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erica/Peru

페루여행 중 가장 맘에 들었던 까미난떼 호스텔, 아레끼빠

Eden Choi 2007. 9. 17. 02:33

 

 

우아까치나 사막에서 몸상태가 좋아지자 무조건 그곳을 떠났다..

나스카 라인은 일정과 경비문제로 포기하기로 했다.

그래서 바로 이까로 가서 아레끼빠행 버스를 예약했는데, 제일 빨리 출발하는 것이 오후 5시란다.

아레끼빠는 그 다음날 도착이고,

이때가 오후 2시였으므로 꽤 오래 기다려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12시간이 넘는 장거리 이동이므로 다른 버스는 생각하지 않고,

기다리더라도 Cruz del sur로 가기로 했다.

페루는 버스회사도 제각각이라서 각 버스회사를 보고 찾아가야 한다..

좀 큰 도시는 한 곳에 버스회사들이 모여있지만, 도대체 어떤 회사버스가 어디로 가는지 조차 헷갈린다.

그래서 페루에서 그나마 좀 알아주는 고급등급의 버스회사인 크루즈델수르를 선택한 것인데,

이것도 등급이 있었나 보다.

나는 크루즈 델 수르 중 제일 빨리 출발하는 버스를 선택했는데,

이게 퍼스트클래스가 아니었다.

거의 3시간 가까이 연착되어서 왔는데, 버스에 화장실도 없고, 45인승 버스라 좌석폭이 무지 좁다.

아~ 안돼!!

아직 배도 다 낫지 않았는데..이 버스를 타고 어떻게 12시간을 간다 말인가?

 

근데..오히려 몸이 아파서였는지, 12시간을 내리 자며, 비몽사몽간에 갔다.

아침에 아레끼빠에 도착했을 때는 초죽음

 

Hospedaje El Caminante Class

주소 : Santa Catalina 207A 2nd fl. 1층이 Illary Tours라는 여행사임

 

론리플래닛에 요즘들어 추천이 잦은 숙박시설인이라고 해서 선택했는데, 페루여행중 가장 잘한 선택이었다.

시설도 깔끔하고, 숙박요금도 저렴했다..게다가 거기 일하는 아가씨가 정말 친절하다.

페루에서 이렇게 친절한 경우를 못봤기에 너무 고맙기까지 하다.

그리고 코카티(mate de coca (coca-leaf tea))를 항상 저렇게 제공해 주었다.

코카티는 안데스 고산지역에 자생하는 코카잎을 우려낸 티인데, 마약 성분인 코카인의 원료가 되어서

다른 곳에서는 재배할 수 없다고 들었다.

원주민들이야 수시로 이것을 씹어먹고, 차로 다려먹고 있었지만..

이게 고산병 예방이 되므로 나도 설탕타서 먹기 시작했는데..이거 은근히 중독성이 있다.

어쨌든, 마추피추를 오를때도 이 코카티를 즐겨마셔서인지 난 여행내내 고산병증세는 없었다.

 

허걱! 내 몰골이 말이 아니군화~ㅠㅠ

 

아레끼빠 쏘깔로

 

아레끼빠 대성당

 

 

이든의 배낭기 THE GARDEN OF ED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