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간의 중국 배낭여행
서안-호구폭포-연안-낙양-장가계-봉황고성-양삭-계림-장사
서안역
현재 태국에서 근무중이기 때문에 방콕-서안, 장사-방콕으로 비행기를 발권했다.
서안은 이번이 3번째 방문이었지만 그래도 이번 여행의 시작으로 잡았다.
지난번 여행에서 알게 된 중국 친구도 다시 만나고 싶었고,
태국에서 서안 공항으로 들어가는 비행기 티켓이 저렴하게 나온 것도 한 몫 했다.
그런데 정작 만나고자 했던 서안의 친구는 갑자기 일이 생겨 선전에 가게 되는 바람에 만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서안 시내에 혼자 있기 보다는 1박2일 코스로 호구폭포를 구경하는 투어를 신청했다.
서안 명대 성벽
서안은 아직 이렇게 엄청난 규모의 성벽이 도심에 그대로 남아있다.
가보면 진짜 멋지다!
지난 번 방문 때 저 성벽 위에서 자전거를 탔던 기억이 다시 떠오른다.
친구는 못 만났지만 여전히 서안은 반가운 곳이다.
호스텔에서 만난 베이징 친구들
늦은 밤인데 딱히 혼자서 식당을 찾아 갈 엄두는 안나고 그래서 컵라면 사서 끓여 먹고 있는데
이 친구들이 자연스레 내 자리에 앉게 되었다.
내가 한국인이라고 하자 급 반가워 한다.
이번 중국 여행에서 느낀게 한국에 대한 호감도가 정말 예전보다 좋아졌다는 것이다.
아무래도 한국 드라마의 영향이 엄청 큰 것 같다.
특히 내가 갔을 때 '태양의 후예'의 인기가 중국에서 최고 절정기였을 때였다.
덕분에 내가 한국인이라는 것만으로도 사람들이 날 보면 정말 반가워했다.
그리고 자꾸 '송쭝지' 봤냐고 보는 사람마다 물어본다.
송쭝지? 처음엔 못 알아 듣다가 아~ 송중기?
응! 나 송중기 만나봤어..물론 나만 봤어! 송중기는 날 못 보고 ㅋㅋ
송중기 태국 왔을 때 내가 직접 찍은 사진이다.
마침 폰에 저장되어 있어서 중국 친구들에게 보여주니 보내달라고 할 정도로 좋아한다. ^^
천영걸
계림(구이린)이 고향이라고 하는 친구인데, 본인 이름의 한국 발음이 '천영걸'이라고 알려주니 무척 좋아한다.
그래서 나도 이 친구 이름은 아주 잘 기억하고 있다.
이 친구는 호구폭포 투어를 신청했을 때, 아침에 같은 투어버스를 타게 되었다.
투어버스는 거의 모두 가족이거나 커플이었는데, 이 친구와 나만 혼자였기에 금방 서로 말을 주고 받으며 친해졌다.
그런데 이런! 알고보니 각자 투어코스가 다른 것이었다.
이 친구는 화산 여행을 가는 것이고, 난 호구폭포에 가는 거였고.. 뭐야? 왜 그런데 같은 버스?
보니깐 이 버스는 숙소에서 집합장소까지만 태워다 주는 버스였고, 거기서 다시 각자 투어 버스에 맞게 갈아타라고 하는데..
서로 어찌나 아쉽던지..ㅠㅠ
좋은 일행을 만나서 여행이 심심하지 않겠다 싶었는데, 뭔가 받았다가 뺐기는 기분이었다.
그래도 호구폭포 여행 끝나고 다시 서안으로 돌아왔을 때 그를 숙소에서 다시 만났다.
헤어짐과 만남의 연속 ㅎㅎㅎ
황제릉(黃帝陵)
중국 한족의 시조가 되는 황제(黃帝)헌원의 무덤이다.
진시황제 할 때 그 황제(皇帝)가 아니라 누를 황(黃)자를 쓰는 한족 시조이다.
우리나라 붉은 악마의 상징인 치우천황과 싸웠다는 전설상의 인물이기도 하다.
서안에서 호구폭포 1박2일 투어를 신청하면 이렇게 황제릉과 모택동 유적 그리고 호구폭포를 묶어서 보게 된다.
호구폭포를 보는 것이 목적이었지만 황제릉도 나쁘지 않았다.
모택동 구거
여긴 모택동이 혁명 당시 기거했다는 거주지
사실 모택동에 대해서는 잘 몰랐는데, 이번 방문으로 여러모로 공부할 수 있었다.
호구폭포
드디어 고대하던 호구(후커우) 폭포에 도착했다.
여기 와 보니 왜 황하라고 부르는지 알겠다. 이곳 주변이 전부 황토고원이라 강물도 황토빛
그리고 그곳에 쏟아붓는 호구폭포!!
낙양에서 만난 일본친구
일본인이지만 현재 호주 멜버른에 살고 있다고 한다.
중국어도 곧잘 해서 중국음식 주문할 때 도움을 많이 받았다.
그리고 중국은 맥주가 참 싸다.
보통 생수 한 병이 2원에서 3원 정도인데, 저 맥주 가격이 3원이다. 맥주가 물값이랑 같다.
그래서 맥주들고 포즈!
낙양의 하이라이트 용문석굴 봉선사동에서
그리고 용문석굴에서 만난 중국친구
아..이름 까먹었다. 그래도 여행끝나고 돌아온 지금까지 연락하고 있다.
내일 이름 다시 물어봐야겠다. ㅋ
이 친구도 혼자서 용문석굴을 구경하고 있어서 서로 사진 부탁하다가 알게 되었는데
영어가 하나도 안돼서 번역기로 의사소통을 했다.
현재 용문석굴 입구가 공사중으로 강 건너편 출구로 돌아들어가야 출입이 가능한데
난 그것을 모르고 그냥 걸어서 그 건너편 출구를 찾아갔다.
그러나 여긴 중국 ! 강 건너편 출구라고 해서 난 다리 하나 건너면 될 줄 알았지만 무려 거리가 3km 이상 떨어져 있다. 헉!
그런데 고맙게도 이 친구가 차를 가지고 와서 태워주겠다고 한다.
나와 가는 방향이 다른데도 날 위해 버스정거장까지 태워다 주고 돌아갔다.
중국 와서 오늘 만난 사람에게 차 얻어타고 다닐 줄이야 ㅎㅎ
낙양 주왕성 천자가륙 박물관에서
베이징에서 왔다는 중국친구인데, 이 친구도 혼자 여행중이고 영어를 잘 해서 금방 친해졌다.
주나라 천자는 여섯마리의 말이 끄는 마차를 타고 다녔다는 기록이 있는데
주나라 왕성터를 공원화 하던 중 여섯마리 말이 끄는 마차와 말들이 순장된 거마갱이 발견되어서
그 기록이 사실이었다는 것이 밝혀졌다.
주나라는 우리나라로 치면 고조선 시대로 지금부터 약 3천년 전의 나라이다.
그렇게 오래 전 기록이 잘 남겨져 있다는 것이 참 부럽다.
낙양성 여경문 앞에서
낙양에 와서 여경문을 안 보면 낙양을 본 것이 아니라고 하는데,
현대에 와서 복원(?)된 문으로 안에 들어가면 최신식으로 치장한 상점들이 즐비하다.
여하튼 말로만 듣던 낙양성을 보니 중국의 한 역사속 장면에 내가 와 있는 것 같다.
막 삼국지가 떠오르고 ㅎㅎ
차이나 텔레콤
휴대폰 심카드를 사러 차이나텔레콤을 방문했다.
아, 그런데 문제가 있는지 차이나텔레콤 심카드는 내 폰에서는 작동이 안된다.
그 바람에 여기 대리점 모든 직원들이 날 둘러싸고 머리를 싸메는데
아무래도 차이나텔레콤 심카드는 안되고 중국 1위 사업자인 차이나모바일에서 심카드를 사야하나 보다.
웃긴게 차이나텔레콤 직원도 차이나모바일 심카드를 쓰고 있었다는 것
그걸 확인한게 직원 차이나모바일 심카드를 뽑아 내 폰에 꽂으니 4G가 뜨면서 내 폰에서 작동한다.
뭐야? 결국 차이나텔레콤 직원들도 나보고 차이나모바일로 가라고 한다. ㅎㅎ
중국의 흔한 버스기사
중국은 버스기사분들이 다들 굉장히 젊었다. 대부분 20대로 보이는 사람들
게다가 여성기사의 비율도 꽤 되었는데, 한국과는 사뭇 다른 모습에 눈길이 갔다.
낙양박물관에 갈 때 이 버스를 탔는데, 확인 차원에서 물어보니 굉장히 무뚝뚝하게 대답해서 살짝 상처를 받았다.
그런데 날 기억하고 있었는지 내릴 때가 되니 아주 친절하게 안내를 해주는 것이다.
중국은 정말 무뚝뚝하면서 친절하다. 츤데레~
가보면 이 말 느끼게 된다.
여긴 장가계시
장가계시에 도착하고 장가계 시내를 혼자서 둘러보는데, 학생들로 보이는 이들을 만났다.
사진을 부탁했는데, 내가 중국말을 못하니 물어보다가 한국인인 것을 알게되자 막 소리를 지르면서 좋아한다.
마치 연예인이라도 본 듯^^
정말 한국 드라마의 위력을 새삼 느끼게 된다.
현재 중국은 한국앓이 중!!
그냥 내가 한국인이라는 것만으로도 날 이렇게 반겨주다니 괜시리 으쓱해진다.^^
차이나모바일
계속 일정에 쫒기다 보니 여기 장가계시에 와서야 드디어 차이나모바일에 방문할 수 있었다.
역시나 여기도 영어되는 사람이 없어서 말이 안 통해 힘들긴 했지만
뭐 그래도 심카드 연신 외쳐대니 그들도 눈치채고, 손짓 발짓 번역기 총 동원해서 심카드를 구입할 수 있었다.
기념으로 사진 한장 찍자고 부탁했는데,
다른 분들은 창피하다고 피하고 저분만 미처 못 피해 저렇게 찍혔다. ㅎㅎ
중국말 못하는 외국인이 혼자서 심카드 구하러 온게 신기했는지는 몰라도
여기서도 직원들 대부분이 내 주변에 몰려 심카드 구입을 도와줬다.
여하튼 중국 갈수록 조타!!
천문산을 오르는 길 통천대도
장가계시에는 장가계가 있는게 아니라 천문산이 있다.
그런 장가계는?
장가계시에서 약 1시간 떨어진 무릉원이란 곳에 있다. 물론 중국에서 1시간 거리는 옆동네 수준이지만 ㅎㅎ
천문산 천문동
태국인 커플
천문산 여행 중에 태국말이 들려와서 급 반가웠다.
내가 태국말로 먼저 인사를 건네자 그들도 놀란다.
한국인이 중국에서 태국말로 ㅋㅋ
덕분에 천문산에서는 셀카 말고 내 사진을 이 친구들에게 부탁할 수 있었다.
장가계시에서 무릉원 가는 버스 안에서 만난 중국 친구
내가 길을 몰라 이것저것 물어보다가 같은 버스라서 내릴 때까지 도움을 받았다.
사진 한장 찍자고 부탁하길래 난 본인 사진 찍어달라고 하는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내 사진을 찍고 싶어했다.
역시나 내가 한국인이라는 것이 그 이유였다.
무릉원 식당에서
앞에서도 언급했다시피 장가계는 장가계시에 있는게 아니라 한시간 떨어진 여기 무릉원에 있다.
여긴 워낙 유명한 관광지라 물가가 상당히 비쌌는데
나름 싸 보이는 식당을 찾아 들어갔다. 그리고 역시나 한국인 신공!!
여긴 패키지로 오는 한국인은 많아도 나처럼 혼자서 찾아오는 한국인은 거의 못 봤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다들 신기하게 날 보며 나와서 사진 찍고 그런다. ㅋ
정말 중국여행하면서 나 연예인 된 기분!!
덕분에 나도 사진 부탁하기가 한결 수월해졌다.
내가 10년전 중국여행을 처음 갔을 때 봤던 와하하 생수의 모델 왕리홍
10년이 지난 지금도 와하하 모델을 하고 있다.
와..게다가 늙지도 않았어!
설마 10년전 생수는 아니겠지?
장가계 금편계에서 만난 중국 커플 1호
드디어 장가계 국가산림공원에 들어왔다.
지금은 장가계 입장권이 4일로 늘어났다. 즉 한번 입장권을 사면 4일 동안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물론 한국에서 패키지로 오신 분들을 여기 하루나 이틀만 보고 가지만
난 4일 다 채워 돌아볼 생각에 첫날엔 금편계만 따라 걸었는데
역시나 길 묻다가 한국인이라는 말에 급 친해졌다.
게다가 이 중국남자 친구는 영어를 곧잘 해서 이것저것 여러 얘기를 나눌 수 있었는데..
사진은 남친이 아닌 그 친구의 여친과 찍었다. ㅋㅋㅋ
여행가서 남의 애인과 사진 찍는 포스!
천자산을 오르던 길에..
장가계 산림공원 내에 있는 천자산은 케이블카를 타고 갈 수 있지만 난 역시나 걸어서 오르기로..
물론 얼마 못 가서 케이블카 탈 걸 하고 후회했지만 이미 왔으니 돌아갈 수도 없고 ㅠㅠ
장가계 내에서는 물 한병도 5원을 받을 만큼 보통 시중 물가의 2배인데
이 할머니는 시중 물가 그대로 받고 팔고 계셨다.
오이도 2원, 내가 이제껏 사 먹었던 오이는 모두 5원이었는데, 이 할머니만 2원에 판매
그래서 오이랑 자두랑 여기서 잔뜩 샀다. 할머니 씨씨에^^
원가계에서
장가계의 하일라이트는 장가계가 아니라 원가계이다. 여기서 아바타 촬영되었다고.
원가계에서 만난 중국인 커플 2호
장가계에서는 참 많은 중국 커플들이 보였는데, 이 커플은 잠시 길 묻어본 게 전부였지만
다음에 하산하다 만난 커플은 정말 큰 도움을 받았다.
중국인 커플 3호
케이블카를 타지 않고 걸어서 천자산과 원가계를 보다 보니 무릉원으로 가는 막차가 끊길 시간을 넘어 버렸다.
원가계에서 걸어서 내려올 때 이 커플도 계속 같은 길을 걸어내려오던 중이라 서로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는데,
이 커플은 호텔에서 제공한 차량이 있어서 문제가 없었지만
난 이미 대중교통이 끊겨서 내가 머무는 숙소로 돌아가기 힘든 상태.
대중교통이 아닌 개인호객을 하는 차량이 있긴 있었는데, 무릉원까지150원을 요구하는데..너무 비쌌다.
대중교통이면 10원이면 되는데..할 수 없이
숙박업소를 알아보니 1박에 80원이면 되었다. 그럼 여기서 1박을 하고 가는게 싸다고 결정!
물론 이 모든 결정을 하기까지 이 중국커플이 바로 가지 않고 날 위해 통역을 해줘서 해결할 수 있었다.
이 커플 없었으면 정말 산에서 오도가도 못할 뻔 했다. 장가계에서 노숙했을지도 ㅎㅎ
장가계 마지막날 황석채를 내려오다가 만난 중국 친구들
둘다 광저우에서 왔다고 하는데
역시나 이 날도 케이블카 안 타고 혼자서 걸어 내려오다가 이 친구들이 말을 걸어와서 금방 친구가 되었다.
혼자하는 장가계 여행이었지만 매일 새로운 사람들을 만난게 참 운이 좋았던 것 같다.
미국에서 온 제인, 젠, 샤샤
가운데 젠은 미국 국적이지만 베트남인이다.
무릉원에 같은 호스텔을 이용해서 알게 되었는데, 난 이때 천문산을 갔다왔기 때문에 천문산 정보를 나누다가 친해졌다.
이제는 내가 다른 여행객에게 장가계 지리를 설명할 정도 ㅎㅎ
천문호선쇼 관람장 입구에서
숙소에서 천문호선쇼를 추천하길래 보러왔는데, 역시 같은 차량에 탑승해서 알게 된 부부이다.
내가 이 넓은 곳에서 길 잃고 헤맬까봐 화장실까지도 따라와서 날 안내해주고 기다려줬다. ㅎ
덕분에 천문호선쇼 구경도 같이 하게 되어 외롭지 않아 좋았다.
봉황고성
장가계보다 더 매력적이었던 봉황고성
봉황고성은 약 3만원 가까이 되던 입장료가 있었는데, 내가 갔을 때는 그게 폐지되어 입장권을 구입할 필요가 없었다.
아..조아 조아^^
양삭에서 만난 스위스 친구들
왼쪽은 19살, 오른쪽은 20살이다.
나도 이 두 사람 나이를 듣고 놀랐지만 이 두 사람도 내 나이를 듣고 놀랐다.
너무 어려서 그리고 너무 많아서 ㅋㅋ
양삭 나비동굴 앞에서
월량산을 배경으로..
나는 그들을 찍고, 그들은 나를 찍고
시골이라 아이들은 그냥 이렇게 팬티만 입고 강에서 물놀이를 한다.
중국 20원짜리 화폐 배경이 된 곳 흥평
그리고 흥평에서 만난 중국인 커플
역시나 내가 한국인이라고 하자 여자보다 남자가 더 적극적으로 나에게 질문을 한다.
게다가 남자가 나를 도촬하는 것 같다.
뭐야? 나중에 내가 그래서 대놓고 사진 같이 찍자고 했다. ㅎㅎ
여긴 양삭 서가 거리. 이젠 중국에서 한국 연예인 사진 보는게 어렵지 않다.
계림 정강왕부 앞에서
정강왕은 명태조 주원장의 조카로 그가 계림을 다스릴 때 최고의 전성기를 맞는다.
중국은 왕이 우리로 치면 왕자 정도 된다.
왜냐하면 그 위로 황제가 있으니깐.
가운데는 계림 호스텔 직원인데, 정말 친절했다.
낙양호스텔 직원을 빼놓고는 중국 여행 내내 모든 호스텔 직원들이 친절해서 정말 고마웠다.
왼쪽은 베이징에서 여행 온 중국친구이고, 오른쪽은 러시아에서 왔다고 한다.
러시아 여행객은 거의 만난 적이 없는데, 아쉽게도 일정이 서로 달라서 길게 얘기를 해보지는 못했다.
장사남역에서
장사남역은 장사의 고속철도역이다. 역시나 대륙이다. 무슨 역이 공항보다 더 크다.
장사는 여행이라기 보다는 다시 태국으로 돌아가기 위해 비행기를 타려고 온 도시인데
여기서 역시나 한국인 신공이 또 발휘되었다.
장사는 하룻밤만 머물 것이라 그냥 역 근처의 저렴한 호텔에 머물렀는데
중국은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유스호스텔이 아니면 호텔이라 해도 영어가 거의 안 통한다.
그래서 또 손짓 발짓 번역기 이렇게 헤매고 있는데 이 친구가 와서 막 도와주려는 것이다.
아..그런데 이 친구도 영어가 한마디도 안되기는 마찬가지이다.
그래도 중국의 카톡인 위챗을 이용하면 번역이 가능하기 때문에 서로 위챗 친구 등록하고 번역해가면서 의사소통했다.
빅뱅의 지드래곤을 좋아한다며 위챗 프로필 사진도 지드래곤이던데..
해외 나가면 빅뱅 좋아한다는 남자들을 많이 만난다. 이상하다 ㅋ
3주간의 여행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만큼 빨리 지나갔다.
예전에 비하면 외국인이 중국 여행하기 많이 편해졌다.
게다가 중국인들의 무뚝뚝함 속의 배려를 이번여행에서 참 많이 느꼈다.
중국은 또 여행가게 될 것 같다.
이든의 배낭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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