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까계곡
꼴까계곡 그러니깐 자꾸 꼴까닥 이란 단어가 생각난다..
산이 너무 높아 잘못해서 떨어지면 꼴까닥 한다고 붙혀진 이름인듯..ㅋㅋ..
우짜둥둥...구름이 저 아래에 있다...
다른 사람들은 가끔 고산병으로 고생하는데, 산은 나와 맞는가 보다 보다 난 끄떡없따^^
단지 힘든 것은 너무 춥다는 것.
무쵸 프리오~
꼴까계곡에서
어제 치바이 숙소에서 밤새워 술같이 먹었던 칠리언들과
나의 유일한 통역관이었던 독일 여자아이
동양인 보기가 힘든 이곳에서는 나름 내가 인기짱~ㅋㅋ
하도 추워서 여기서 스웨터를 하나 샀는데..
새벽부터 나와 물건을 파는 원주민 아줌마들이 좀 안쓰러워 보이기도 했고
튼 손으로 일일히 짜서 만든 것 같아
스웨터 가격이 비싸도 흥정도 하지 않고 부르는 값 그대로 주고 구입을 했다.
그러나..
나중에 보니 직접 손으로 뜬게 아닌것 같다.
어디서 도매로 사왔는지 옷에는 공장에서 만든 태그가 붙어 있다. 헐~
그래도 후회는 없다.
이 빨간 스웨터 앞으로의 여행에서도 계속 요긴하게 썼으니깐.
가와이~~~
아이고 세상에!! 이 꼬마애가 우찌나 구엽든지 완소 귀요미!
여기 원주민들은 부족에 따라 다른 모자를 사용해서 구분하고, 머리 모양을 달리해서 결혼한 여자와 처녀를 구분한다고 한다.
그래서 머리만 봐도 어느 부족인지 어디 사는지 다 알게 된다고..
지금 입고 있는것이 아까 계곡에서 샀던 스웨터
근데, 공장제품이라 그런지 계속 목이 껄끄러워 벗어보니 내 목이 빨갛게 되었다.
그래도 추위때문에 버리지 못하고,
이 스웨터는 볼리비아 우유니 투어에서도 요긴하게 쓰고,
아르헨티나까지 들고 다니다가 부에노스아이레스의 한 도미토리에 벗어놓고 왔다.
혹시 나처럼 두꺼운 옷을 미처 준비 못한 다른 여행자가 필요하면 쓰라고..ㅋ
돌아오는 길에 소들이 길을 막고 저리 싸우고 있네
워워~
이든의 배낭기 THE GARDEN OF E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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