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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erica/Bolivia

안데스 알티플라노의 돌나무

by Eden Choi 2007. 12. 22.

 STONE TREE, ALTIPLANO

 

Arbol de Piedra

영어로 하면 stone tree가 된다.

사막의 모진 바람에 저렇듯 깍여나가 나무모습으로 되었다고 붙혀진 이름이다.

 

우유니에서 투어를 시작할 때,

소금사막과 더불어 꼭 관광포스트나 책자에 나오는 사진!

사진만 볼때는 그저 그냥 돌이구나 싶었는데..

근데, 이게 이 허허벌판 해발 4,412m의 안데스 고원의 사막에 있는 것이다.

또 오래시간이 지나고 나면 바람에 더 깍여 저 모습이 아닐지도..

 

여하튼,

오이랑 토마토 그리고 비프스테이크로 배를 채우고..

(한국에선 비싼 요리인데, 여긴 매번 그것만 먹으니 밥이 너무 그립다..)

이 돌나무를 보기 위해 다시 우리 일행은 사막을 가로질렀다..

누가 제일 첨 이 허허벌판을 가로질러 갈 생각을 했을까??

 

 

 

 

점심을 먹었던 에디온다 호수에서 한시간은 더 넘게 달린것 같다.

화장실에 가고 싶은데ㅡ 당연! 화장실이 있을리 만무하다.

그냥 가는 도중 지프차를 세워준다. 널린게 화장실이라면서..ㅋ

크리스보고 한컷 부탁했다.

이 사진 찍을려고 한 10번은 시도한 듯 하다..타이밍 맞추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

그래도 나름 우리 지프차에서는 내가 최고 분위기메이커~ㅋ

우리지프차의 영국애들은 너무 진지하다.

나만 혼자 신나서 이리뛰고 저리뛰어 다닌다.

 

짜잔~ 드뎌 도착했다.

도착이라고 해봤자..

그냥 조금전과 똑같은 그 사막위에 바위 몇개가 덩그러니 서있는 것 뿐이지만..

허걱..크리스는 벌써 저 위에 올라가있네..

짜식~ 빠르다.

 

 

  

주변을 아무리 둘러봐도 나무는 커녕, 풀조차 구경하기 힘든 곳에 와있다.

괜시리 나도 모르게 목이 말라온다.

혹시 여기서 우리가 타고온 지프가 고장이라도 나면?

그러고는 금방 그 생각을 지운다.

진짜 여기서 고장나면, 목말라 죽겠구나 싶다.

 

  요것이 돌나무!

그나마 사막속의 나무한그루이다.ㅎ

다들 이 한장의 사진을 위해 우유니에서 이틀 동안이나 달려온 것이니..

 

 

나도 크리스가 올라갔던 바위 위로 도저언~

  

근데..막상 올라가 보니..

허거걱~ 장난아니게 무섭다. 헐~

 

그러는 사이 크리스는 여기 바위산 위에서 뭔가 쇼를 준비중이다..

 

뭐 할려고?

 

기다려봐~ 설마?

 

헐~

뛰었다..

헉~ 진짜 뛰다니!

이것이 죽을라고. 젊은게 좋다.나도 19살때는 저럴 수 있었는데..헤~

이게 줌으로 땡겨서 얼마 안멀어 보여도 간격이 꽤 넓다.

게다가 바람이 정말 심하게 불어서 그냥 서있기도 힘든 상황인데..

 

이든의 배낭기 THE GARDEN OF ED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