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릉 들어가는 길..
옥릉(타마우돈)은 오키나와의 역대 류큐왕조의 왕릉이다.
1501년 건립된 석조왕릉으로
3개의 석실형태로 구성되어 있는데
중앙부 중실에 시신을 그대로 안치한 다음 몇 년 뒤 그 유골을 수습해 유골함에 넣어
왕과 왕비는 동실에 그 외 왕족은 서실에 안치를 했다고 한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고 하길래
슈리성 둘러보고 이곳을 방문했는데
이곳도 입장료가 300엔이나 있다.
내부는 그닥 볼거리가 없을 것 같아서 굳이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야 되나 망설였는데..
나하시 모노레일 1일권이 있을 경우 20% 할인이 되어서
240엔을 내고 이곳에 입장하게 되었다.
근데..
솔직히 240엔도 아까웠다
그만큼 옥릉에서 볼거리는 없었다는 것
딱히 역사유적에 관심이 많아서 학습차원이 아니라면 굳이 여기는 방문하지 않아도 될듯 하다.
공짜라면 몰라도.ㅋ
옥릉(玉陵 타마우돈) 입구
내부는 들어갈 수 없고 밖에서만 이렇게 볼 수 있는데
옥릉은 일반적인 봉분형태의 무덤이 아니라 이렇게 석실에 유골을 안치하는 납골당 양식이었다.
옥릉의 내부 사진
옥릉 매표소 옆 옥릉 자료관에 전시되어 있던 사진인데
옥릉 자료관에는 그외 옥릉에서 나온 유골함등이 전시되어 있다.
영어라도 설명이 되어 있으면 좋으려만
오로지 일본어로만 안내되어 있어서
그냥 추측으로 이것이 역대 류큐왕국의 유골함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이건 벌집 같은데?
여하튼 신기해서 이것도 하나찍고..ㅋ
옥릉을 이렇게 다 둘러보고 다음으로 이동한 곳은
일본의 아름다운 길 100선 중 하나로 뽑힌 킨죠우쵸 돌다다미길!
킨죠우쵸 돌다다미길
슈리성 남쪽에 위치한 이곳은 류큐시대 귀족들이 저택이 들어서 있던 곳으로
석회암으로 포장된 돌길이다.
일본의 태평양전쟁때 대부분 파괴되고 지금 남아있는 길은 약 340m정도라고..
돌다다미길 중간에 오픈카페가 있으니 시간적 여유가 있으면 그곳에서 차한잔 하는 것도 괜찮을듯..
다시 슈리성으로 돌아가는 길에..
오키나와에서 류큐왕국의 역사유적을 보는 것에는 다소 실망이 컸다.
대부분 현대에 새로 지은 것이며
그렇다고 딱히 화려한 볼거리가 있는 것도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일본은 그것을 아주 상품화 잘 해놓았다.
사실 그런점에서 보면 우리나라도 볼거리가 많은데 일본만큼 제대로 활용을 못하는 것 같아 아쉽다.
이든의 배낭기 THE GARDEN OF E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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