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Japan

일본 3대 명교, 이와쿠니 긴타이쿄! 금대교를 건너다

Eden Choi 2016. 5. 28. 04:45


일본 3대 명교

錦帶橋

긴타이쿄




긴타아쿄


긴타이쿄는 일본 야마구치 현 이와쿠니 시의  니시키 강에 있는 다리이다.


니시키 강에 홍수가 자주 나서 다리가 자꾸 무너지자

이와쿠니 성주는 강의 범람에 끄떡 없는 다리를 만들고자 고민을 하게 된다.

이에 중국 항저우 시 서호에 있는 동명의 금대교를 모델로 하여 1673년 만든 다리라고 한다.





위는 10년전 항주 서호에 갔을 때 찍은 사진

항주에 갔던 게 벌써 10년이나 되었다니.. 세월 참 빠르다!

위 사진이 정확하게 금대교인지는 모르겠는데, 여하튼 항주 서호에는 저런 아치형 다리가 여러 있었다.





이와쿠니 지도


신칸센을 타고 오면 지도 오른쪽 아래 신이와쿠니역에 도착한다.

여기서 다시 버스를 타고 긴타이교로 이동




버스는 낮 시간에는 보통 20분마다 아침 저녁으론 40분에 한대씩 있다.

요금은 350엔

긴타이교까지 소요시간은 약 15분 정도 걸린다.



투어버스인가? 근데 타는 사람 없다. ㅋ




긴타이교 앞 도착

돌아갈 때는 큰 건물이 아니라 길건너 사진의 오른쪽 건물에서 탑승한다.




이와쿠니 성과 성하마을 지도


아..그런데 오노미치에 갔다 오너라 여기 넘 늦게 도착했어.

벌써 해가 지려고 하네


산 꼭대기의 이와쿠니성까지 올라가고 싶은데 과연 갈 수 있을라나?





이것이 일본의 3대 명교 중 하나라는 긴타이쿄(금대교)


앞에서 언급했듯이, 니시키가와 강의 홍수로 다리가 자꾸 유실되자

이와쿠니의 번주는 고다마 구로에몬에게 명하여 673년 5연의 아치교인 긴타이쿄를 건설하게 한다.

그러나 다음해인 1674년 바로 유실..안습

다시 자갈로 교각을 보강하여 건설하였는데 다행히 그 후로는 무려 276년간 그 모습 그대로를 유지하였다고 한다.


276년간 종속되었다는 것을 보니 그럼 지금 있는 것은 오리지널이 아닌가?

. 찾아보니 그렇게 276년을 잘 버텨오던 다리가 1950년 9월에 발생한 태풍 기지아로 인해 유실되었고

그 이후에 재건  그러나 2005년에 또 태풍 나비로 아작이 났다가 복원되어 지금에 이른 것이라고 한다.

그러니 지금 있는 다리는 약 10여년전에 복원된 것.

하긴 우리나라 남대문도 그 긴 역사를 뒤로 하고 얼마전에 복원되었으니 안타깝다.


참 일본의 3대 명교는

도쿄 궁성에 있는 니쥬바시(二重橋 이중교), 나카사키의 메가네바시(眼鏡橋 안경교), 그리고 여기 이와쿠니 긴타이쿄(錦帶橋 금대교)라고 한다.


오~ 그러고 보니 예전 에도성 관람하면서 니주바시도 봤었다.

일본의 왕궁에 들어가다. 에도성 고쿄!





그래도 직접 가서 보면 다리의 웅장함과 독특한 모습에 푹 빠지게 된다.








다리 너머로 이와쿠니성이 보인다.






왜 연인은 항상 돌을 던지나?






아니..왜 다리 놔두고 물 위를 걷느뇨?




뭐지? 어부인가?





이제 직접 다리를 건너보자!




볼 때와 달리 경사가 꽤 높다.




왜 연인은 돌을 던지는가? ㅋ







강변을 따라 줄줄이 늘어선 벗꽃 나무들을 보니 벗꽃철에 왔으면 정말 예뻣을 것 같다.





다리를 건너 도착하니..앗!!



나중에 알고보니 다리 건너는데 300엔의 입장료가 있다고 한다.

그러나 내가 너무 늦게 도착해서 그런지 매표소 직원이 문닫고 가버렸다. ㅋ


어쨌든 300엔 굳었다. ㅎㅎㅎ




사람들이 가게에 줄을 섰길래..나도 하나 사먹었다.




맛있다. 그러나 비싸서 하나만^^




성하마을에 들어오니 벌써 어두워지기 시작한다.

그나마 몇 안 남았던 관광객들도 다들 돌아가고.. 나만 혼자 남는다. ㅠㅠ

무섭스무니다..





산 정상까지 로프웨이가 있는가 본데, 역시나 문 닫았다.





성하 마을 한바퀴 돌고 나오니 벌써 가게들은 다 문닫고

나오면서 아까 사먹었던 것 하나 더 먹을려고 했는데..




그래도 혼자 열심히 야경을 찍어본다.

사람이 너무 없어서 무섭긴 하지만 멋진 야경에 잠시 무서움을 잊는다.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니 달님이 참 둥글다.








아쉬웠던 것은 넘 늦게 도착해서 저 이와쿠니성에 못올라가 본 것이다.

저 곳에서 내려다 보는 경치가 죽일 듯 한데..아숩아숩




다시 신이와쿠니역으로 돌아가기 위해 버스 정류장



앗..그런데 한무리의 태국인 관광객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이 시간에 관광객이라곤 나 밖에 없는 줄 알았는데.. 그것도 태국인들이 우루루 앉아 있으니 신기

요즘 태국도 잘 살다 보니 일본 여행 중에 태국인들을 자주 본다.

특히 도쿄 아사쿠사 앞에서는 태국말 자주 들었다.


버스 차비가 얼마인지 몰라 다들 헷갈려 하길래 내가 태국말로 설명해 주니

이번엔 이 얘들이 더 신기해 한다.

일본에서..그것도 한국인이 태국말로 설명해 줄 줄이야..ㅎㅎㅎ




짧았던 만남을 뒤로하고 난 다시 신칸센 탑승, 히로시마로 돌아간다.

오늘 JR 패스 뽕은 제대로 뽑은 듯 하다. ㅎ



이든의 배낭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