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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항공 타면 안되나요? 블로그에 달린 댓글 보고..

Eden Choi 2010. 2. 2. 02:00

 

주말에 일이 많아서 블로그 제대로 확인도 못하다가

오늘 집에 와서 보니 댓글이 하나 달려있다.

 

예전엔 장기 배낭여행을 주로 떠났지만, 지금은 먹고 살아야 하겠기에

직장을 다니고 있고,

그러다 보니 그때처럼 장기적으로 배낭 여행은 힘들고,

설이나, 추석 같은 연휴가 되면, 거기에 시간을 최대한 맞추어 짧게라도 해외 배낭 여행을 계획하곤 한다.

당연, 여행에서 가장 많은 비용을 차지하는 것이 비행기 값이다 보니

항상 저가항공을 애용하려고 노력하고..

그러다가 발견한 저가항공 '세부퍼시픽'

 

지난달에 이 세부퍼시픽 항공에서 50% 할인 행사를 하길래

그냥 정보차원에서 블로그에 포스팅을 했는데,

아래는 그 글에 달린 댓글이다.

 

원본글 보기 '세부퍼시픽 항공 50% 할인행사'

 

댓글 IP 주소와 옵션을 언급하는 것을 보니,

아무래도 필리핀 세부에서 여행사나 가이드를 하는 한국분인듯 한데,

한마디로 싼 저가항공 타고 여행 어떻게 하느냐는 것이다..

 

아니 솔직히 말해서,

현지 와서 어떻게 가이드 팁을 줄 것이며,

돈이 되는 옵션은 어떻게 할 것이냐는 물음인듯 하다.

한마디로 나 처럼 저가항공사 타고 오는 여행자는 현지에서 돈이 안되니깐

호텔에서 방콕만 하다가 가라고 하신다.

 

씁쓸하다..

 

 

지난달 세부퍼시픽 50% 행사때 캡쳐한 화면

 

물론, 이 세부퍼시픽 항공이 항상 50% 행사하는 것도 아니고,

못해도 1-2개월 전에 발권해야 간신히 이렇게 싼 가격에 구할 수 있고,

날짜 변경에, 짐이 많을 경우, 돈을 더 지불해야 되고, 문제가 생겨도 환불은 꿈도 못꾸고, 기내식도 없고..

또한 여행객이 많은 성수기에는 말이 저가항공이지 요금이 일반항공보다 더 비싼게 현실이지만,

하지만 난 그 모든 것을 감수하고 저가항공을 선택한 것이다.

내가 인천-마닐라, 세부-부산 구간을 택스포함해서 13만8천원에 발권할 수 있었던 것도

몇달전부터 계속 인터넷 발품을 팔면서 노력한 결과이지 결코 그저 주어진 것은 아니다.

 

어쨌든, 다음주면 이 왕복 14만원도 안하는 저가항공기를 타고 세부에 갈텐데

그때 이 분이 계신 곳을 한번 찾아가서

저가 항공 타고 절약한 돈으로, 그곳에서 옵션하나 거나하게 이용해 드려야 겠다.

 

이든쌤 배낭기 The Garden of Ed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