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 J에게 이선희

 

 

1984년 7월 29일 강변가요제

그러고 보니 이게 도대체 몇년 전이야?

16년전이 되는구나..라고 적다가 헉..26년전이네~

아니 내가 이렇게 세월을 오래 살았구나..

정말 얼마 안된것 같은데..

 

 여하튼 이 강변가요제에서 이선희가 부른 'J에게'가 대상을 탔었다.

노래 보다 어쩌면 그녀의 목소리 때문이 아니었을까?

그녀만큼 성량이 풍부하고 노래 잘하는 가수가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 그 노래는 그렇게 나에게 다가왔다.

또한 이때부터 강변가요제가 엄청난 인기를 끌었고

이와 함께 가수의 등용문이 된 대학가요제도 마찬가지고..

지금처럼 기획사가 만들어낸 노래 못하는 가수가 아닌 진짜 가수 말이다..

뭐, 그렇다고 내가 아이돌 싫어한다는 것은 아니다..우선 눈이 즐거우니깐..ㅋ

그래도 그때의 향수는 잊지 못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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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희..스치는 바람에..

재희..그대 모습 보이며..

 

그때만 해도 노래 가사에 영어를 집어넣는 일이 없었기 때문에,

난 'J'라고 들은 것이 아니라, '재희'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에게 부르는 노래인줄 알았다..ㅋ

 

 

 

강변가요제의 이선희

 

아..이때는 이선희가 치마를 입었었구나..

이선희는 치마를 입지 않는다는 말이 있었는데, 처음 부터 그런것 아니었군.

뭐..이선희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 이뻐졌었다.

하지만 그녀의 목소리만큼은 변함없는듯.

 

 

 

이제 자기 나이만큼이나 된 이 노래를 이승기가 다시 불렀다.

또 새로운 느낌이 들지만

이선희의 그때 그 느낌이 더 좋은 것은 어쩔 수 없다.

 

 

 

이선희 J에게

 

J 스치는 바람에 J 그대 모습 보이면
난 오늘도 조용히 그댈 그리워 하네

J 지난밤 꿈속에 J 만났던 모습은
내 가슴 속 깊이 여울져 남아있네

J 아름다운 여름날이 멀리 사라졌다 해도
J 나의 사랑은 아직도 변함 없는데
J 난 너를 못 잊어 J 난 너를 사랑해

J 우리가 걸었던 J 추억의 그 길을
난 이밤도 쓸쓸히 쓸쓸히 걷고 있네

J 아름다운 여름날이 멀리 사라졌다 해도
J 나의 사랑은 아직도 변함 없는데
J 난 너를 못 잊어 J 난 너를 사랑해

J 우리가 걸었던 J 추억의 그 길을
난 이밤도 쓸쓸히 쓸쓸히 걷고 있네
쓸쓸히 걷고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