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푸루푸 타고 히로시마 여행
히로시마역 뒤쪽으로 나가면 버스정거장이 있는데
여기 1번 정거장에서 히로시마 주요 관광지만을 순환하는 메이푸루푸 버스를 탈 수 있다.
좀 더 자세한 정보는 아래 링크 클릭
https://www.chugoku-jrbus.co.jp/teikan/meipurupu/en/
특히 이 버스는 JR Pass 소지자에겐 무료이기 때문에 아주 요긴하다.
히로시마는 아무래도 한국에서 직항으로 가기 어렵기 때문에
후쿠오카나 오사카로 들어간 다음 이동해야 하는데, 이때 JR Pass가 없으면
기차 요금이 한국 일본 왕복 요금보다 비싸게 나올 것이기 때문에 제이알 패스 필수!
게다가 덤으로 이렇게 히로시마 관광버스도 무료^^
패스 소지자는 탑승시 운전기사에게 패스만 보여주면 된다.
히로시마에는 아직 전철이 있다.
이상하게 도심에 이런 전철이 있으면 훨씬 더 운치있어 보인다.
버스에서 내려 히로시마의 첫번째 여행지는 슉케이엔
슉케이엔(縮景園)
1620년 일본 에도시대에 이곳의 다이묘에 의해서 건설되었다는 이 정원은
일본은 전형적인 정원을 모습을 갖추고 있다.
보니깐 일본은 대부분 그 지역 다이묘들이 이렇게 정원을 만들어 가족의 공간등으로 많이 활용했던 것 같다.
난 이미 일본의 3대 정원 (가나자와 시의 겐로쿠엔, 오카야마 시의 고라쿠엔, 미토 시의 가이라쿠엔) 중에
이미 겐로쿠엔과 고라쿠엔을 갔다와 봤기 때문에
이제 이런 동네(?) 수준의 정원은 크게 감흥이 없다.
여행을 많이 다니다 보니 이런 단점이..이제 왠만한 것을 봐서는 별로 ㅋㅋ..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안보고 갈 수는 없으니 입장료 260엔을 지불하고 들어갔다.
하지만 이런 일본 정원을 처음 본 여행자라면 꽤 추천할 만한 장소이다.
고즈넉하고 단정한..
일본만이 간직한 그런 정원을 볼 수 있다.
오호~ 저 물고기 몰려오는 것 좀 보소!
슉케이엔을 빠져 나와 이번엔 히로시마 성으로 향한다.
지도를 보니 그리 멀지 않아서 이번에 그냥 저 전철을 따라 걷기로 한다.
히로시마 성
히로시마 지역의 다이묘는 모리 가문이었는데, 정치적으로 안정이 되자 상업과 교통이 편리한 이곳 히로시마에 성을 짓게 되었다고 한다.
이때 임진왜란을 일으킨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축성을 지원했다고 하며,
그래서 그의 성인 오사카성을 참고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건설 당시에는 오사카성의 규모에 필적한 만한 수준이었다고 하나
지금은 대부분 파괴되고 원폭피해 때 중간 해자까지 메워져 지금의 규모로 축소되었다고 한다.
앞서 방문했던 슛케이엔도 원래는 히로시마 성 해자 안에 있던 것이라고 하니 건설당시의 규모를 짐작할 수 있다.
히로시마 성의 천수각
건설 당시의 히로시마 성
다이묘가 거주했던 혼마루 구역
히로시마 삼각주 지대에 건설된 히로시마성
연약한 지반인 삼각주에 건설되어 성벽의 중량 분산에 많은 궁리를 했다고 한다.
천수각에서 바라본 히로시마
그리고 마지막으로 찾은 곳은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
히로시마 하면 바로 떠오르는 것은 원자폭탄을 직방으로 맞은 도시라는 것일 것이다.
그래서 히로시마는 서양인 관광객들이 기타 타 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많이 눈에 띄는 것 같았다.
서양인들은 히로시마 성 보다는 히로시마 원폭 맞을 곳을 더 궁금해 하는 것은 분명했다.
히로시마 물산진열관
지금은 원폭돔으로 더 유명한 곳
원폭에 맞아 아작이 났음에도 그 건물 뼈대가 남아있어서
히로시마를 상징하게 된 그 건물이다.
마치 유적지 같은 분위기인데,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되었다고 한다.
일본인 그들에게는 원폭에 희생된 사람들이 아프겠지만,
그로 이해 아시아 국가 대부분이 일본으로 부터 독립을 하게 되었다는 것은 뭔가 곰곰히 생각하게 만든다.
ㅇ아침에 나와서 돌아다녔는데, 벌써 해가 진다.
오늘 하루 참 빨리 지나간다.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
広島平和記念公園
학생들이 단체로 견학을 왔다.
일본 학생들에게는 이곳이 거의 필수적 견학 장소인 듯..
오늘 내가 본 학교 학생만 해도 3군데.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도 이 공원안에 있다고 하는데,
미처 몰라서 찾아보지를 못했다.
원래는 히로시마 측에서 공원 내 위령비 건설을 반대해서 이우(조선 고종의 다섯째 아들 의친왕의 차남)공이 피폭당해 발견된 곳에 세웠다고 한다.
이후 1999년에 공원내로 위령비가 이전되었다.
조선의 왕자 이우(李鍝)
이 분수대 앞 쪽에 히로시마 메이푸루푸 버스가 정차한다.
다시 여기서 타고 이제 숙소로..
이든의 배낭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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