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NE TREE, ALTIPLANO
Arbol de Piedra
영어로 하면 stone tree가 된다.
사막의 모진 바람에 저렇듯 깍여나가 나무모습으로 되었다고 붙혀진 이름이다.
우유니에서 투어를 시작할 때,
소금사막과 더불어 꼭 관광포스트나 책자에 나오는 사진!
사진만 볼때는 그저 그냥 돌이구나 싶었는데..
근데, 이게 이 허허벌판 해발 4,412m의 안데스 고원의 사막에 있는 것이다.
또 오래시간이 지나고 나면 바람에 더 깍여 저 모습이 아닐지도..
여하튼,
오이랑 토마토 그리고 비프스테이크로 배를 채우고..
(한국에선 비싼 요리인데, 여긴 매번 그것만 먹으니 밥이 너무 그립다..)
이 돌나무를 보기 위해 다시 우리 일행은 사막을 가로질렀다..
누가 제일 첨 이 허허벌판을 가로질러 갈 생각을 했을까??
점심을 먹었던 에디온다 호수에서 한시간은 더 넘게 달린것 같다.
화장실에 가고 싶은데ㅡ 당연! 화장실이 있을리 만무하다.
그냥 가는 도중 지프차를 세워준다. 널린게 화장실이라면서..ㅋ
크리스보고 한컷 부탁했다.
이 사진 찍을려고 한 10번은 시도한 듯 하다..타이밍 맞추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
그래도 나름 우리 지프차에서는 내가 최고 분위기메이커~ㅋ
우리지프차의 영국애들은 너무 진지하다.
나만 혼자 신나서 이리뛰고 저리뛰어 다닌다.
짜잔~ 드뎌 도착했다.
도착이라고 해봤자..
그냥 조금전과 똑같은 그 사막위에 바위 몇개가 덩그러니 서있는 것 뿐이지만..
허걱..크리스는 벌써 저 위에 올라가있네..
짜식~ 빠르다.
주변을 아무리 둘러봐도 나무는 커녕, 풀조차 구경하기 힘든 곳에 와있다.
괜시리 나도 모르게 목이 말라온다.
혹시 여기서 우리가 타고온 지프가 고장이라도 나면?
그러고는 금방 그 생각을 지운다.
진짜 여기서 고장나면, 목말라 죽겠구나 싶다.
요것이 돌나무!
그나마 사막속의 나무한그루이다.ㅎ
다들 이 한장의 사진을 위해 우유니에서 이틀 동안이나 달려온 것이니..
나도 크리스가 올라갔던 바위 위로 도저언~
근데..막상 올라가 보니..
허거걱~ 장난아니게 무섭다. 헐~
그러는 사이 크리스는 여기 바위산 위에서 뭔가 쇼를 준비중이다..
뭐 할려고?
기다려봐~ 설마?
헐~
뛰었다..
헉~ 진짜 뛰다니!
이것이 죽을라고. 젊은게 좋다.나도 19살때는 저럴 수 있었는데..헤~
이게 줌으로 땡겨서 얼마 안멀어 보여도 간격이 꽤 넓다.
게다가 바람이 정말 심하게 불어서 그냥 서있기도 힘든 상황인데..
이든의 배낭기 THE GARDEN OF E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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