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인의 여권에서 본
북한비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사증
계속 여행기가 밀리다 보니,
지난 여름 방문했던 중국여행 사진을 이제서야 다시 정리하게 되었는데
그러다가 이 사진을 발견했다.
진산링 만리장성을 올라갔다가 내려오는 길에 한 서양인을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눌 수가 있었는데,
내가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깐, 그가 북한을 갔다왔다고 얘기를 꺼낸다.
북한?
사실, 서양인이 북한을 갈 수 있다고 생각을 못해봤었는데,
서류와 돈만 준비된다면, 누구든지 여행목적으로 북한을 방문할 수 있다고 말한다.
물론, 특정 지역만 그것도 통제하에서 여행해야 하지만,
여행사에 신청만 하면 된다고.
경비는 지금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는데, 12일 일정에 상당히 비싼 요금이었던 것 같다.
어쨌든,
북한을 갔다왔다는 말에, 내가 너무 신기해 하니깐,
이렇게 북한 비자를 즉석에서 그가 보여준다.
익숙한 한글임에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사증'이란 글자가 뭔가 묘하게 다가온다.
서양인도 맘만 먹으면 갈 수 있는 북한을
같은 동포임에도 한국인은 북한을 갈 수 없다는 것이 참 아이러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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