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Philippines

세부 부자동네에 세워진 도교사원 Taoist Temple

Eden Choi 2013. 6. 16. 21:51

 

 

세부 도교 사원

Cebu Taoist Temple

 

 

 

 

 

定光寶殿

정광보전

 

 

세부에서 보는 한자 표기가 뭔가 낯설다.

여긴 사원 주차장으로 입구는 바로 옆에 좁은 계단이 있다. 그리로 올라가야 함

난 여기 주차장으로 당당히 들어갔는데, 길이 막혔음 ㅋ

 

 

 

 

 

오르는 길에 뒤돌아 보니 세부 시내의 모습이 살짝 보이기 시작한다.

 

필리핀은 마젤란이 발견한 이후로 스페인의 식민지가 되었는데, 그로 인해 필리핀은 국민 대부분이 가톨릭 신자이다.

하지만 이후에 중국인들이 계속 필리핀으로 유입이 되었고

돈이라면 빠지지 않는 중국인이라 어느덧 필리핀 상권은 중국인들이 차지하게 되었다.

그래서인지 세부에서 부자동네라고 알려진 여기 비버리힐즈(Beverly Hills)에 그들만의 도교사원을 1972년 건설하였다.

 

 

 

 

 

아이들 단체로 수학여행 왔나?

나도 어릴때 기억난다 경주 불국사 가서 이렇게 단체 사진 찍던 기억^^

그래서 내가 사진을 대신 찍어주겠다고 나섰다.

덤으로 나도 그들의 사진을 하나 찍었고..

 

 

 

 

사원의 실내는 촬영금지

 

중국에 가도 절에서 사진 못찍게 하지는 않았는데, 여긴 이상하게 실내촬영은 경비까지 동원에서 지키고 있다.

 

 

 

 

 

 

 

 

그래도 위로 올라올수록 전망은 좋다.

 

 

 

 

 

 

 

기와가 아닌 슬레이트 지붕의 사원이 뭔가 없어 보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가톨릭 국가에서 그들만의 사원을 건설한 중국인들의 힘이 놀랍기는 하다.

 

 

 

 

 

 

 

 

 

 

 

 

 

도교사원을 찾은 수녀님들

뭔가 색다른 두 종교의 만남인 것 같아 어색하다.

 

 

 

 

나중에 내려올 때 수녀님들을 다시 만나서

함께 사진 찍자고 부탁드렸다.

 

 

 

 

 

사원의 꼭대기 뒤쪽은 철문이 잠겨있다.

 

여기 세부의 부촌이라고 하는 비버리힐즈에 사는 사람들 중에 중국인들이 상당하다고 한다.

듣기로는 필리핀의 대규묘 쇼핑몰 체인점인 SM몰도 중국자본이라고 들었다.

하긴 동남아 어디를 가더라도 금은방의 주인들은 하나같이 중국이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일본이 개척하고, 한국인이 휩쓸고 간 관광지 대부분을 이제는 중국인들이 채우고 있다.

아마 앞으로 중국 자본에 휘둘리게 되는 날도 그리 멀지는 않은듯

한국 긴장 타자!!

 

 

 

 

소원 연못?

 

저 통안에 동전을 넣으면 소원이 이루어진단다.

그래서 사람들 엄청 던져댄다.

 

 

 

 

앞부분 통은 그리 어렵지 않게 들어가는데, 뒤쪽은 생각보다 영 어렵다.

계속 튕겨져 나온다.

 

갖고 있는 동전 죄다 던져서 간신히 하나 성공했다.

그래서 나의 소원이 이루어졌을까?

뒤쪽 까지 들어갔으면 완전히 이루어졌을텐데 앞에만 들어가서 소원이 반만 이루어졌다.

무슨 소원이었냐고? 그건 비밀^^

 

 

 

 

 

 

 

 

 

 

 

도교 사원 검색하면 항상 위 장면의 사진이 떴는데..나도 드디어 사진 포인트 찾았다.

의외로 여긴 사원의 중심이 아니라 구석탱이 다른 쪽 출구

 

 

 

 

 

 

 

 

 

 

 

다시 돌아내려오는 길에..

오늘 여기서 찍사 여러번 한다. 괜시리 우리가 사진을 찍어줘야 할것 같은 분위기 ^^

 

 

 

세부 도교사원 가는 방법

 

대중교통이 따로 없기 때문에 택시를 타는게 편리하다.

아얄라몰에서 그렇게 멀지 않으므로 거기서 택시를 타면 60페소(약1,600원) 정도면 된다.

 

중국에서 보던 그런 도교사원을 생각한다면 실망할 수 있다.

그냥 산위에서 바라보는 탁트인 전망을 구경하고 싶다면 잠시 다녀올만한 곳이다.

사원 입장료가 없어서 택시비 외에 따로 추가 부담은 없다.

 

보통 구경하고 돌아갈 때는 대비해서 택시를 기다리게 하라는 사람도 있는데, 낮에 간다면 굳이 그럴 필요 없다.

낮시간대는 손님 태우고 빈택시로 나가는 택시들이 종종 있으니

별 어려움 없이 나가는 택시를 잡을 수 있었다.

그리고 택시를 못잡았다고 해도 비버리힐즈 구경도 할 겸 좀 걸어서 산아래로 내려가면 택시가 많이 지나다닌다.

 

 

 

 

이든의 배낭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