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Japan

오키나와 추라우미 수족관 공짜로 구경한 사연 ㅎㅎ

Eden Choi 2011. 6. 25. 01:02

 

오키나와 추라우미 수족관 

Okinawa Churaumi Aquarium


 


해양박공원

 

오키나와 최대의 볼거리인 츄라우미 수족관이 바로 이곳 해양박공원에 위치하고 있다.

원래 계획은 해양박공원의 에메랄드비치까지 구경하고 싶었지만

 추라우미 수족관만 관람하기에도 시간이 모자란다.


 


나의 고마운 친구들 다카시와 유끼

 

오키나와 여행 계획을 세울 때까지만 해도 이곳 추라우미 수족관을 봐야되나 말아야 되나 무지 고민을 했었다.

입장료도 1,800엔으로 배낭여행자에겐 좀 비싼 편이었지만

무엇보다 나하시에서 이곳 추라우미수족관까지 이동하는 버스 차비만 해도 왕복 4,000엔 이상 필요해서 비용 문제로 망설여졌기 때문이다.

그나마 나하 버스터미널에서 추라우미 수족관만 왕복하는 왕복 3,000엔짜리 버스를 발견하긴 했지만

짧은 오키나와 일정에 이곳을 포기하는 대신

다른 오키나와의 멋진 바다를 볼까 그런 계획을 세우고 있던 찰나

이 일본 친구들을 만나게 된 것이다.

게다가 그들은 렌트카를 이용해 여행중이었기에

내가 실례를 무릅쓰고 기름값을 줄테니 좀 태워달라고 했다.ㅋ

고맙게도 그들은 한국에서 온 나를 위해 망설임 없이 오케이를 외쳤다.

 

그런데 처음엔 내 말을 잘 알아들어서 몰랐는데 알고보니 이 친구들은 청각장애가 있었다.

일본은 장애인에게 모든 관광지 입장료가 동반1인까지 무료였다.

그 바람에 난 그들에게 차도 얻어타고 장애인 동반 친구로 해서 추라우미 수족관에 무료로 

그것도 담당직원의 안내를 받아가면서 입장할 수 있었다.

스고이~

 

사실 추라우미 수족관에 가기 전만 해도 수족관이 거기서 거기 아니겠어? 그렇게 생각했는데

와!!

정말 여기 안 갔으면 엄청 후회할 뻔!

오키나와 가면 무조건 추라우미 관람하라고 강추하고 싶다.

그만큼 오키나와 여행에서 추라우미 수족관은 최대의 볼거리였다.


 

   

  


추라우미 수족관 沖縄美ら海水族館


자! 그럼 오늘의 하일라이트 수족관 내부로 들어가 보자!


 

 


역시나 제일 처음 맞는 것은 아이들은 위한 체험관


 


가와이~

아이들도 구엽고 불가사리도 구엽고..

직접 이렇게 손을 넣어서 불가사리를 만져볼 수 있게 해준다


 


니모?

이제 본격적으로 바다생물들을 구경해 볼 수 있다.


 


고마운 일본인 친구들

플래쉬가 없어서 넘 깜깜하게 나왔네.

이 친구들 덕분에 추라우미 수족관도 공짜로 들어왔는데 마지막 헤어질 때 내가 밥 사겠다고 식당에 같이 갔는데

내가 잠시 화장실 갔다온 사이 밥값까지 이 친구들이 대신 내버렸다.

누가 일본인들은 더치페이라고 그랬어?

조만간 한국에 놀러온다고 했는데 기다렷~ 내가 완전 한국 풀코스로 안내해 줄께!!


 

  

 

 

 

 


나도 어릴때 이렇게 아빠 목말타고 구경했는데..

여긴 어른들도 동심으로 돌아가게 만든다.


 

 

 

 


이거 진짜 살아있는 해파리를 찍은 것임.

 


 

하지만 이제까지 본것은 아무것도 아니야

츄라우미수족관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라고! 다음은 바로 대수족관


  


세계최대의 수조라고 하는데 규모가 정말 장난아니다.


 


헉~ 스바라시!

와~ 규모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그리고 추라우미수족관이 마스코트 고래상어!

이름이 고래상어인 것을 봐서는 상어인가 본데 고래라고 해도 믿겠다.ㅋ


  

 

 

 

실제로 가서 봐야 그 위대함을 느낄 수 있지만

그래도 못가시는 분들을 위해서 내가 동영상으로 잠시 찍어왔다!

 

 

 

Churaumi aquarium in okinawa from Eden Choi on Vimeo.

 

 

 

 

 


가오리들도 장난 아니게 크다. 이불로 덮고 자면 좋을 듯..ㅋ


  

 


마지막으로 넘어간 곳은 상어관

이곳은 상어들만 따로 모아서 전시


 


근데 참치 같은 느낌이 나는 것은 뭐지?ㅋ

 

  

 

  


저 멀리 보이는 섬이 오키나와 팔경중 하나인 이에섬이라고 한다.

저곳도 정말 멋있다고 하는데 일정이 너무 짧아서 저곳까지 갈 시간이 없는게 너무 아쉽다.

 

오키나와는 넉넉한 일정을 갖고 리조트에서 푹쉬는여행이 최고일 것 같다.

솔직히 나같은 배낭여행자가 찾아가기에는 비용에 비해 할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었던 곳

하지만 이곳에서 뜻밖의 고마운 친구들을 만나

추라우미 수족관을 보았다는 것이 너무나 감사할 뿐이다.

 

이든의 배낭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