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ellaneous/My travel Blah Blah

혼자만의 태국여행

Eden Choi 2006. 2. 23. 21:34

부산, 김해공항, 일요일이라 그런지 방콕으로 가는 타이항공은

대부분 신혼부부인것 같더군요..

짙은 화장에 올림머리, 그리고 커플티...

그 와중에 배낭하나 달랑메고, 혼자가는 사람은 정말 나뿐인가...

어쨋든 이렇게 혼자만의 태국여행은 시작되었습니다.

 

타이항공은 승무원도 친절하고, 음식도 괜찮고..

아시아나 승무원이 함께 동승해서 한국어 서비스도 해주고,

게다가 내가 혼자 여행인 것 처럼 보이니깐..뒤에도 혼자 여행하는

여자손님이 있으니, 자리 옮기라면서..즉석 부킹까지 해주고.. 

우짜둥둥 타이항공 넘 좋아요..!

 

무사히 방콕 돈무왕 공항에 도착하니 밤 12시쯤 되더군요..

태사랑에서 미리 여러정보를 얻어놓았지만

막상 도착하니 어디가 어딘지...

아까 비행기 안에서 만난 그 여자분이랑 의논해서 카오산까지는 59번 시내버스를 타기로 했습니다.

에어콘버스는 끊겨도 일반버스는 24시간 운행하더군요.

문제는 시내버스 정거장을 못찾겠더군요..

한참을 헤멨는데, 입국장 3층 중간쯤에 인포메이션센터가 있습니다.

바로 옆에 엘리베이트가 있구요.

그걸 타고 2층에서 내리면, 길건너편 호텔로 연결된 통로가 나오고,

그 통로로 가다가 중간에 도로로 내려가는 계단이 보이면 그길로 빠져나오면 됩니다.

근데 생각보다 영어도 안통하고, 태사랑에서 공항지도도 뽑아갔는데

쉽게 찾아지지 않더군요..

 

15분 정도 기다리니 버스가 오더군요. 밤이라 버스는 막힘없이 달렸구요.

카오산이라고 안내양에게 말하자, 더이상 말안해도 안다는 듯, 고개를 끄떡이더군요.

요금은 7B정도 했던 것 같습니다..

택시를 탈 경우, 200B 정도라고 들었는데, 정말 싸고, 안전한 방법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버스니깐 이상한데 내려주고, 사기칠리 없잖아요...안내양도 친절하고..

개인적으로 택시보다 버스 강추합니다..버스 정거장 찾기가 쪼메 힘들긴 하지만요..

 

밤늦게 도착해서 그런지, 카오산에 빈방이 없더군요..

할수 없이 첫날은 좀 비싼데서 잤습니다..

 

제가 묵은 카오산 숙소는 람푸하우스랑, 뉴씨암2, 망고, 정글뉴스인데,

람푸하우스가 가격대비 시설이 깨끗하고 좋더군요..

보통 트윈룸이 350~500B 사이였습니다.

싱글룸은 별로 없었구요..혼자라도 트윈룸을 생각하셔야 할듯합니다.

카오산에서 500B정도면 에어콘, 욕실룸을 어디든지 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배낭여행자에게는 그 돈도 큰 돈이지만요..

그래도 람푸하우스는 깔끔한 시설 때문에 항상 빈방이 없어서,

전 체크아웃 시간에 맞춰가서 예약을 하곤 했습니다.

물론 나중에는 돈 아낀다고 한국인 업소인 정글뉴스에 머물게 되었는데,

개인적으로 이 곳에서 머물게 된것이 큰 행운이었습니다.

물론 시설이야 좀 떨어지지만,

이곳에서 많은 한국인 여행객을 만나 친구가 될 수 있어서

혼자여행이었지만, 저의 경우, 여행내내 혼자 다닌적은 거의 없는거 같네요.

정글뉴스에서는, 도미토리 90B줬구요. 트리플룸도 250B줬어요.

사장님이 가격 올린다는 얘기가 있던데..그새 올랐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환전..

 

여행자수표가 안전하다고 해서, 경비 대부분을 여행자수표로 바꾸어 갔는데,

거의 안쓰고 돌아왔습니다.

전 지방은행에서 바꾼 여행자 수표라서 그런가 '코리아뱅크'라는 표시가 있으니,

사설 환전소에서는 받지를 않더군요.

유일하게 은행에서만 받아주어서, 환전에 불편한 점이 많았구요.

게다가 달러현금으로 바꿀때는 2달러를 무조건 떼더군요..

처음부터 달러현금을 들고 갔으면, 이중으로 환전하는 고생은 안해도 될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도난위험에서 여행자수표는 다소 안전한 측면은 있지만,

여행자수표든 현금이든 여행에서 지갑잊어버리면,

그 다음부터 여행하기 힘든것 마찬가지잖아요..

게다가 캄보디아는 달러현금만 취급하기 때문에

앙코르왓을 보실 요량이면, 반드시 달러현금이 필요합니다.

 

어쨋든 저의 경우, 비상용으로 가져간 시티뱅크 카드를 요긴하게 썼습니다.

한국에서 바트 살때, 환율을 28로 적용해서 샀는데,

카드로 뽑으면 환율시세(2005,12) 25 그대로 적용하니 꽤 유리하더군요.

즉, 한국에서 28만원으로 10,000바트를 샀는데,

태국에서 카드로 뽑아쓰면 25만원으로 10,000B를 찾을 수 있으니깐요.

물론 이것도 같은 시티뱅크가 아니면, ATM 수수료 2000원이 빠져나갔지만

한국에서 바로 바트를 사는 것보다는 훨씬 환율이 유리하고,

곳곳에 ATM이 있어서 일일히 은행환전소까지 찾아갈 필요 없는 점이 좋았습니다.

게다가 밤 12시 넘어서도 이용가능했구요..

'Micellaneous > My travel Blah Blah' 카테고리의 다른 글

[펌]에어아시아 예약 방법  (0) 2006.04.11
부산촌놈의 궁궐 나들이  (0) 2006.02.23
캄보디아에서...  (0) 2006.01.02
황제복을 입고서  (0) 2005.10.29
[펌] 인도어 한마디  (0) 2005.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