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erica/Bolivia

안데스 알티플라노의 돌나무

Eden Choi 2007. 12. 22. 02:42

 STONE TREE, ALTIPLANO

 

Arbol de Piedra

영어로 하면 stone tree가 된다.

사막의 모진 바람에 저렇듯 깍여나가 나무모습으로 되었다고 붙혀진 이름이다.

 

우유니에서 투어를 시작할 때,

소금사막과 더불어 꼭 관광포스트나 책자에 나오는 사진!

사진만 볼때는 그저 그냥 돌이구나 싶었는데..

근데, 이게 이 허허벌판 해발 4,412m의 안데스 고원의 사막에 있는 것이다.

또 오래시간이 지나고 나면 바람에 더 깍여 저 모습이 아닐지도..

 

여하튼,

오이랑 토마토 그리고 비프스테이크로 배를 채우고..

(한국에선 비싼 요리인데, 여긴 매번 그것만 먹으니 밥이 너무 그립다..)

이 돌나무를 보기 위해 다시 우리 일행은 사막을 가로질렀다..

누가 제일 첨 이 허허벌판을 가로질러 갈 생각을 했을까??

 

 

 

 

점심을 먹었던 에디온다 호수에서 한시간은 더 넘게 달린것 같다.

화장실에 가고 싶은데ㅡ 당연! 화장실이 있을리 만무하다.

그냥 가는 도중 지프차를 세워준다. 널린게 화장실이라면서..ㅋ

크리스보고 한컷 부탁했다.

이 사진 찍을려고 한 10번은 시도한 듯 하다..타이밍 맞추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

그래도 나름 우리 지프차에서는 내가 최고 분위기메이커~ㅋ

우리지프차의 영국애들은 너무 진지하다.

나만 혼자 신나서 이리뛰고 저리뛰어 다닌다.

 

짜잔~ 드뎌 도착했다.

도착이라고 해봤자..

그냥 조금전과 똑같은 그 사막위에 바위 몇개가 덩그러니 서있는 것 뿐이지만..

허걱..크리스는 벌써 저 위에 올라가있네..

짜식~ 빠르다.

 

 

  

주변을 아무리 둘러봐도 나무는 커녕, 풀조차 구경하기 힘든 곳에 와있다.

괜시리 나도 모르게 목이 말라온다.

혹시 여기서 우리가 타고온 지프가 고장이라도 나면?

그러고는 금방 그 생각을 지운다.

진짜 여기서 고장나면, 목말라 죽겠구나 싶다.

 

  요것이 돌나무!

그나마 사막속의 나무한그루이다.ㅎ

다들 이 한장의 사진을 위해 우유니에서 이틀 동안이나 달려온 것이니..

 

 

나도 크리스가 올라갔던 바위 위로 도저언~

  

근데..막상 올라가 보니..

허거걱~ 장난아니게 무섭다. 헐~

 

그러는 사이 크리스는 여기 바위산 위에서 뭔가 쇼를 준비중이다..

 

뭐 할려고?

 

기다려봐~ 설마?

 

헐~

뛰었다..

헉~ 진짜 뛰다니!

이것이 죽을라고. 젊은게 좋다.나도 19살때는 저럴 수 있었는데..헤~

이게 줌으로 땡겨서 얼마 안멀어 보여도 간격이 꽤 넓다.

게다가 바람이 정말 심하게 불어서 그냥 서있기도 힘든 상황인데..

 

이든의 배낭기 THE GARDEN OF ED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