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의 오아하카에서 미뜰라 유적지를 향해 가는 국도변
뚤레(Tule)라는 작은 마을이 있고, 그리고 그곳에 가면, 세상에서 제일 큰 나무가 있다.
버스 정거장도 따로 없어서 지나가는 버스를 손들고 세워서 타야하는 곳이지만,
난 '이에르베 엘 아구아'를 보고,
오아하카 시내로 돌아오는 길에 이곳에 잠시 들릴 수 있었다.
혹시나 내릴 곳을 놓칠까봐 운전기사 아저씨, 차장 청년, 주위에 앉은 사람들 모두에게 나 뚤레 간다고
팍팍 주입시켜 놓고서^^
뚤레(Tule) 마을 입구
오해 말자
위 사진 속의 나무는 그냥 평범한 야자수로 내가 보고자 하는 제일 큰 나무는 아니다.
근데, 평범한 야자수가 이 정도면
도대체 세상에서 제일 크다는 그 나무는??
세계에서 제일 큰 나무 때문에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지, 이 멕시코 오아하카 시골깡촌 마을임에도,
나무 앞 광장은 아주 깔끔하게 공원처럼 정리되어 있고, 어김없이 성당도 들어서 있다.
The Biggest tree in the world
짜짠~
이 나무가 세계에서 제일 큰 나무
음..근데, 생각했던 것 보다는 별로 안크다.
좀전에 입구에서 본 그 키 큰 야자수 때문에, 훨씬 더 키큰 나무를 기대했었는데, 짜리몽땅한 이 나무에 살짝 실망.
론리플래닛 가이드북 설명을 보니
안내는 제일 큰나무(the biggest tree)라고 되어 있지만,
정확히 말해서 제일 두꺼운 굵은 나무(the thickest tree)라고 보는게 낫겠다고 한다.
좀 더 가까이서 나무를 볼려고 안에 들어갈려고 하니깐, 약간의 입장료는 받는다.
얼마인지 기억못하는 것을 봐서는 그리 비싸지는 않았던 것 같다.
하지만 막상 안에 들어가서 보니
와~ 크긴 크구나~
이 나무를 한바퀴 도는 것만도 꽤 걸어야 할 정도로..
안에서는 나의 카메라 앵글에 나무 전체가 다 잡히지 않아서
다시 밖으로 나와서 나무 전체를 찍어봤다.
주변의 사람과 비교해 보면 이 한그루의 나무가 얼마나 큰지 알만하다.
꾸물거리는 사이 어느덧 해가 진다.
어쨌든,
오아하까 유스호스텔의 친절한 여직원덕분에, 그냥 지나쳐갈 뻔한 곳을 알게 되어 무척 다행이다.
이에르베 엘 아구아와 미뜰라 그리고 이 뚤레까지
오아하까에서 당일치기로 다 둘러볼려면 정말 아침 일찍 서둘러야 하는데..
그놈의 늦잠때문에 늦게 출발한 나는 할수 없이 미뜰라 유적은 포기하고, 이에르베 엘 아구아와 돌아오는 길에 이곳만 둘러봤다.
뭐..앞으로 멕시코의 피라밋과 유적지는 지겹도록 볼 터이니, 미뜰라 유적지 정도는 과감히 생략한다고..
내 스스로 달래본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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