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ua Azul & Misol-Ha
산크리스토발에서 다음 여행지인 빨렌께(Palenque)로 넘어가기 위해, 버스가격을 알아보니 120페소 정도 했다.
근데, 여행사투어를 알아보니 아구아아술, 미솔아, 그리고 빨란케유적까지 포함해서 220페소를 받는 것이 아닌가~
오호~ 괜찮다.
근데, 아구아아솔, 미솔아? 이거 먹는거야?ㅋ
설명을 들어보니 폭포란다. 정글 숲속에 숨어있는 폭포.
그러면 이 투어를 마치고 산크리스토발로 다시 돌아가지 말고, 빨란케에서 내려달라고 해서 다음 코스를 이동을 하면 되겠다.
자..그러면 아구아아술&미솔아로 떠나자!!
우짜둥둥 멕시코에서는 너무 일이 너무 잘 풀린다.
가는 곳 마다 좋은 사람들도 많이 만났고, 뜻밖에 저렴하면서도 좋은 여행 코스들이 많이 있었다.
그런데, 남미에 가서는 그렇게 고생을 하게 될지..우찌 알았겠냐구~
아구아 아술 폭포 Cataratas de Agua Azul
스페인어로 아구아 아술은 '푸른 물'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과연 그 물빛깔이 곱다.
아구아아술 초입. 이야호!! 조타조아~
캐나다에서 봤던 도시화된 느낌의 나이아가라 폭포 보다, 오히려 정글을 헤치고 나타난 이 곳이 더 아늑하게 다가온다.
혼자서 빨빨거리고 돌아다니기 바쁜데..
여긴 나같은 동양인 여행자는 구경하기 힘든 시골이라 그런가?
내 주변에 있던 한 여자애가 날 보더니, 사진 같이 찍자고 하면서 이것 저것 말을 붙혀온다.
그래서 사진 몇장 같이 찍고, 나도 내친김에 내 카메라로도 같이 찍자고 하니깐..
주변에 처자들 다 몰려온다..오~
아~ 이 놈의 인기는 멕시코를 가서도..ㅋㅋㅋ
점심때까지 집합장소로 모이라고 했는데, 혼자서 돌아다니다 보니 내가 쪼메 빨리 내려온 것 같다.
그래서 콜라(?) 한잔 시켜놓고, 사진 앵글을 맞추어본다.
근데 오른쪽 사진의 펫말을 보니깐..음..
"수영을 안하면 위험하다..???"
아무래도 '위험하니 수영하지 마세요'라는 뜻으로 적은 듯 한데, 스페니쉬를 영어로 옮기면서 실수를 한듯하다.
뭐, 그렇다고 저 표지판 때문에 이곳에서 수영을 할 친구들은 없겠지만.
그리고 솔직히, 한국인인 나만 저런 영어표지판 보고 문법 따지고 있다.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친구들은 그냥 씨익 웃고 넘기는데..
다음은 미솔아 폭포로 이동~
To be continued
이든의 배낭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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