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태국여행

남국열차를 타고..핫야이에서 방콕까지

Eden Choi 2013. 12. 14. 08:28

 

 

สถานีรถไฟหาดใหญ่

핫야이 철도역

 

 

 

 

춤탕핫야이 (ชุมทางหาดใหญ่)

핫야이 정션

 

핫야이는 태국 남부의 최대도시로 어떻게 보면 태국에서는 종점에 해당되는 도시라고 할 수 있지만

태국의 열차는 여기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이웃나라인 말레이시아까지 계속 철도가 이어져 방콕에서 싱가폴까지 국제열차로 이동가능하다.

그래서 태국남부와 말레이시아 국제철도까지 연결하는 곳으로 핫야이 정션이라는 명칭으로 불린다.

 

 

 

 

 

태국의 철도 노선

 

태국의 철도는 방콕을 중심으로 북부, 남부, 동부, 동북부 노선으로 나뉜다.

오늘 내가 이동하는 열차는 남부노선(Southern Line 빨간색)을 따라 핫야이에서 방콕까지이다.

 

 

 

 

사진을 보니 무슨 여행가방 광고 같다. 캐리어만 덩그러니..ㅋ

 

 

티켓구입은 방콕을 제외하고는 미리 예약하는 것은 어렵고 해당역사에 미리 가서 사야한다.

(방콕도 전산예약이 아니라 대행사를 통해 수수료를 주고 티켓을 사서 배달해 주는 시스템임)

태국은 외국인 여행자가 많다 보니 역사 직원들도 기본적인 영어는 해서 의사소통에는 큰 문제가 없지만

Upper/Lower 이 두가지 표현은 알아놓는게 좋다.

우리처럼 목적지만 얘기하면 반드시 저 표현으로 다시 물어오는데,

왜냐하면 Upper/Lower 침상 중 선택하는 시스템으로, 가격이 다르기 때문이다.

 

 

Rapid 열차는 아래칸(Lower Berth):845밧/윗칸(Upper Berth):775밧, Express 열차는 각각 945밧/855밧이다.

위 요금은 모두 2등석 에어콘(Airconditioned 2nd Class) 열차 2013년12월 기준이다.

배낭여행자라면 굳이 1등석을 탈 필요는 없다. 1등석 탈 돈이면 비행기 타는게 더 쌈

 

 

핫야이-방콕 철도 시간표

 

열차번호         열차종류    출발시간    도착시간

170                    RAPID    14:45:00     9:00:00 
172                    RAPID    15:39:00     9:15:00 
42   SPECIAL EXPRESS   16:23:00      5:55:00 
38   SPECIAL EXPRESS   18:10:00     10:10:00 
36   SPECIAL EXPRESS   18:45:00     10:30:00

 

 

Rapid와 Express라고 하지만 우리나라 열차처럼 빠를 것이라고 생각하면 안된다.

그냥 완행과 덜 완행 정도..ㅋ Express라고 해도 엄청 느리고 거의 모든 역을 정차한다.

게다가 방콕 도착 예정시간이 다음날 10:30분이었지만 12시가 넘어서야 도착했다.

연착은 기본이니 태국에서 기차 여행은 여유를 가지고 타야한다.

 

 

 

 

우리가 타고 갈 기차이다.

자~ 그럼 설국열차가 아니라 남국열차를 타고 고고!!

 

 

앗..기차를 보니 이거 한국산이다.ㅎㅎ

 

 

 

열차 내부

 

 

 

 

저녁 시간에는 이렇게 의자형태로 있다가

나중에 잘 시간이 되면 직원이 와서 이 의자를 침상으로 변신시켜 준다.

 

 

 

숙련된 조교 아니 차장님의 시범

 

 

 

순식간에 의자가 침상으로 변하기는 하는데, 이 긴 열차를 모두 일일히 손으로 다 변신시킨다.

 

 

 

아침에 친구가 나몰래 찍었네..ㅋ 얼굴이 말이 아니라 살짝 모자이크

아래칸 침상이 더 비싼 이유는 오르락 내리락 할 필요도 없고, 또 침상이 넓어서 더 편하기 때문이다.

 

내가 열차 여행을 좋아하는 이유는 이렇게 침대칸으로 가면 의외로 편하다.

게다가 숙박비도 절약할 수 있고..

전원소켓도 칸칸히 있기 때문에 노트북이나 스맛폰에 있는 영화 보면서 가면 시간 후딱 간다.

물론, 연착이 되면 그 생각은 좀 바뀌긴 하지만 ㅋㅋ

 

 

 

세면대도 있고, 없는 것 빼고는 다있다. ㅋ

 

 

 

 

여긴 식당칸

 

역시 열차 여행의 백미는 식당칸 아니겠는가?

달리는 기차에서 태국음식 ㅎ

맥주도 한잔 시키고, 식당칸이라고 가격이 엄청 비싸거나 그러지도 않았다. 좋아좋아^^

 

 

 

기차는 그렇게 밤새워 달리고

기차 타기 전에 사놓았던 음식이 바닥을 보일 때쯤 잠에 빠져 들었다.

 

 

 

다음날 아침..아직도 기차는 달리고 있네

 

 

 

창밖으로 보이는 태국의 들판을 보니 내가 남국에 와 있다는 것을 느낀다.

 

 

 

 

후아인

 

이제 후아인이네. 아직 방콕은 멀었다. ㅠㅠ

 

 

 

 

 

나콘빠톰

 

Express라고 하는데, 정말 안서는 곳이 없다.

 

 

 

갑자기 빗방울이 창문을 스치고 가네..

 

 

 

드디어 방콕 입성

기차는 짜오프라야 강을 건넌다.

 

 

 

방콕 도착!

 

 

 

어딜가나 역은 분주하다.

 

 

 

สถานีรถไฟหัวลำโพง

사타니롯퐈이 후어람퐁

 

여긴 태국의 모든 열차의 시발점이자 종착지인 방콕 후어람퐁역이다

 

 

 

 

 

기차가 연착되어서 거의 17시간만에 핫야이에서 방콕 도착

그래도 좋다..여긴 방콕이니깐^^

 

 

 

 

이든의 배낭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