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갔다오면, 남는 건 사진뿐..하지만 가장 오랫동안 남는건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과의 즐거웠던 추억인 것 같습니다..
유적지의 찬란함보다도 그곳의 삶들..., 또 그곳에서 함께 의지가 되어주었던 친구들..
이번 여행의 제일 큰 수확인듯 합니다..
여행마지막 날.. 도민이는 라오스로 향하고..난 다시 한국으로.
공항가기전 카오산에서 마지막이라며 맥주한잔하고..짧은 만남이었지만, 금방 친해졌던..
둘이서 그렇게 같이 팟퐁에 가보자고 했건만..결국 못갔네요..ㅋ
혜광씨..정말 인연이 될라고 하니깐, 같은 비행기에, 같은 동네에 알고보니 내 아는분과 서로 친구고..직업도 같고..학교도 같았던거 같았는데..세상 이렇게 좁을 수가....
게다가 중간에 여행일정이 달라 헤어졌지만, ㅋ 올때도 같은 비행기를 탔네요..
나야 태국에서 감기가 걸려 비행기 연기했지만,,,혜광씨는 왜 비행기를 연기했을까..ㅋ
그 비밀을 알고 있지만..말하지 말라고 해서...
태현이..내가 이 친구 덕분에,,마사지도 다 받아보고..여긴 2시간에 160B한다는 마사지 삽..
물론 팁이 100B이라 글케 싼거 아니었지만..여긴 마시지걸도 쵸이스 해서 들어간다는...ㅋ
이때 타이마사지에 물들어서, 귀국할 때까지 10번 이상 마사지를 받은 것 같네요..헐..
윗 사진이 많이 흔들린거 같아서 잘나오거로..
서로 여행 일정이 다르니, 방콕에서 헤어졌는데.
캄보디아 앙코르 프놈바켕 꼭대기에서 다시 만났을때..그 반가움이란...
태국도 아니고 캄보디아에서 다시 만날 줄이야..
덕분에 그날 술은 엄청 마셨네..게다가 예정에 없이 캄보디아에서 이틀 더 머물고..ㅋ..
상환씨.. 김해공항에서 첨 만나서 같은 비행기로 시작..여행내내 서로 의지가 많이 되었다는..
게다가 첫날 왕궁구경에서 사진 속 반바지 차림이라, 왕궁 입장 불가로 헤어지는 바람에..
혼자서 방황하다 정글뉴스 발견...덕분에 숙식은 고급으로 해야 한다는 나의 결연한 의지를 깨고..
하루 90B짜리 도미토리에서 살게되어, 나도 거의 장기체류자 비스무리..
치앙마이 트레킹...개인적으로 트레킹..힘들었지만 태국여행에서 제일 기억에 남고,
많은 것을 느끼게 했던 여행이었음..
트레킹 중간에 이 폭포에서 마냥 즐거워서 정말 다시 어린아이로 돌아간 기분..
승진씨랑 정명씨..잘 어울리는 한쌍인 것 같음..
치앙마이 트레킹에서 첨 만났을땐..개인적으로 중국인인가 글케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한국인..ㅋ..
덕분에 치앙마이서 12시간 기차타고 바로 방콕 도착..그길로 곧장 캄보디아까지
동행하게 되었네요..
승진씨 특유의 애교.."맞는다아..."...미안해요..그래도 계속 그 목소리가 기억에 나요...
치앙마이 트레킹에서 만난 나의 사랑..슬로베니아 아가씨들..역시 동구권이라 늘씬했음..
서양인이라도 영어가 능숙하지 못해서, 내가 오히려 쉬운 영어로 설명을 해야했음..
왼쪽은 내가 좋아라 하는 20살,,오른쪽은 26살..
매튜..ㅋ, 이 친구..호주출신이구..여행좋아해서 돈버는대로 여행다닌다고 하더군요.
성격도 무지 좋고..쾌활하고..덕분에 여행내내 즐거웠습니다..
밤에 모닥불 피워놓고..트레킹 가이드 기타에 맞쳐 노래도 부르고..
사진은 못찍었지만 독일 여자 세명도 같은 일행이었는데..
내가 영어 배워놓기 잘했다는 생각이 이때 들더군요..
국적이 제각기 사람들이 모여서 함께 웃고, 즐기고..떠들고..ㅋ..
고산족 마을에 가면, 바나나잎에 싼 담배를 주더군요..
다행히 마리화나는 아니라고 하던데..거 무지 독하데요..
내 그것 빨고 기침하는 모습에 다들 행복해 하던 모습..
어느곳이나 사람살아가는것 다 똑같나 봅니다..
보라..캄보디아 뚝뚝 기사..ㅋ...캄보디아 사람들 다들 착하고, 순박해보였어요..
중간에 바나나를 사서 우리에게 주더군요..
얼굴이 타서 그렇지 실제로는 어려보였는데..25살이라고 하더군요..
고산족 마을 사람들...제일 왼쪽은 임신했다고 들은것 같은데..전혀 동남아 사람 같지 않죠??
이때 세수도 제대로 못하고, 얼굴도 많이 타서..내가 더 동남아 사람 같다는..ㅋㅋ
도이수텝 가는길... 썽태우에서 만난 미국인들..확실히 미국쪽이라 기존 동남아 발음하고는 차이가 있더군요.. 올만에 본토발음으로 영어공부..ㅋ
깐짜나부리 뱀부래프팅에서 만난 캐나다걸..혼자여행왔다고 하더군요..그래서 금방 친해졌어요..
하지만 서로코스가 달라서 다시 헤어지게 되어 아쉬웠다는..
음..파타야에서도 여러분 만나서 즐거웠는데..사진을 못찍은게 아쉽네요..
캄보디아에서 만난 한의사분들..민수씨랑..병희씨..
ㅋ..병희씨는 지금쯤 베트남에 계실라나..
글고..요즘 세상에 아날로그 카메라 들고 다니던..승호씨..
마조..글고..정글뉴스..장기체류자 분들..많은 정보 감사하고..
특히, 소은씨..아..정말 고마워요..
내가 태국에서 감기 걸려 누워 있는데..죽 사서 갔다주고..침낭도 내어주고..
머리에 젖은 수건 올려주고..
내 한국에 있을 때 보다..더 대접 잘 받았다는..
글고..명주씨..
끝내 헐리우드 나이트 같이 못갔네요..
내가 여행 막바지에 방콕의 밤문화만 그렇게 빠지지 않았어도..ㅋㅋ..
혼자 떠난 태국여행이었지만, 여행내내 전 결코 혼자가 아니었네요..
이 맛에 다들 태국 가면 또 간다고 그러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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