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erica/Peru

페루여행 꼴까계곡에서 엘콘도르파사 El Condor Pasa

Eden Choi 2007. 9. 18. 04:29

 

 

EL CONDOR PASA

엘 콘도르 파사

 

 

28186

 

 

 


El Condor Pasa (If I Could) - Simon & Garfunkel

I'd rather be a sparrow than a snail. 나는 달팽이가 되기보다는 참새가 되고싶어요
Yes I would. 예 그렇게 될 거예요
If I could, 그럴 수만 있다면
I surely would. 분명히 그렇게 될 거예요

I'd rather be a hammer than a nail. 나는 못이 되기보다는 망치가 되고 싶어요
Yes I would. 예 그렇게 될 거예요
If I could, 그럴 수만 있다면
I surely would. 분명히 그렇게 될 거예요

Away, I'd rather sail away 멀리, 나는 멀리 항해를 하고 싶어요
Like a swan that's here and gone 여기 있다가 가버리는 백조처럼
A man gets tied up to the ground 사람은 땅에 묶여 있어요
He gives the world 그는 세상에 내지요
Its saddest sound, 가장 슬픈 소리를
Its saddest sound. 가장 슬픈 소리를

I'd rather be a forest than a street. 나는 거리보다는 숲이 되고 싶어요
Yes I would. 예 그렇게 될 거예요
If I could, 그럴 수만 있다면
I surely would. 분명히 그렇게 될 거예요

I'd rather feel the earth beneath my feet,나는 내 발 밑에 있는 대지를 느끼고 싶어요 Yes I would. 예 그렇게 될 거예요
If I could, 그럴 수만 있다면
I surely would. 분명히 그렇게 될 거예요

[번역 董一成]

가사 출처 : Daum뮤직

 

 

 

 

꼴까강 The Colca  River

 

안데스 산맥의 최고봉은 무려 6,000m가 넘고, 평균 높이만 해도 3,000m가 넘는다.

스페인의 식민지배가 되면서 부터 교회가 들어선 마을이 이 계곡을 따라 들어섰지만,

그 이전부터 원주민들은 우리네 농촌처럼 계단식 밭을 일구며 이곳을 지켜왔다.

 

 

 

 

스페인 식민자들은 이 깊은 계곡까지 마을을 세웠다.

그리고 스페인이 세운 마을은 언제나 그렇듯이 그 중심광장에 교회가 들어서 있다.

 

 

 

 

 

그리고 잉카의 후예들은 그곳에서 

이렇게 찾아온 관광객을 상대로 물건을 내다팔며

 또 다른 방식으로 살아가고 있다.

 

 

 

 

꼴까계곡 Canon del Colca

 

꼴까계곡은 페루 남부의 꼴까강을 따라 형성된 계곡이다.

아레끼빠에서 160km 정도 떨어져 있으며,

지구상에서 가장 깊은 계곡 중 하나로 그 깊이가 무려 3,369m나 된다고 한다.

이는 미국 그랜드캐년보다 두배 이상 깊은 것이다.

우리나라 백두산의 높이가 3,000m가 되지 않으니, 그 깊이가 어느 정도인지 대충 짐작이 갈듯..

 

 

 

 


아래를 내려를 내려다 보니 아찔하다

 

이곳을 대부분의 관광객은 이 꼴까계곡의 아름다움을 보기 위한 것도 있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

꼴까계곡의  또 다른 가장  큰 매력은 이곳이 바로  멸종위기에 처한 콘도르의 서식지이기 때문이다.

 

 

 

 

 

콘도르를 가장 잘 볼 수 있다는 지점에 왔는데

역시나 이곳에도 수백년이 넘는 스페인의 지배로 인해, 십자가가 서 있다

 

 

 

 

 

 

 

이미 구름은 내 발아래에..

하지만

시간이 상당히 흘러갔음에도 콘도르는 보이질 않는다..

이미 멸종위기에 처한 콘도르는 그 개체수가 급격히 줄어 얼마남지 않았다고 한다.

안데스 콘도르는 날개를 펼쳤을 경우 그 길이가 무려 3m가 넘는 가장 큰 맹금류 중 하나일 뿐 아니라

아메리카 대륙에만 서식하는 종으로써

단순히 멸종위기의 큰 새이기 이전에 잉카인들에게 콘도르는 신앙의 대상이 되는 존재이기도 하다.

잉카인들은 그들의 영웅이 죽으면,

그 영웅은 콘도르로 다시 태어난다고 믿고 있었다.

 

 

 

 

 

 

 

 

계속 이렇게 발걸음을 옮기며 콘도를 기다려 보지만

쉽게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와우~ 드디어 한마리 발견!!

한시간 가까이 머물렀지만 볼 수가 없어서, 다들  콘도를 보는 것은 포기를 하고 이제 출발하려고 하던 찰나~

먼 동방에선 온 이방인의 아쉬움을 알아차린 듯..

콘도르 한 마리가 하늘을 가로 지른다.

하지만 워낙 빨리 날아가서 열심히 쫒아가면서 찍어봤지만 콘도르가 나온 사진은 이 한장이 전부.

 

 

 

 

대신 너희들이라도 찍어가야겠구나..ㅋ

 

사이먼과 가펑클(Simon& Garfunkel)의 '엘 콘도 파사(El Condor Pasa)'는 원래 잉카의 토속음악이었다.

그러한 것을 1913년, 페루의 한 작곡가 다니엘 알로미아스 로블레스(Daniel Alomias Robles)가

스페인 지배하에 있던 1780년 당시 페루의 대규모 농민혁명의 중심인물이었던
호세 가브리엘 콘도르칸키(Jose Gabriel Condorcanqui)의 이야기를 배경으로 해서

마추피추를 떠날 수밖에 없었던 잉카인들의 슬픔과 콘도르칸키의 처지를 빗대어 다시 노래했다.

따라서 사이먼과 가펑클(Simon& Garfunkel)의 노랫말은 원래 의미와는 상당히 차이가 있다.

 농민혁명을 일으킨 콘도르칸키는 1년 후인 1781년 체포되어 처형당하지만,
스페인의 억압으로부터 라틴 아메리카의 해방을 상징하는 존재로서, 영웅이 죽으면 콘도르가 된다는 그들의 전설처럼
그도 역시 죽어서 콘도르가 되었다고 잉카인의 후예들은 믿고 있다

 

 

Oh mighty Condor owner of the skies

오! 하늘의 주인이신 전능하신 콘도르여
take me home, up into the Andes, Oh mighty Condor

우리를 안데스산맥의 고향으로 데려가 주세요. 전능하신 콘도르여
 I want go back to my native place to be with my Inca brothers,

나의 잉카동포들과 함께 내가 살던 곳으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that is what I miss the most, Oh mighty Condor

그것이 가장 제가 가장 바라고 있는 것입니다. 전능하신 콘도르여
Wait for me in Cuzco, in the main plaza

쿠스코의 광장에서 저를 기다려 주세요
so we can take a walk in Machu Picchu and Huayna-Picchu

그래서 우리가 마추피추와 와이나피추를 거닐수 있도록 해주세요

 

 

 

 

다시 페루 아레끼바로 돌아가면서 본 꼴까계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