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Japan

구사쓰(쿠사츠)온천 제일 싸게 가는 방법 및 숙박 정보

Eden Choi 2014. 10. 28. 07:15

 

草津溫泉

구사쓰온천

 

 

외래어 표기법에 의하면 '구사쓰' 온천이라고 적는 것이 맞지만

보통 구사쓰 보다는 '쿠사츠'라는 표기가 더 잘 알려져 있는 곳이다.

 

 

나도 편의상 이하 쿠사츠로 적겠다.

 

 

 

 

 

쿠사츠온천의 유바타케(湯畑)

 

 

한마디로 그냥 마을 한가운데서 이렇게 온천물이 펑펑 쏟아지고 있다.

 

 

 

 

 

 

우선 쿠사츠온천은 군마현에 위치하고 있는데, 

도쿄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가는 방법으로는 다음 3가지가 있다.

헉!! 근데 이거이거 숙박비는 둘째치더라도 교통비가 장난아니다.

 

 

 

 

1번 코스

 

도쿄 우에노역에서 쿠사츠특급 기차를 타고 나가노하라쿠사츠구치에 내린다.

소요시간 약 2시간30분

그런 다음 쿠사츠온천 노선버스로 갈아타고 약 30분

 

요금 편도 5,960엔

 

 

 

2번 코스

 

도쿄역에서 신칸센을 타고 가루이자와역에서 하차 소요시간 약 60분

가루이자와역-쿠사츠온천 버스로 약 1시간20분

 

요금 편도 8,110엔

 

 

** 참고로 기차를 이용할 경우 JR 칸토에어리어 패스를 구입하는게 이익이다.

3일권 무제한 사용에 8,300엔이므로 편도 요금으로 왕복할 수 있다.

단, 버스는 별도 지불해야 한다.**

 

 

 

3번 코스

 

신주쿠니시구치 버스터미널에서 고속버스 직행 소요시간 약 4시간10분

 

요금 편도 3,290엔

 

 

따라서 쿠사츠온천에 가는 방법 중 고속버스를 이용하는게 갈아타야할 필요도 없고

요금도 제일 저렴하다.

 

 

 

그러나 오오루리그룹에서 제공하는 숙박시설에 머물 경우, 왕복 1,000엔으로 쿠사츠온천에 갈 수 있다.

쿠사츠는 숙박시설도 상당히 비싼데, 오오루리 그룹은 저가의 숙소를 제공하므로

나처럼 무조건 저렴한 방법은 찾는 여행자라면 오오루리그룹 강추한다!

 

 

그럼 아래는 오오루리 그룹 숙박 예약과 버스 이용 방법

 

 

 

 

 

 

http://www.ohruri.com/

 

 

오오루리 홈페이지에 접속한다.

 

일본어밖에 지원이 안되므로 크롬으로 접속해서 자동번역 시킨다.

화면 상단 메뉴에서 Reservation 예약란을 클릭한다.

 

 

 

 

 

 

 

 

그러면 숙박가능한 호텔과 예약가능한 날짜가 나온다.

 

 

파란색 '하늘'이 빈방이다.

 

원래 일본어는 빌 공(空)인데, 이게 아무래도 기계 번역이다 보니 빈방이 아니라 '하늘'로 나온다.

처음엔 하늘이 뭘까 엄청 고민 ㅋㅋ

 

 

쿠사츠온천은 가운데 초록색표로서 3개의 호텔이 가능하다. 크롬의 자동번역이라 이름이 이상하게 나왔는데,

 

'호테르 소리소리 있는거나' -> 오오루리 호텔

'호테르니 붉은잎' -> 뉴코요호텔

'호테르니 일곱별' -> 뉴시치세이(칠성) 호텔이다.

 

각 호텔의 위치는 아래와 같다.

 

 

 

 

난 유바타케에서 제일 가까운 뉴시치세이 호텔로 정했다.

 

 

시설은 뉴코요호텔이 새로 지어서 좋다고 하던데, 유바타케까지 걷기에는 거리가 꽤 된다.

버스를 타면 이 뉴코요호텔에 제일 먼저 가고, 다음 오오루리 호텔로 간다.

뉴시치세이호텔로 가는 사람은 처음 뉴코요호텔에 도착했을 때 봉고차로 갈아타야 한다.

 

 

호텔을 정했으면 빈방이 있는 날짜를 클릭하면 예약란이 뜬다.

 

 

 

 

주소란에는 난 한국 주소 적었다. 전화도 마찬가지이고.

중요한 것은 픽업에서 '희망'에 표시해야 한다. 이것이 도쿄에서 쿠사츠까지 버스를 이용하겠다는 뜻이다.

탑승할 곳은 이케부쿠로

 

도쿄 출발은 이케부쿠로 한 곳 밖에 없다.

출발 시간은 오전 8시30분 딱 한대

(버스 출발시간은 계절별로 바뀌는 것 같으니 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것!!)

 

 

이렇게 예약해 놓으면 입력한 본인 메일로 예약이 되었다고 온다

결제는 쿠사츠 가서 체크아웃하는 날 지불한다.

 

일본 같은 경우는 확인 전화가 온다고 했는데, 난 한국 전화라 그런지 확인 전화 그런것 안왔다.

혹시나 예약이 제대로 안되었을까봐 일본 현지 도착해서 전화를 걸었다.

그러나 영어하는 사람이 없다. 난 일본어가 안되고..ㅋ

그래도 내 이름 말하고, 나름 일본식 발음으로 '레저베이숑!!!'이라고 외치니깐 눈치까고 예약 잘 되어 있다고 한다.

아마도 한국인 예약자가 나혼자 밖에 없었던 것 같다. ㅋ

여하튼 그렇게 영어도 아니고 일본어도 아닌채 전화통화를 무사히 마치고

다음날 이케부쿠로로 갔다.

 

물론..이렇게 예약 다 해놓고도 다음날 지하철 환승을 제대로 못해서 버스를 놓쳤지만 ㅋㅋㅋ

그 이야기는 아래 포스트 참조

 

100엔 아낄려다가 꼬여버린 여행

 

 

 

 

 

이케부쿠로역

 

위 사진에서 보이는 건물인 서쪽 출구로 나와야 한다.

 

 

 

 

이케부쿠로역을 등지고 본 모습

 

대각선 왼쪽으로 건너면

 

 

 

 

동경예술극장이 나온다.

 

 

 

 

동경예술극장

 

 

 

 

극장 앞쪽까지 걸어가면 큰 길이 다시 나오고

 

 

 

 

길 건너편 쿠사츠온천으로 가는 유케므로호가 대기하고 있다.

미리 구글지도를 검색해서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해 놓는 것이 좋다.

이케부쿠로역이 워낙 커서 초행길에는 정말 헷갈린다.

 

 

 

 

그럼 기사 아저씨가 명단을 들고 예약자 체크한다.

 

 

 

 

이제 고고씽

 

난 그냥 연속 잠만 잤다..ㅋ 약 4시간 소요

중간에 휴게소를 2번인가 3번인가 들렀다. 난 전날밤 거의 못자서 휴게소 한번도 안들리고 4시간 연속 잠만 ㅋㅋ

내가 생각해도 그렇게 잘 수 있는게 신기하다. 덕분에 4시간 지겹지 않았다.

 

 

 

 

제일 처음 도착한 호텔은 뉴코요호텔

 

오오루리 호텔로 갈 사람은 계속 탑승하고 있으면 되고, 뉴시치세이호텔로 갈 사람은 내려서 미니버스로 갈아탄다.

 

 

 

 

 

뉴시치세이호텔

 

 

 

 

뉴시치세이 호텔앞의 미니버스

 

 

 

 

뉴시치세이 호텔 리셉션

 

 

 

 

 

내가 묵은 객실

 

오~ 의외로 방도 괜찮다. 방도 엄청 넓고..

 

 

 

 

 

객실내 화장실

 

화장실은 좀 구렸지만, 여기를 사용할 일이 없었다.

왜냐하면 온천을 이용해야지.ㅋ

 

 

 

 

호텔 지하에는 이렇게 온천이 마련되어 있다.

아쉽게도 사람들이 있어서 온천 내부는 찍지 못했다.

 

쿠사츠 온천은 진짜 온천물 하나는 대박 좋다. 미끌미끌한게..게다가 다른 온천에 비해 물온도가 확실이 높다.

솔직히 너무 뜨겁다 할 정도로..그래서 오래 담그고 있지 못하는게 아숩

 

 

 

 

 

유바타케

 

뉴시치세이호텔이 좋은 점은 이렇게 유바타케까지 200m 될라나? 엄청 가깝다.

 

 

 

 

 

6층에는 이렇게 식당이 마련

 

 

 

 

본인 이름이 적혀 있는 좌석에 앉으면 된다.

미리 세팅이 다 되어 있었다.

 

 

 

 

그 외 음식은 뷔페식으로 가져다 먹으면 된다.

 

물론 음식이 아주 화려하거나 하지는 않지만 일본에서 이 가격에 숙식과 2끼를 제공받는다는게 거의 환상적인 요금이다.

 

 

 

뷔페식으로 되어 있어서 골라먹으면 된다.

 

 

 

 

밥먹고 오니깐 이렇게 이불이 깔려있다.

 

 

참..가능하면 중요 소지품은 들고 다니거나 안전금고가 있으므로 넣어놓고 다니자!

이부자리를 깔고 치운다고 내가 없을때 방에 직원들이 여러번 들락날락 거린다.

다음날 아침 조식 먹고 오니깐 내 동전지갑이 없어졌다.

물론, 그들이 일부러 훔쳐갔다고 생각은 안했지만, 여하튼 방에 놔뒀던 지갑이 없으지니깐 좋았던 기분이 싹 잡쳤다.

체크아웃할 때 프론트 데스크에 지갑 잃어버렸다는 얘기를 했으나 영어가 안통하니 의사소통도 힘들고

그들도 상황을 알고 난감해하긴 했지만 어떻게 해결방법이 없었다.

그렇다고 확실하지도 않은데, 직원들 다 불러서 일일히 조사하기도 미안하고..

어차피 저렴한 요금으로 1박을 했고, 전날 버스 놓쳐서 예약취소 되어도 취소수수료 이런 것이 없었기 때문에

그냥 그것에 대한 팁으로 생각했다.

 

 

 

 

 

일본인 부부

사진은 조식을 먹으면서 한컷

 

 

호텔 식당에 내가 혼자서 밥을 먹고 있으니 아줌마가 '안녕하세요'라고 먼저 말을 걸어온다.

한국 드라마를 좋아해서 한국말까지 배웠다고 하는데,

좌석팻말에 이름이 적혀있으니 내가 한국인인줄 알고 이렇게 말을 걸어왔던 것이다.

 

말이 통하니 이런저런 얘기도 하고, 여러가지 도움도 많이 받았다.

게다가 돌아갈때 먹을것 까지 사주시고, 혼자 여행다닌다고 엄마처럼 걱정해 주시는 모습에 너무 감사했다.

 

 

 

 

 

오오루리 호텔

 

 

다시 도쿄로 돌아가는 버스는 여기 오오루리 호텔에서 출발한다.

도쿄로 돌아가는 버스는 12시인가? 12시반인가 그랬는데, 뉴시치세이호텔에서 오오루리 호텔까지 미니버스 출발시간은 9시30분인가 그랬다.

이는 체크아웃 시간이 오전 9시로 비교적 빨라서 그런 것 같다.

뉴시치세이호텔에서 오오루리호텔까지는 걸어서 갈 수도 굳이 미니버스를 탈 필요는 없다.

 

 

 

 

오오루리 호텔 내부

 

뉴이치세이 호텔에서 체크아웃할 때 돌아가는 버스티켓 종이를 주므로 그것을 여기에 제출하면 된다.

 

 

아..그러고 보니 뉴이치세이호텔 숙박비를 안적었네.

1박 세금포함해서 6,900엔 지불했다. 저녁과 아침이 포함된 가격이다.

이는 1인요금이고 2인이 숙박하면 1인 5,000엔대에 가능했다.

왕복 교통비로 1,000엔을 지불했으므로 총 비용은 7,900엔이 들었다.

 

도쿄에서 쿠사츠온천까지 가는 비용만 해도 이 요금이 나오므로 배낭여행자라면 오오루리 강추데스!!!

 

 

이든의 배낭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