino-shoen.com/

 

 

 

 

이든의 배낭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