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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문! 천문산 하루종일 둘러보기^^ 天門山

Eden Choi 2016. 8. 22. 02:47



천문산

 天門山




천문동




장가계 시내에서 바라본 천문산


장가계시에 도착하는 날만 해도 날씨가 쾌청했는데,

오늘 천문산을 오르려고 하니 구름이 낀다.

설마? 난 날씨하고 운이 안좋은게..보통때 맑다가도 나만 가면 비가 온다. ㅠ





천문산 케이블


역시 대륙의 스케일은 대단한게 저 천문산꼭 대기까지 장가계 시내에서 부터 케이블을 연결해 놨다.

그래서 케이블이 이렇게 도심의 건물 위를 지나간다.


어쨌든 그 바람에 천문산 입장료가 장난 아니게 비싸다.

케이블카 포함가격이라 258원 한국돈으로 약 45,000원 정도 된다.


만약 배낭여행자라면 티켓은 현지인 숙소에서 대리 구입하는게 훨씬 유리하다.

약 5%정도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으며

무엇보다 여긴 단체 여행객들이 워낙 많아서 개인이 티켓 살려고 하면 줄서서 기다리는데만 한 30분은 걸린다.

또한 다른 사람이 티켓 재사용하는 것을 막기 위해 티켓 구입시 여권 필요하다.


천문산 티켓은 A코스와 B코스 2가지로 되어있는데

A코스는 케이블카 타고 정상에 먼저 올라간 다음 에스컬레이터 타고 천문으로 내려와 거기서 버스를 타고 내려온다.

B코스는 반대로 버스를 타고 올라가서 케이블카 타고 내려오는 코스이다.

따라서 B코스 보다는 산을 내려오는 A코스가 인기가 많다.


대신 A코스는 케이블카 타기 위해 또 엄청난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케이블카 탑승하려는 사람들


난 아침 8시쯤에 나왔는데, 이미 이렇게 사람들이 많이 대기타고 있다.




줄은 건물 안에서도 계속 이어져

무려 1시간 정도 줄서서 기다린 후 케이블을 탈 수 있었다.

그나마 1시간 대기는 양호한 편

중국 명절같은 날이면 2-3시간 줄서는 것은 기본이라고 한다.

때문에 한국에서 온 단체관광객들은 새벽 4시 이렇게 나와서 천문산을 오른다고..




드디어 케이블카 탑승 후 장가계시내를 가로질러 천문산으로 향한다.








산정상에 다다르면 케이블카 타고 있는게 무섭다.

엄청난 각도로 케이블이 올라간다.




나중에 내려갈 때는 저길로 갈 것이다.

보면 더 무섭다 ㅠㅠ



산사태까지 났는데..여긴 중국이잖아

안전할까?






거의 정상에 다달랐다.

20분넘게 케이블카 탄 듯하다. 대륙의 스케일은 실로 어마무시하다!!





앗!! 뭐야?

천문산 정상에 도착했는데, 사람들이 다들 우비를 걸쳐입고 있다.

아니 방금전 케이블카 탈 때만 해도 날씨가 그리 나쁘지 않았는데..

세상에 정상에 도착하는 순간 비가 내리기 시작하는 것이었다.




첫번째로 찾아가는 곳은 운몽선정

딱히 여기를 갈려고 했다기 보다는 정상의 케이블카 도착 지점에 터널이 화려하게 뚫려져 있길래 뭔가 싶어서 가봤다.

그리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천문산 정상에 다다르는 것이다.

중국 정말 대단

산꼭대기까지 걸어서가 아니라 케이블카 타고 다시 엘리베이터 타고 올라갈 수 있게 되어있다니..




그러나 운몽선정에 올라도 천문산의 풍경을 볼 수는 없었다.

갑자기 비바람에 몰아쳐

구름인지 안개인지 정말 한치 앞도 볼 수 없었다. ㅠㅠ




산아래 케이블카 타고 정상에 올라 지금 내가 있는 곳이 운몽선정

지도의 제일 가운데 정자가 있는 곳이다.




내가 천문산을 둘러본 코스


보통 단체 패키지로 가면 서쪽길로 천문산사까지 간 다음 리프트를 타고 내려오는 코스가 일반적이다.

이를 경우 산정상에서는 2시간이면 충분히 다 둘러본다.

하지만 난 굳이 돈 따로 내고 리프트를 타고 싶지도 않았고

산 정상 전체를 둘러보고 싶어서 위와같이 서쪽과 동쪽노선을 간 다음

천문산 최고봉인 옥호봉까지 올라갔다 왔다.

이럴 경우 약 5시간 정도 소요. 물론 사진찍고 아주 천천히 걸어서 이 정도이고, 빠른 걸음이면 4시간도 가능

왜냐하면 산 정상은 평평해서 오르막이 거의 없기 때문에 별도 힘들다는 생각은 없었다.




운몽선정의 식당


비가 와서 제대로 나갈 수도 없으니 비가 좀 잠잠해질 때까지 여기서 기다리자!



기다리다 보니 배가 고파사 국수 한 그릇

산 정상이라 가격이 전부 비싸다.

그나마 제일 싼 국수가 한국돈으로 약 4천원 정도.





비가 조금 그치는 것 같아 서쪽 노선을 따라 출발!!




아래를 내려다 보니 이런 풍경이..

저 케이블카 타고 올라왔다.




귀곡잔도 입구


천문산은 정상이 평지라 산을 타는 것은 어렵지 않는데 사람이 많아서 그게 더 힘들다.

그나마 비가 와서 사람들이 많이 없는게 이 정도 ㅋ


귀곡잔도는 벼랑에 길을 만들고 그 바닥을 유리로 깔았다.

벼랑길만 해도 무서운데 바닥이 유리라니..


여긴 천문산 티켓에 요금이 다 포함되어 있고, 유리보호를 위한 덧신만 입구에서 5위안(약 900원)에 사면 된다.

그런데 여기 한국에서 패키지로 오신 분들 보면 여기 입장료로 10달러를 내더라. 헐~

'여기 입장료 없어요!!'. 이 말 해주고 싶었는데..차마 가이드 앞에 두고 ㅠㅠ




귀곡잔도 입구 덧신 가격 5위안만 내면 된다.




귀곡잔도를 나올 때 보면 사진찍어서 이렇게 판매한다.



귀곡잔도 유리바닥


유리가 아주 투명한게 아니라서 실제로는 그렇게 무섭지는 않다.

오히려 난간 너머로 내려다 보는게 더 후달달~




그 외 길은 이런 식의 잔도로 되어있다.





저런 벼랑에다가 길을 만든게 실로 대다나다!!












중간에 공연도 하고




ㅁ멋진 풍경 한번 둘러보고



이건 안이 미로처럼 되어있어 심심치 않게 산책길을 만들어 놓았다.



그리고 중국에 가면 항상 보이는 자물쇠



천문산사 입구 리프트 타는 곳




천문산사


안개가 다시 짙어져서 천문산사 보일 생각을 안한다.

정말 땅을 보며 걸어야 할 정도






산꼭대기에 있는 절이라 아주 작을 줄 알았는데..역시 중국이다.

이 산 정상에 있는 절도 그 규모가 상당히 크다

전각이 이거 하나만 있는게 아니라 계속 연이어 나타난다.






천문산사 다 둘러보고 다시 리프트 타는 곳



가격을 보니 성인 편도 25위안


이것은 천문산 입장권에 포함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리프트를 탈려면 따로 구입을 해야한다.




리프트 타는 곳




난 리프트 안타고 동쪽노선을 따라 다시 걷기 시작!




와우!! 커피믹스?

장가계와 천문산은 워낙 한국인 단체 관광객이 많다 보니 이렇게 커피믹스까지 구비되어 있다.

가격은 10위안(약1,800원)으로 꽤 비쌌지만

비가 와서 날씨가 싸늘했기 때문에 따뜻한 커피 한잔이 정말 땡겨서 한잔 사 마셨다.

아아아~~ 천상의 맛이다 ㅎㅎ




천문산의 동쪽코스는 서쪽코스와 풍경에는 별반 차이가 없었지만

천문산 최고봉인 옥호봉을 볼 수 있기 때문에 꼭 가봐야 한다.




천문산 옥호봉




처음에는 여기 옥호봉 정상까지 갈 생각은 없었는데

ㄹ렌즈를 땡겨 저 곳을 보니 사람들이 보인다.

왠지 저 곳까지 안가면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오던길을 되돌아 다시 저 곳을 향해갔다.




옥호봉 정상


천문산사에서 부터 같이 동행하게 된 태국인 커플!


그리고 저 멀리 보이는 건물이 제일 처음 올랐던 그 운몽선정

아침에 안개 때문에 주변을 하나도 볼 수 없었는데, 저렇게 생겼었구나~




옥호봉에서 내려다 본 동쪽노선

천문동 북부 전망대






옥호봉 정상에서 내려다 본 통천대도




이 에스컬레이터를 타면 천문동 뒤쪽과 연결되어 있다.

산 정상에 구멍을 내어 천문동까지 이렇게 에스컬레이터를 연결해 놓은 것이다.



운행중이긴 하지만 다 완성된 것이 아니라 여기저기 공사중이었다.

이 에스컬레이터가 운행되기 전에는 왔던 길 다시 내려가 케이블카를 타서 중간역에서 내린 다음

다시 버스를 타고 천문동까지 올라갔다고 한다.

지금은 편하게 이거 타고 내려가면 된다.

역시 천문산 입장권에 포함되어 있어서 따로 요금을 낼 필요는 없다.




에스컬레이터 타고 나오면 이런 길이 이어지고 천문동 뒤와 연결된다.






천문산을 봤을 때 구멍이 뻥 뚫려져 있던 바로 그곳이다.



천문동 위를 쳐다 보니 이런 모습




안개 때문에 여전히 멋 풍경을 볼 수 없다는 것이 안타깝다.

역시나 여기 오니 또 엄청난 인파가 몰려든다.




그 와중에 나름 재미지게 한 사람 올라가고 있다. ㅋ



천문동에서 내려다 본 999개 계단




ㅇ여기서 계단을 걸어 내려가지 않고 에스컬레이터를 탈 수 있다.

하지만 이것은 천문산 티켓에 포함되어 있지 않아서 따로 돈을 지불해야 한다.


나야 뭐 당근 걸어내려가야지..999개 계단 쯤이야..ㅋ




내려오면서 찍은 사진

다들 여기서 사진 찍기 바쁘다.






저기 천문동으로 안깨 쏟아져 나오는 것 좀 보소!!


날씨가 흐려 하늘이 날 돕지 않는구나..그런데 친구들은 사진 보여주니 이게 더 운치있다고 좋아한다.

그래? ^^





천문동 아래 광장에 도착






이제 하산은 이 길을 따라 내려간다.





역시나 한국 관광객이 많으니 한국 음식도 파는데

너무 비싸다.

김밥 한줄에 거의 4천원 돈

헉!! 가격 듣고 내가 너무 놀라하니깐 물건 파는 중국 아줌마도 놀란다. ㅋ





다행히 하산할 때쯤 되니 그나마 안개가 걷히고 천문동 구멍이 제대로 보인다.

부랴부랴 다시 카메라 꺼내들고 사진찍기!







버스 타고 내려오면서..

아웅 무섭다


아래가 제대로 안보이는데 차가 벼랑끝으로 막 달려가는 것 같다.

그런데 중국인 운전기사 아저씨는 너무 막 운전하는 것 같고..




이 구불구불 산길을 시속 31km나 내고 달린다.

뭐 31km가 뭐 빠르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막상 버스 타서 저 속도 느껴보시라!!

심장이 쫄깃쫄깃 할 것이닷!!






마지막 산 아래 내려오니 어제 봤던 천문호선쇼 무대가 보인다.

아.. 이 길에 이렇게 무대를 만들어 놓았구나..

여하튼 천문산은 계속 감탄의 연속이었다.




내가 거의 제일 꼴찌로 내려와서 이렇게 차량이 줄줄이 서 있다.

이 많은 차량들이 내일 아침이 되면 또 사람들을 태우고 천문산으로 오르겠지?



개인적으로 장가계 보다 천문산이 더 좋았다.

물론 장가계도 대단했지만 내가 너무 장가계 기대를 해서 그런지 기대치 않고 봤던 천문산이 더 기억에 오래 남는다.



이든의 배낭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