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나 오늘도 오키나와의 날씨는 꾸리꾸리하다.
어떻게 여행내내 하루도 맑은 날이 없냐고!!
만자모(만좌모 万座毛)
오키나와 여행 계획을 세우면서 제일 먼저 접했던 사진이 바로 이 만자모
오키나와 팔경 중 하나라고 할 만큼 유명한 곳인데
막상 가보니
그냥 딱 이 사진이 전부다..ㅋ
멋있긴 했지만, 그렇다고 일본인들 특유의 '스고이'를 외칠 정도는 아니었다.
만자모는 제주도의 섭지코지랑 비슷한 해안절벽인데
개인적으로 섭지코지가 훨씬 더 나은 것 같다.
아~ 그리고 먹거리는 나하시에서 미리 사가지고 오자.
여기 입구에서 간식거리로 과자를 몇개 샀는데
헐~
나하시에서 1개 60엔 했던 과자가 여긴 100엔!
몇개만 사도 몇백엔이 훌러덩 날라간다.
관광지 물가는 이해하지만 일본은 워낙 화폐가치가 쎄니 배낭여행자에게는 정말 무리데스!!
참..만자모에 대해서 설명을 하자면
보시다시피 코끼리 코 모양으로 생긴 절벽인데
만자모란 이름이 붙게 된 것은 1726년 이곳을 방문한 쇼우케이오국왕이
'만명이 앉을 수 있는 털'이라고 해서 붙혀진 이름이라고 한다.
근데, 왜 털이지? 풀이 털같아서 그렇게 불렀나??
만자모를 배경으로 이렇게 포즈도 취해보고
그래도 물땟깔은 장난아니군화~
이 날씨에 그래도 제트스키는 타는 관광객도 있구나~
근데 이 친구들
여기까지 와서도 아이폰질~
전화기는 잠시 꺼두셔도 됩니다!!
뒤에 줄선거 안보여?
그래서 난 혼자서 셀카질!!ㅋ
만자모의 반대쪽 절벽에서 본 만자비치 리조트 호텔
아~
돈좀 있으면 여기서 하룻밤 묵는다면 죽일텐데..ㅋ
온나손 에이비치
생각보다 만자모 구경은 이렇게 한바퀴 둘러보는 것으로 끝나버렸다.
하지만
이곳에 왔다면 꼭 들러봐야 될 곳 하나가 더 있었으니
바로 나카무라 소바!!
온나손 나카무라소바집
오키나와는 오키나와소바가 굉장히 유명해서 아주 다양한 종류의 소바들이 있었는데
그래도 여기까지 왔으니 맛집 한군데는 들러줘야 안되겠어?
물론, 난 이런 곳이 있는 줄도 몰랐지만
일본인 친구들이 아주 맛집이란 맛집은 다 조사를 해왔길래
나야 뭐 따라가서 먹어만 주면 되었다..ㅎㅎ
찾아가는 방법
58번 국도변에 위치하고 있고, 만자모에서 자가용으로 5분이면 되는 거리이다.
다만, 여긴 대중교통으로 찾아가기는 힘들기 때문에
렌트카를 이용하지 않는다면 그냥 포기하고 나하시에서 소바 맛집을 찾아본다..ㅠㅠ
나카무라소바 : http://www.ii-okinawa.ne.jp/people/menmen/
일본어가 된다면 위 홈페이지를 방문해보자
입구에 들어가면 자판기가 있는데 거기에 돈을 넣고 식권을 구입해야 한다.
소바 요금은 종류에 따라 700-1,000엔 정도
워낙 맛집으로 소문나서 이렇게 관광객들이 문밖까지 줄을 서 있다.
일본의 유명인사도 많이 왔다갔는가 보다
여러 사인들이 벽에 전시되어 있다.
이 소바집이 유명한 또 다른 이유
이렇게 소바를 먹으며 창밖으로 오키나와의 해변을 만끽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진짜 날씨만 좋았어도..
짜짠~
드디어 나왔습니다..나카무라소바!!
근데, 내가 이전에 제대로 된 소바를 먹어본적이 없어서
이게 얼마나 맛있는지 비교가 안됨.
여하튼 난 한그릇 뚝딱 다 비웠음!
얘들아~ 사진은 그만찍고 밥먹자..아니 소바먹자!
ㅋ
유키는 그 와중에 엄지손가락 들어주는 센쑤~
이제 배가 부르니깐 오키나와의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회색빛이 아니라 새파란 하늘이었다면 정말 죽여줬을 듯 싶은데
날씨는 정말~
그래도 기념샷 한번 더 박고
자
다시 길을 떠나보자~ 오라이~~~~
이든의 배낭기 THE GARDEN OF E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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