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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travel Blah Blah

아고다에서 트립닷컴(Trip.com)으로 갈아탔어요.

by Eden Choi 2025. 5. 27.

한때 배낭여행을 미친 듯이 했고 지금도 태국에 살고 있다 보니 해외 숙소를 이용할 때가 정말 많다.

예전에 주로 사용했던 앱이 아고다(agoda)였고, 특히 동남아쪽은 아고다에 저렴한 숙소가 많이 검색됐을 뿐만 아니라 급하게 예약을 할 때도 정말 편리했다.

그러다 보니 어떤 때는 매주 숙소를 예약할 정도로 사용 빈도가 높았고 아고다 최고 회원 등급인 플래티넘을 항상 유지하는 충성 고객이었다.

그리고 코로나 시기에는 감소된 고객을 잡고자 아고다에서 캐쉬 적립 및 캐쉬백 같은 서비스를 시작하였고 아고다 포인트맥스에 항공사 마일리지 번호를 등록해 놓으면 자동으로 호텔 예약할 때마다 항공사 마일이 적립되었다. 

또한 아시아나 항공 사이트를 경유해 아고다에서 호텔을 예약할 경우 천 원당 3마일을 적립해 주는 등 아시아나 마일리지 모으기에 꽤 좋았었다. 

천 원당 3마일 적립, 트립닷컴도 천 원당 3마일 적립이 된다.

위 마일리지 적립 제휴는 아시아나항공이 대한항공과 합병으로 2025년 5월 31일까지만 적립되고 6월 1일부터는 적립 제휴 종료된다고 함.

 

 

그런데..

그렇게 충성 고객으로 아고다를 10년 넘게 사용해 왔는데 코로나 끝나고부터 아고다의 서비스가 이상해졌다. 우선 자동으로 적립이 잘 되던 아고다 캐쉬와 포인트맥스,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모두 자동 적립이 안 되기 시작했다.

해당 적립 서비스가 중지되었으면 중지되었다고 하면 되는데 그건 아니고 서비스는 그대로 유지된다고 하는데 문의를 하면 계속 이런 저런 조건을 달면서 적립 조건이 안 되서 그렇거나 기술적 오류가 있을 것이다라는 답변만 준다.

근데 코로나 때는 엄청 적립이 잘 돼 아고다 캐쉬를 통해 할인 혜택도 잘 받았고 아시아나 마일리지 적립도 자동으로 잘 되었기에 아고다의 이런 대처는 정말 실망이 컸다.

 

 

여하튼 처음에는 위 안내 사항대로 관련 증빙 자료를 정리해 위 고객센터에 제출하니 마일리지를 적립해 주었다.

하지만 2번째 적립 요청부터는 고객센터에서 아예 그런 거 모른다는 식으로 답변이 왔고 관련 증빙 자료를 제출해도 적립해 줄 수 없다는 답변이었다.

 

결국 10년 넘게 애용한 아고다를 슬슬 떠날 때가 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새로 찾은 호텔 예약 앱이 트립닷컴(Trip.com)이다.

호텔뿐만 아니라 항공권, 기차표까지 예매할 수 있다.

 

트립닷컴은 가입한 지 그렇게 오래된 건 아니지만 얼마 전에 한국 갔다오면서 호텔, 항공권, 기차표 등 한꺼번에 예약을 하다 보니

금방 2번째 높은 회원 등급인 다이아몬드까지 올랐다. 

아고다 서비스에 상처 받아 갈아탄 것이지만 사용하다 보니 왜 진작 갈아타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이 든다.

 

우선 등급이 높아지면 숙박 할인 혜택율이 좋고, 공항 라운지 1회 무료 이용권, 무료 eSIM 데이터 등도 주고

할인 쿠폰 등도 처음 가입 시는 꽤 많이 받았다. (초기에만 쿠폰 많이 받음. 몇 개월 정도 지나니 쿠폰 잘 안 생김)

여하튼 이런 혜택은 이번에 한국 갔다 오면서 요긴하게 잘 사용했다. 

 

무엇보다 호텔 요금 할인율이 괜찮다.

방콕 최고급 호텔인 카펠라 방콕, 로그인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검색되는 토요일 1박 요금은 120만 원이 넘는다
로그인해서 회원 등급 할인 적용 받은 요금은 24만 원 정도 더 싸다

 

물론 위와 같은 할인 혜택은 이렇게 비싼 호텔에서나 차이가 크게 나는 것이고 1박에 10만 원 이하 호텔은 등급 할인을 받아도 몇 천 원 정도가 전부이니 큰 기대는 금물이지만 최고 회원 등급인데도 할인 혜택이 아예 없는 아고다보다는 낫고 최종 결제 금액이 아고다처럼 더 추가되는 일도 없었다.

 

트립닷컴의 또 다른 장점은 해외 호텔이라고 해도 결제 통화를 원화로 선택해서 결제하면 한국 국내 결제로 처리해서 해외 결제 수수료가 하나도 없이 최종 화면에 표시되는 금액 그대로 결제된다는 것이다.

아고다의 경우 해외 호텔 예약 시 원화로 결제하면 원화->미국달러->다시 원화로 환산하는 과정을 거쳐 해외결제 수수료와 은행수수료 등이 더 추가로 붙었다.

 

시험 삼아 가격이 싼 호텔을 원화로 예약, 결제 금액이 66,079원 표시

 

실제 청구된 카드 이용 금액도 똑같은 66,079원이었다. 따라서 트립닷컴에서는 해외 호텔 원화로 결제해도 됨.

(태국 현지 통화로 결제하면 해외 결제로 처리돼 수수료 붙어서 청구됨.)

 

그리고 또 장점이 있는데 고객센터 문의 시 무료 인터넷 국제 전화가 된다는 것이다.

 

해외에 있다 보면 고객센터에 국제 전화로 상담 통화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데 트립닷컴은 인터넷 전화를 통해 별도의 국제전화요금 없이 통화가 가능했고 상담원도 아주 친절하게 응대해 주었다.

그리고 지난 3월 28일 방콕에 지진 나서 난리 났을 때도 트립닷컴에서 먼저 수수료 없이 호텔 취소 가능하다고 안내 메시지가 왔다.

덕분에 환불 불가 호텔이었음에도 환불을 쉽게 받을 수 있었다.

 

아직까지는 트립닷컴 사용하면서, 특히 아고다와 비교해서 장점만 보여서 정말 좋다.

물론 트립닷컴이라고 항상 완벽할 수 없을 것이고 나중에 또 서비스가 어떻게 변하게 될지 모르겠지만 현재로서는 정말 잘 갈아탄 것 같다.

이번에 한국 갔을 때 기차표도 트립닷컴으로 예약했는데 코레일보다 편리했고 앱 하나로 호텔, 항공권 다 되니 관리하기도 편했다.

앞으로도 트립닷컴이 계속 잘 되어 좋은 서비스를 계속 유지해 주면 좋겠다.

 

트립닷컴에 신규 가입을 할 분들은 아래 링크를 클릭해서 가입하면 12,800원 가입 쿠폰도 받을 수 있으니 참고.

(아래 링크 통해 가입한 분이 실제 호텔 예약까지 하면 저도 쿠폰 받아요^^; 고맙습니다!)

https://kr.trip.com/sale/4283/referee.html?locale=ko-KR&referCode=230B3F50B381821CE27B675BC7DA601A

 

이든의 배낭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