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South Korea

올레길 부럽지 않아!! 해운대-누리마루 산책길..

Eden Choi 2010. 7. 14. 15:33

 

해운대 Haeundae

 

해운대에서 몇 정거장 떨어지지 않은 곳에 사는데도

정말 오랫만에 해운대 해변을 거닐어봤다.

그것도 하루 왠종일 비가 내리다가, 오후 늦게서야 잠시 비가 멈춘 틈을 타서..

 

그래도 이렇게 맘만 먹으면 언제나 바다를 볼 수 있다는게

부산에 사는 행복이 아닐까?

 

   

하늘엔 먹구름이 가실 줄을 모르고, 여전히 잔비가 부슬부슬르 내리고 있지만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해운대를 즐기고 있다.

젊음은 추위도 아랑곳 하지 않고..

   

  

  

 

 

웨스틴 조선 호텔 해운대

 

  

웨스틴 조선 호텔 입구에 이렇게 모래를 털수 있도록 바람 분사기가 설치되어 있다.

이거 생각보다 재밌다..

모래만 터는게 아니라 얼굴에도 뿌려보고..ㅋㅋ

 

호텔 왼쪽 끝으로 가면 이렇게

동백섬 해변을 돌아가는 산책길이 만들어져 있다.

사실 부산 살면서도 해운대만 돌아봤지, 미처 이곳까지 와본 적은 오늘이 처음이다.

 

오..

이거 안데르센의 인어공주가 생각나네..

그럼 여긴 덴마크 코펜하겐?

 

저멀리 조그만 섬들은 오륙도

   

  

동백섬 구름다리

 

 

산책길 옆에 이렇게 텐트가 있다.

사람이 살고 있나?

 

 

해운대 동백섬 등대

 

 

등대에서 바라본 오륙도

오륙도는 우삭도(방패섬), 수리섬, 송곳섬, 굴섬, 등대섬으로 된 5개의 해식 이암(離岩)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오륙도라는 이름은

 간조시에는 5개의 섬으로 보이는데,

 만조시에는 우삭도가 바닷물에 의해 2개의 섬으로 분리되어,

 모두 6개의 섬으로 보이는 것에서 유래된 것이라고 한다.

  

이거 재질이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바닥이 무진장 푹신하다.

산책길로 딱인듯..

여기 걷다가 다시 아스팔트길을 걸으려고 하니 적응이 안된다.

 

APEC 정상회담이 개최된 누리마루

 

누리마루 APEC 하우스

 

누리마루 뒤로는 광안대교가 보인다.

 

 

  

누리마루 개방시간은

오전 10:00 부터 오후 5:00 까지.

아쉽게도 이날 비때문에 늦게 출발해서 누리마루는 이미 문을 닫은 상태.

다음에 가면 내부도 꼭 둘러보고 싶다.

 

 

  

이렇게 해운대 동백섬을 한바퀴 돌면 다시 웨스틴 조선 호텔이 나온다.

  

 

 

지난주에 제주도 올레길을 여행하고, 무척 인상깊었는데

부산에서 뜻밖에 산책길을 발견하고 무척이나 반갑다.

해운대에서 누리마루 동백섬을 한바퀴 도는 것은 1시간 정도면 충분하지만,

해운대 자체만으로도 볼거리가 많아서 이것 저것 사진찍고 쉬다가다 하다 보니

이렇게 길을 걷는데 2시간 정도 걸렸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가는 방법은

지하철 해운대역에서 내려서 동백역까지 한코스를 해안가 길로 돌면 끝.

시간과 체력이 가능하면

여기서 광안리까지 가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이든의 배낭기 The Garden of Ed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