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China

북경여행 천단 4시간 동안 둘러보기 1. 재궁

Eden Choi 2011. 4. 12. 02:38

 

 

 

오늘은 황제가 하늘에 제사를 지냈다는 북경의 천단을 찾아가기로 했다.

천단은 6년전에 패키지여행으로 갔을 때, 한번 가보았는데

헐~

지금 생각해보면 진짜 수박겉핥기..

한 30분 동안 천단의 기년전만 보고 왔던 기억..

그땐 기년전이 천단의 전부인줄 알았다.

알고보니 기년전 말고도 여러 건물들이 있었고, 엄청나게 넓고 넓은 천단이었던 것을..

 

 

 

 

천단 기년전

 

숙소를 전문에서 가까운 곳에 구했는데, 지도를 보니 조금 거리가 있어 보였지만,

그렇다고 못걸어갈 거리는 아니듯 싶어서 갈때는 걷고 올때만 지하철는 타는 코스로 계획을 세웠다.

가는 길에 북경시내도 구경하고..

 

 

 

 

전문대가 끝에서 계속 남쪽을 향해 걸었다.

와~

중국이 이제 예전의 중국이 아니다

물론, 여전히 무질서가 존재하지만 베이징은 거리도 많이 정돈되고 깨끗해졌다.

 

 

 

게다가 이렇게 굴절버스도 보인다.

 

 

 

  

 

북경와서 또 바가지 당했다.ㅋ

 

길거리에 이렇게 멜론을 파는데, 무척 맛있어 보여서 얼마냐고 물었는데,

'이콰이'라고 한다.

나도 모르게 우리 숫자 2랑 착각해서 손가락을 2개 펼쳐보이며 맞냐고 물어보니 맞다고 한다.

그래서 2원 줬는데..나중에 알고보니 이콰이는 1원

중국 숫자 이얼싼쓰..이렇게 되잖아..그러니 '이'는 2가 아니라 1이었는데..

그새 또 한번 바가지 당해 주시는구나~ㅠㅠ

 

 

 

그래도 맛은 좋다.

나중에 천단 구경 끝나고 그때는 1원 주고 몇개 더 사먹었다.

 

 

 

 

 

 

티엔치아오난다지에를 따라 쭉 걸어가면 이렇게 왼쪽에 천단공원이 나온다.

 

 

 

 

중국 뭐든지 크다.

 

 

 

 

천단 서문 입구

 

 

 

 

천단 지도

 

지금 내가 서 있는 곳은 중간 왼쪽의 서문

아..근데 입장료 왜이리 비싸..게다가 여긴 국제학생증 할인이 안된다.

공원과 주요건물 입장료를 포함해 35원

게다가 황제가 머문 재궁은 20원을 따로 내었던 기억이 난다.

 

 

 

비싸도 어쩌겠어..여기까지 왔는데..

국제학생증 할인 안되냐고 몇번더 애교를 떨어봤지만

여긴 관광객이 많이 찾아오는 곳이라 그런지, 나의 애교가 안통한다..ㅋ

여하튼 표사고 문을 통과하니..와~

 

 

 

 

쭉 뻗은 길이...역시 대륙이다.

 

 

 

 

천단공원에서 처음 찾아간 곳은 재궁(斋宫, The Fasting Palace)

하지만 저 아가씨 내가 가자 못들어간다고 한다.

입장료가 있다는 것 같은데, 돈을 내겠다고 해도 안된다고..

아니 그럼 여기 왜 이렇게 지키고 있는것이야?

그냥 문닫아놓으면 되지..

혼자 너무 외로워 보이던데..ㅋ

 

 

  

 

 

돌아서 재궁의 정문으로 왔지만

여기도 문이 닫혀 있다.

원래 여긴 관람이 안되나? 하긴 입장료도 비싼데 여긴 건너뛰자..

 

 

 

 

표지판에 간단하게 재궁에 대한 설명이 있다.

영어로 Fasting Palace라고 되어있네..

Fast는 금식이라는 뜻인데..대충 내용을 읽어보니

명나라 영락제때 건설된 이 건물은 황제가 하늘에 제사를 지내기 3일전부터 머물며

술과 고기, 음악과 여자를 금하던 곳이라고 나온다.

참고로 영어로 아침식사를 breakfast라고 하는 것은 자는 동안 금식을 깨는 것이라 break + fast라고..

믿거나 말거나..ㅎ

 

 

 

 

입구의 고목이 건물이 지어진 만큼이나 오래되었나 보다.

 

 

 

 

저 아래서 풀을 깍고 있길래..와..이 넓은 곳 진짜 풀깍는 것만도 엄청 오래 걸릴듯..

 

 

  

  

 

 

마지막으로 혹시나 재궁의 반대쪽 출구로 가보았는데..

보니깐 여기서 표를 받고 입장을 시킨다.

입장료를 따로 받아서 조금 망설였지만, 그래도 온김에 다 둘러보기로 했다.

 

 

 

 

여기 재궁의 기와는 녹색인데,

원래 황제를 상징하는 황색이 아닌 이유는 이곳은 하늘을 위한 곳이기에

천자의 도리로서 한단계 격을 낮춘것이라고..

 

 

 

 

 

누구신지?

 

 

  

 

 

 

 

 

하늘에서 본 재궁의 모습이 걸려져 있기래 찍어 봤다.

 

 

 

 

 

거기서 뭐하니? 여기 놀러왔나?

 

 

  

 

음..이빨좀 닦아야겠다.

 

이제 다음은 원구단으로 이동해 보자!

 

 

이든의 배낭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