콴-리암 수상시장
방콕 민부리에 위치한 콴리암 수상시장은
태국의 로미오와 줄리엣이라고 할 수 있는 콴과 리암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2012년에 만든 수상시장으로 주말과 공휴일에만 개장하는 시장이다.
개장 시간: 오전 7시-오후 6시(식당은 7시까지)
시장은 토요일, 일요일, 그외는 태국 공휴일에만 여니 주의
(사원은 매일 개방)
사진 왼쪽(북쪽)은 밤펜느아 사원과 오른쪽(남쪽)은 방펭따이 사원이 있고
이 사원 주변으로 콴리암 시장이 형성되어 있다.
태국어로 '느아'는 북쪽이란 뜻으로 이 샌샙운하 북쪽에 있다고 붙여진 이름
여기서 태국어 공부 잠깐!!
한국을 태국어로 '까오리'이기 때문에 북한은 '까오리느아'가 된다.
방펭 사원 역시 운하 남쪽에 위치하고 있어서 남쪽이란 뜻의 '따이'가 들어가 있다.
태국에서 택시를 탔는데 어디서 왔냐고 물어서 Korea라고 대답하면
택시 기사가 꼭 까오리느아? 까오리따이? 이렇게 물을 것이다.
그러면 우리는 까오리따이라고 해주면 된다.
까오리따이는 남한이란 뜻으로 한국을 가리키는데
북한과도 수교를 맺고 있는 태국이라서 그런지 그냥 Korea라고 하면 북한서 왔냐고 많이 물었음.
태국의 로미오 콴과 리암 이야기
콴과 리암은 태국 농촌의 한 남녀의 사랑이야기를 바탕을으로 한
소설 프래까오(แผลเก่า:상처)의 남녀 주인공 이름으로
1936년 출간된 소설을 영화화하여 태국에서 박스오피스 히트를 쳤으며
1981년 프랑스 낭트 3대륙 영화제에서 최우수작품상인 황금열기구상을 수상했다.
소설의 배경이 되는 방카피의 샌샙운하 구역은 지금은 방콕의 행정 구역 내에 위치한 곳이지만
소설이 쓰일 당시만 해도 전형적인 태국 시골 농촌 마을의 풍경이었다.
두 남녀 주인공은 이곳을 배경으로 평범하게 살아가는
그런 남녀의 알콩달콩 사랑이야기로 시작되지만
두 집안의 반대로 고난을 겪게 되고 다른 남자에게 시집보내려던 여주인공의 아버지는
리암을 방콕으로 보내버린다.
그리고..이후 이야기는 나도 모름. 아직 소설을 안 읽어봐서 ㅋ
여하튼 태국의 로미오와 줄리엣이라고 하는 걸 봐서는 결말은 비극일 듯싶다.
태국도 우리와 같은 쌀을 농사짓는 문화이기에
농사에서 소를 빼놓을 수 없는데 우리가 그렇듯 예전에는 이렇게 소를 타고 다녔는가 보다.
차이라면 황소가 아니라 물소이다.
그래서인지 이곳은 연인들이 특히 눈에 많이 띄었다.
사원에 들어선 시장이라 그런지 시끄럽지 않고 뭔가 유유자적한 분위기이다.
데이트코스로 딱인 듯
한쪽은 공원 같은 분위기이지만 또 다른 한쪽은 이렇게 시장이 잘 형성되어 있어서
놀거리와 먹거리를 한꺼번에 충족한다.
팟타이는 태국의 대표적인 음식으로 볶음면이다.
콴리암 수상시장은 아직 관광객들에게 알려진 곳이 아니기에 거의 대부분이 현지 사람들이다.
그래서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곳보다 가격이 많이 싼 편이다.
음식 한 접시에 보통 2천~2천5백 원 정도
남녀 주인공이 물소를 타고 다니는 장면으로 인해
콴리암 수상시장의 마스코트는 양아 물소!
2년 뒤 콴리암 수상시장 앞으로 지하철(MRT)이 개통 예정이다.
콴리암 수상시장 가는 방법
아쉽게도 아직 MRT가 개통되려면 한참 기다려야 하고
방콕이라고는 하지만 시내에서 꽤 외곽이라 대중교통으로 가기는 좀 어렵다.
그래서 택시를 타는 게 가장 편리한 방법인데
방콕 시내 아속에서 출발하면 평균 240밧 정도 미터 요금이 나온다.
다만 시내는 워낙 차가 막히기 때문에
샌샙 운하를 따라 운행행하는 운하보트를 타고 종점까지 간 다음 거기서 택시를 타는 게 좋다.
여기서 택시를 타면 100밧이 안 나오는 거리이다.
(아래 지도 참조)
공항철도를 이용한다면 랏끄라방(Lat Krabang)역에서 내려 택시를 타면 된다.
개인적으로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방콕 시내의 야시장보다
여기가 훨씬 분위기 좋고 태국의 로컬 분위기를 더 제대로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지상철이 개통되어 교통이 편리해지면 아마 여기도 꽤 인기있는 시장이 될 듯싶다.
이든의 배낭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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