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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여행 방콕 시내 가 볼 만한 사원 총정리!

Eden Choi 2013. 7. 19. 03:02

 

 

아는 만큼 보인다!

방콕 사원 탐방

  

 

 

วัดพระแก้ว

왓프라깨우

 

 

방콕에 가봤다면 이곳 에메랄드사원(왓프라깨우)은 다들 한 번쯤 가 보았을 것이다.

그만큼 태국에서 가장 유명한 사원

 

참고로 태국어로 '왓'은 사원이라는 뜻이다.

 

이 에메랄드사원은 왕실 최고의 사원이라서 다른 사원과 달리 왕궁 내에 위치하고 있다.

그리고 이 사원에 에메랄드 불상이 모셔져 있어서 사원 이름도 에메랄드 사원이 되었다.


하지만

실은 에메랄드가 아니라 옥으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이는 처음 불상을 발견한 스님이 에메랄드로 착각하는 바람에 이후로도 계속 그렇게 불리게 되었다고.


 

 


에메랄드 불상 

พระแก้วมรกต

프라깨우머라꼿

 

 

내부는 촬영금지라서 멀리 밖에서 줌으로 땡겨찍을 수밖에 없었는데

제단 위에 모셔진 저 불상이 바로 에메랄드불상(프라깨우머라꼿)이다.

 


전설에 의하면

이 불상은 부처님이 열반하시고 500년 뒤에 인도에서 힌두신인 비슈누와 인드라에 의해서 처음 만들어졌다.

그리고 당시 인도의 내전을 피해 실론(지금의 스리랑카)으로 옮겨졌다가

이를 다시 반환하는 길에 풍랑을 만나 엉뚱하게도 지금의 캄보디아의 한 마을에서 발견되었다고 한다.

당시 그곳은 태국 아유타야 왕국의 속국이었기에 이 불상은 아유타야 왕에게 바쳐지게 되었다.

그 후, 이 불상은 아유타야(태국의 두번째 통일왕조)에서 국가적으로 신성시 되었는데,

버마가 아유타야를 침입하자, 불상의 분실을 우려해서 회반죽을 발라 아무도 모르게 숨기게 된다.

 

때문에 한동안 사라졌던 이 불상은 정말 우연찮은 계기로 태국 치앙라이에서 발견되는데,

1434년 치앙라이의 한 사원의 쩨디(사리탑)가 벼락을 맞아 무너지는 일이 발생한다.

그리고 그 무너진 쩨디에서 불상이 하나 발견되는데, 그것이 바로 이 에메랄드 불상이었다.

 

1434년 발견 이후부터는 이 에메랄드불상의 이동 경로는 역사 기록으로 남아 있어서 정확하다.

불상은 당시 태국북부 란나왕국의 수도인 치앙마이로 옮겨져 있었는데,

  1551년에 라오스 루앙프라방으로 옮겨지는 일이 발생한다.

당시 란나왕국의 왕이 아들 없이 죽자, 라오스 왕에게 시집간 딸이 낳은 아들, 즉 외손자가 유일한 왕위 계승자가 되어 왕위를 잇게 된다.

그리고, 라오스의 부왕이 죽자, 라오스의 왕위 또한 계승하게 되어, 이 불상을 들고 라오스로 가버린 것이다.

 

12년 뒤, 버마가 라오스를 침입하자,

라오스는 수도를 루앙프라방에서 위앙짠(비엔티안)으로 옮기면서 에메랄드불상도 함께 옮겨져,

1778년까지 약 200년 넘게 라오스의 위앙짠에 모셔져 있었다.

버마는 이 후에도 여러번 태국과 라오스를 침입했고, 결국 태국의 아유타야 왕조는 버마에 의해서 멸망한다.

이후 버마의 식민지배를 물리치고, 다시 태국의 독립을 찾은 이가 톤부리왕조를 세운 딱신대왕이다.

버마로 부터 독립을 이룩한 딱신은 라오스와도 전쟁을 벌여서 승리를 하였고,

이때 위앙짠에 있던 에메랄드 불상을 다시 태국으로 가져와

당시 태국의 수도였던 톤부리(지금의 방콕 짜오프라야강 서쪽)으로 옮긴다.

그러나 톤부리왕조는 딱신왕 1대로 끝이 나고, 지금의 랏따나꼬신 왕조가 들어서면서 수도를 짜오프라야 강 오른편으로 이동

1784년 왕궁 내에 왕실사원 왓프라깨우가 완성됨으로써 에메랄드불상의 최종 안착지가 되었다.

 

 

 

 

싸남루웡에서 바라본 에메랄드 사원

 

 

 

밤에 본 에메랄드사원

 

 

 

 

 

 

วัดโพธิ์

왓포

 

 

에메랄드 사원과 함께 항상 묶어서 방문하는 곳이 바로 왓포

왕궁 바로 옆에 있기 때문에 왕궁의 에메랄드사원을 방문 후 자연스럽게 이곳을 방문하게 된다.

 

왓포는 방콕이 건설되기 전인 16세기에 만들어진 사원으로, 아유타야 양식으로 지은 방콕에서 가장 오래된 사원이다.

이 곳은 원래 태국의 전통의학을 가르치던 곳으로,

석판, 벽화, 조각 등으로 교재를 만들어 다양한 학문을 교육함으로서 태국 최초의 대학교로서의 역할을 하기도 했다.

또한 치료법으로 마사지를 가르치던 곳이기도 해서 태국 마사지의 산실이기도 하다.

 

 

 

 

와불상

 

왓포 최고의 볼거리이다.

길이 43미터 높이 15미터나 되는 규모의 와불상으로서 발바닥에는 108번뇌의 상징이 새겨져 있다.

 

 

사진 : Wikipedia

 

발바닥 사진은 찍어 놓은게 없어서 위키피디아에서 발췌

 

 

왓포를 보고 강변쪽으로 가면 타띠엔 선착장이 나온다.

그곳에서 배를 타고 강을 건너면 10밧짜리 동전에 나온 새벽사원을 볼 수 있다.

 

 

 

 

새벽사원

วัดอรุณ

왓아룬

 

 

원래 이곳에는 아유타야 시대부터 왓마꺽(วัดมะกอก)이라 불리는 불교사원이 있었으나

딱신왕이 버마군을 무찌르고 이 사원에 도착했을 때가 새벽이라고 해서

떠오르는 태양을 상징하는 힌두신 아루나에서 그 이름을 따왔다.

그리고 딱신은 이 옆에 톤부리왕궁(현재는 왕립 해군 본부)을 건설하면서 이 사원도 크게 확장된다.

그래서 방콕의 유명한 사원들은 모두 짜오프라야강 오른쪽에 있지만

이 새벽사원 만큼은 톤부리왕조의 상징으로 강 건너편 서쪽에 있는 것이다.

 

하지만 앞에서도 언급했다시피 톤부리왕조는 딱신왕 1대로 끝이 났기 때문에

새왕조를 개창한 라마1세는 수도를 강 건너로 옮기면서, 이곳 새벽사원은 한동안 버려지게 되었다.

이 후 라마 2세때 새벽사원의 상징인 쁘랑(사진의 뾰족한 탑)을 건설하면서 다시 활기를 되찾는다.

 

 

 

 

새벽사원의 쁘랑

 

태국의 탑은 종의 모습을 한 쩨디 (에메랄드사원 황금색 탑)가 일반적이지만,

힌두교의 영향과 함께 한때 크메르 제국의 일부분이었던 태국은 이렇게 크메르 양식의 쁘랑도 자주 볼 수 있다.

새벽사원의 쁘랑은 힌두교가 발원한 수미산을 상징한다.

 

 

 

 

 

วัดสุทัศน์
 왓쑤탓

 

 왓쑤탓 앞에 있는 거대한 그네는 태국어로 '싸오칭차'라고 하는데

그것은 브라만교의 신화에서 유래되었다.
  
"
세상을 만든 브라만신이 그 세상이 제대로 굳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시바신을 내려보내 산 위에 서있게 하고
 그 산을 뱀신인 '나가'가 흔들어 시바신을 떨어뜨리도록 했는데 끄떡 없이 서있자 세상이 제대로 굳었다는 것을 확인하게 되었다.
 "
  

이 신화를 토대로 그네의 기둥은 산을 나타내고, 둥근 바닥은 땅을 의미한다고 한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매년 음력 정월에 행사가 진행하다가
랏따나꼬신 왕조가 들어서면서 음력 2월로 옮겨서 실시되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그네를 타다가 사망사고가 발생해서 1932년 그네를 타는 행사는 금지되었다.

 

 

 

 

왓쑤탓 내부에 세워진 라마 8세 아난타마히돈 동상

 

 

1932년 태국은 쿠테타가 일어나 입헌군주제로 바뀌고,

이에 1934년 라마7세가 퇴위하면서, 1935년 라마7세의 조카였던 아난타마히돈이 왕위에 오른다.

하지만 당시에 그는 스위스에서 공부를 하고 있었고 아직 어린 나이였기 때문에

의회는 아누왓짜뚜롱 왕자와 짜오프라야욤마랏을 섭정으로 지명하였다.
아난타마히돈이 싸얌(당시 태국의 명칭)을 왕으로서 최초로 방문한 것은 1938년 13살때였다.

이때 피분송크람 장군이 수상이었고, 마히돈왕 재위 기간 대부분은 그가 수상을 맡았다.
피분송크람은 육군 독재자로 1939년 국가명을 '싸얌(Siam)'에서 '타이(Thailand)'로 변경하였다.

 

그러나 그가 성인이 되고  얼마되지 않아 비극이 발생한다.

아난타마히돈은 대관식을 치르고 실제 국왕으로서 친정에 들어가지만

1946년 6월 9일 방콕의 왕궁에서 총을 맞아 죽은채로 발견되었다.

이때 그의 나이는 겨우 21살이었으며 아직도 그가 죽은 이유에 대해서 정확히 알려진 바는 없다.

 

 

 

 

왓수탓의 석가모니불

พระศรีศากยมุนี
 프라 씨 싸까야무니


 아난타마히돈왕의 유해가 이 석가모니불 아래에 모셔져 있다.

 
 
 

 

황금산

ภูเขาทอ

푸카오텅

 

푸카오텅은 왓사켓이라는 사원에 위치한 쩨디(탑)다.

이 쩨디가 워낙 커서 하나의 산을 이루고 있는데, 라마3세때 인공으로 만든 것이다.

비록 인공으로 만든 산이지만 평지인 방콕에서는 이 곳이 가장 높은 산이다.

 


 

 

황금산에서 바라본 왓사켓과 방콕 도심

 

 

 

 

밤에 본 황금산

 

 

 

 

라마3세 공원

 

황금산 옆에는 라마3세를 기념하는 공원이 건설되어 있다.

  

 

 

 

วัดบวรนิเวศ 
왓버원니웻

 

배낭여행자의 거리 카오산로드에서 아주 가깝기 때문에 카오산에 머문다면 가볼만 하다.

 

이 사원은 영화 '왕과 나'에 나오는 태국 국왕인 라마4세 몽꿋대왕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은 왕실사원으로서
 중국식 사원 양식과 당시 밀려드는 서양문명의 여파에 사원을 둘러싼 조각상들이
 서양인들과 중국인의 모습을 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또한 몽꿋대왕은 그러한 시대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하여 
정치, 사회적 근대화와 함께 불교개혁 운동을 추진하게 되는데
 이에 기존 태국 불교 종파인 마하니까이와는 다른 탐마윳니까이를 구성하게 된다.
 따라서 '탐마윳니까이'의 총본산이 바로 이곳 왓버원니웻이다.

 

 

 

 

현 태국국왕 푸미폰아둔야뎃 라마9세

쩨디를 나와 본당 건물로 이동하는 곳에서 본 사진인데

현 국왕도 어린시절에 이 사원에서 잠시 출가의식을 치렀다고 한다.

 

 

 

 

พระพุทธชินสีห์
 프라풋타친나씨

 

프라는 존칭어이고, 풋타는 불타(부처)이다. 친나씨 또한 승리자란 뜻으로 역시 불타의 칭호이다.

 

  

 

 

วัดเบญจมบพิตร

왓벤짜마보핏

 

 이 곳은 현 랏따나꼬신 왕조에서 가장 위대한 왕으로 여겨지는 쭐라롱껀 대왕이 세운 사원이며

그의 유해 또한 이곳에 묻혀 있다.

 

 

 

 

พระพุทธชินราช

프라풋타친나랏

 

이 친나랏 불상은 수코타이 시대 만들어진 불상으로 피싸눌룩 왓마하탓의 불상을 복제한 것인데,

태국의 불상중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소문나 있다.

그리고 이 불상 밑에 쭐라롱껀 대왕의 유해가 모셔져 있다.

 

 

 

 

 

หัวลำโพง
 후어람퐁 기차역
 
 후어람퐁은 방콕으로 들어오는 모든 열차의 종착지이자 시작점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 역에서 가까운 곳에

세계 최대 크기의 황금불상이 모셔져 있는 왓뜨라이밋이 있다.

 

 

 

 

วัดไตรมิตร
 왓뜨라이밋

 

 

 

 

 พระพุทธมหาสุวรรณปฏิมากร
 프라풋타마하쑤원빠띠마껀

 

세계 최대 크기의 황금불상

뚝딱뚝딱

1930년대 초 어느날 태국

방콕 짜오프라야 강둑의 보강공사로 강변에 위치한 이 낡은 절 주변은 온통 인부들로 분주하다.

그 다 허물어져 가는 절속에 크기만 엄청 날 뿐

투박하고 회반죽으로 된 볼품 없는 불상 하나가 덩그러니 놓여져 있다.

아무리 볼품없고,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는 불상이라고 해도

절이 없어진다고 해서 불교의 나라인 태국에서 불상을 함부로 처리할 수는 없는 일.

근처의 뜨라이밋 사원으로 이 불상을 옮기기로 최종 결정이 난다.

하지만 아직 왓뜨라이밋에는 이만한 크기의 불상을 모실 만한 공간이 없다.

그래서 그 공간을 다 지을때까지 이 불상은 차이나타운 구석탱이의 함석 지붕 아래에서 비를 피하는 신세였다.

그로 부터 20여년 뒤 1955년

드디어 왓뜨라이밋에 이 불상을 모실 공간이 마련되었다.

인부들은 이 불상을 크레인에 매달아 옮기기 시작한다.

영차 영차~

하지만 얼마 못가서 불상의 무게에 케이블이 뚜두둑~

쿵쾅!!

불상은 그대로 진흙바닥에 꽂히고 만다.

인부들은 이 불길한 징조에 놀라 그만 혼비백산하여 그 자리를 피하고 만다.

아니나 다를까, 그날 따라 폭풍이 몰려와 그날밤 짜오프라야 강이 범람하여 홍수가 난다.

다음날 해가 뜨고

절의 주지스님이 이 불상의 손상이 얼마나 되는지 확인하러 나왔는데,

불상을 덮고 있는 회반죽 틈 사이로 햇빛을 받아 한줄기 금빛이 삐져 나온다.

세계 최대의 황금불상이 세상에 다시 드러나게 되는 순간이었다.

이 불상의 크기는 약 3m이고, 무게는 무려 5.5톤이나 된다.

 그것도

도금이 아니라 불상 전체가 순금으로 만들어졌다는 것이 놀라울 뿐이다.

한때 천덕꾸러기 신세의 불상이 세계 최대의 황금불상이라니..

황금으로 된 것 중 이만한 크기의 불상 있으면 어디 나와보라 그래!

 

 

 

 

구글지도에서 보기

 

사원의 대부분은 방콕 왕궁을 중심으로 펼쳐져 있기 때문에

제일 위 왓벤짜마보핏과 제일 아래 왓뜨라이밋을 제외하고는 걸어서 이동할 수 있고

택시를 타더라도 기본요금이면 가능한 거리이다.

  

이든의 배낭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