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erica/Mexico

오아하카로 가는길..

Eden Choi 2007. 6. 6. 02:54

 

멕히코 시티 Tapo 버스 터미널..

오아하카를 비롯한 멕히코 남부로 가는 버스는 대개 이곳에서 출발한다..

워낙 광범위한 땅이라 철도는 그리 발달이 안되었지만

이에 반해 버스 체계는 아주 잘 발달되어 있다..

 

같은 목적지라 하더라도 버스 회사에 따라 요금과 등급이 다르므로 잘 골라봐야 하는데,

외국인 여행자라면 대부분 ADO 버스회사를 이용하게 된다..

버스등급은 UNO - ADO GL - ADO 순이지만

 

ADO만 해도 우리나라 우등버스 수준으로 텔리비전과 간단한 식사가 제공된다..

 

멕히코시티에서 오아하카까지는 대략 6시간 정도...

첨엔 6시간 어떻게 버스타고 가는가 싶은데..나중에 아르헨티나에서 25시간 버스타다 보니

'6시간 정도는 가깝네'..라는 생각이 든다..

 

참고로 티켓 판매의 원할함을 위해 시내에 티켓판매소를 따로 두고, 수수료를 받는데,

난 버스터미널에서 와서 샀기 때문에 수수료가 없는 줄 알았는데,

아가씨가 12페소 수수료라면서 내란다...

근데..내가 산곳도 ADO 버스티켓 부스라고 한다..터미널 매표소가 아니라..

허걱..몇 발자국 걸어들니 따로 티켓부스가 있다...허참..

어쩐지 가방도 들어주고, 버스타는 곳까지 안내해 주더라...,

 

타포 터미널은 공항처럼 수화물을 미리 체크인하면, 알아서 버스에 실어준다..

역시 내가 알턱이 없으니 난 짐들고 대기하고 있었는데, 그바람에 골찌로 버스에 탔다..

 

근데..이러한 서비스는 멕히코 시티에서만 가능하고, 그 외 소도시는 그런 것 없다..

도대체 모든게 어리버리....하지만 멕히코는 그나마 편안하게 여행했다..

나중에 남미에 갔을 때는...ㅋ...

 

 

오아하카 가는길에 본 화산..

 

  

 

오아하카 야경...밤이라 몰랐는데, 낮에 보니 거의 사막 한 가운데..이런 도시가 들어서 있다..

 

 

내가 묵은 오아하카 HI 유스호스텔...국제학생증으로 10% 할인 받아서 8$정도에 하룻밤을 묵은 것 같다.시설도 좋고, 일하는 사람 친절하고...

여기서 몬테알반을 포함한 1일 투어를 신청했는데, 비수기라 적정인원이 안된다고

실제 투어갔을때 반나절만 돌고, 나머지는 환불해 주겠다는 것이다...

몬테알반만 갈 것 같으면, 그냥 버스타고 내 개인적으로 찾아가도 되는데,

비싼 돈 주고 투어를 이용했는데, 나머지 일정이 취소되었다고 하니 화가나서

항의를 하니깐 여기 호스텔 직원이 전액 환불해 주겠단다..

미안하다면서 음료수도 주고...

 

사실 항의는 했지만 환불은 기대도 안했었는데..

때문에 이 곳에서 이틀 더 묵게 되었다...

어쨌든 멕히코 여행 시작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