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태국여행

푸켓 보트여행 피피섬, 마야 베이 그리고 카이섬

Eden Choi 2006. 11. 7. 17:19

 피피섬 Koh Phi Phi Don

 

정확하게는 피피돈섬입니다..바로 옆에 PhiPhi Le라고 또 있거든요..

푸켓섬 자체의 해변가도 아름답지만 부산에 사는 저로서는

이미 바다는 많이 보아왔기에 그런가보다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피피섬투어를 하고 난 후 확실히 푸켓 바다의 아름다움을 알아보겠더군요..

에메랄드 바다빛깔과 새하얀 백사장...

왜 이 멋진 장면에서 소주한잔이 생각나는지...ㅋ

  

 

피피섬에 다와 가네요..

빠통비치에서 1일 투어를 신청했는데, 1,200바트(약3만원) 였습니다..

이때가 비수기라 가격이 많이 싼 것인지, 인터넷이 비싼것인지..

인터넷 사이트에 나와 있는 투어요금은 거의 2배였거든요..

 

일정은 호텔픽업, 스피드보트 이용 피피섬 관광, 점심제공

마야베이, 스노클링, 까이섬 요렇게 돌아보는 코스입니다.

 

 

피피섬에서 중국식으로 음식이 나오더군요..여기서 자유시간 주길래

혼자서 쫄래쫄래 돌아다녔습니다..

안쪽으로 들어가면 거의 기념품상점들..선글라스 100바트로 그렇게 비싼 것 같지 않길래

살려고 들었는데, 안경알이 툭 하고 빠져버려서리..다시 살포시 놔두고 나왔음..ㅋ

 

 마야베이 Maya Bay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나왔던 영화 비치(The Beach)의 촬영지가 바로 여기입니다..

그 바람에 굉장히 유명해졌는데, 아름답기는 한데, 특별히 뭔가가 따로 있지는 않았습니다..

 

 

 

마야 베이를 돌아 뒤쪽으로 스피드보트가 이동했는데,

수심이 그리 깊어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여기서 가지고 온 스노클링 장비를 나누어 주며, 자유시간을 갖게 되는데

아..나 수영못해서 스노클링은 커녕 수영복도 준비안했는데

남들 들어가는 것 보니 못참겠더라구요..

구명조끼 걸쳐입고, 수영복이 없으니 그냥 팬티로 대신하고..

물로 들어갔습니다...아..근데 발이 땅에 안닿이는거예요..

수심이 보는 것 보다는 더 깊었습니다..아고고..

게다가 수영을 못하니 무게중심을 못잡아서 자꾸 난 뒤집어지더군요..

그 사람들 많은데..혼자 물만 먹고..쪽팔려서 살려달라는 말도 못하고..

다행히 보트 손잡이를 잡고 올라오는데..허거걱...안돼$$#@

수영복이 아니라 그냥 사각팬티이다 보니..물에 젖은 팬티 밴드가 헐렁해져서

물밖으로 나올려니 훌러덩 벗겨져 버린겁니다....

 

다행인지 이 날 투어에 한국인은 저밖에 없었습니다...대부분 유럽인들이거나 중국인..

속으로 위안을 했죠..한국에서 다시 볼 사람들 아니다..

그러나 나머지 시간을 도대체 어떻게 고개를 들고 다니나...

그 뒤로 일본인인척 했습니다...뎀뿌라, 쓰메기리, 오뎅끼고이쓰까??

 

 

어쨌든, 물빛 죽입니다..

 

 카이섬 Koh Khai

 

마야베이에서 스피드보트인데도 꽤 오래 이동하더군요..

그러고는 바다 한가운데, 조그만 섬 하나가 떠 있는데...

피피섬은 비교도 안되더군요...그래 이 곳이야..내가 찾던 에덴동산..

 

가운데 조그만 언덕이 있고, 그 주변을 새하얀 백사장이 둘러싸고 있습니다..

그래서 계란프라이 처럼 보인다고 Egg island라고도 했습니다.

 

섬을 한바퀴 도는데 몇 분 안걸리는 그런 조그만 섬...

근데..뭔가 허전하더군요..그러고 보니

다들 연인이거나 가족관광객인데..나만 혼자 배낭여행객입니다..

담에는 꼭 신혼여행으로 가리라...한명 데리고..2명데리고 갈까???ㅋ

 

 

 

 

저..파라솔..200B 달라고 합니다..허걱..

내..카오산에서 하룻밤 자는데 100B 줬는데...

그래도 우째요...섬에 태양을 피할 곳이라곤 없는데..

한숨 푹자고 일어났더니..엄마야...다리가 반쪽만 탔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