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erica/Bolivia

볼리비아여행 마냐나 간헐천 Manana Geysers

Eden Choi 2007. 12. 28. 01:10

 

 

 

 

숨은 그림 찾기 힌트: 맥주캔 뒤를 보세요~

 

전날 밤 숙소에서 술한잔..아니 많이 했는데..ㅋ

역시 여기도 전기는 안들어온다. 그래도 뭐, 술이 있으니 아쉬울것은 없다. 안주는 추파츕스!

맥주캔 뒤에 Chris가 숨어있다.

근데 사진을 한참을 봤는데도 진짜 뒤에 사람이 있는 줄 알 수가 없다. 쿄쿄

 

크리스와 함께

Chris는 이번 볼리비아여행에서 죽이 잘 잘맞았던 단짝

발냄새(?)가 심한것 빼고는ㅋ 정말 잘생긴 외모에 못하는 것이 없었던 영국친구!ㅋ

 남은 볼리비아 여행기에서 이 친구를 자주 볼수 있을듯!

 

여하튼..

 사막의 밤이라 무지 춥다. 기온은 이미 영하로 내려간 상태.

짐을 줄일 요량으로 두꺼운 겨울옷은 가져오지 않았기 때문에, 우선 급한대로 비행기 담요를 이용해 추위를 막아본다.

요즘은 비행기 담요를 들고 내리는 그런 비매너를 저지르지는 않지만

요때만 해도 당시 분위기가 항공사 비행기는 티켓값에 포함되어있다고 생각할 때라..ㅋ

기념삼아 비행기담요를 들고 내렸었다.

지금 두르고 있는 것은 일본항공 담요

개인적으로 타이항공 담요가 제일 가볍고 부드럽고 좋았는데, 여행 중에 만난 다른 친구에게 주었다.

남미 여행시는 주로 Lan항공을 이용했는데

허거걱..

남미는 워낙 분실이 많아서 그런지, 담요에 옷가게에서 볼 수 있는 도난 방지 장치를 달아놓았다.

 

다음날 아침은 우유니투어의 마지막날!

칠레로 넘어가든, 우유니로 다시 돌아가든, 이 날은 이동거리가 워낙 많다보니 

새벽 4시부터 일어나서 설쳐야했다.

 

마냐냐간헐천 Manana Geysers

 

새벽이라 너무 추워서 나가기조차 싫다. 그래도 사진은 찍어야겠기에..

지프차에서 창만 조금 열고, 줌으로 땡겨 찍어봤다.

똑딱이 디카라 화질이 영~구리점은 이해부탁요!

 

뿜어나오는 간헐천 너머로 여명이 밝아온다.

 

그러다 문득..

여기까지 와서 기념사진 안찍고 가면 후회할 것 같아서, 추위를 무릅쓰고 지프차에서 내렸다.

악~ 추워!!

사무이~ 프리오 무쵸 프리오!!

넘 춥따..

원래 추운것 싫어해서 여행도 주로 따따한 나라로만 가는데..

양말을 2켤레나 신었는데도 발끝부터 시려온다.

 

우리지프차 팀은 거의 움직일 생각도 안하고 차안에만 있는데,

그래도 다른 팀은 이 추위에도 나가서 열심히 사진찍고 돌아보고 그런다..

 

 

 

 

  저기 아까 사진을 찍었던 간헐천이 보인다..

저것만 혼자 따로 저렇게 뿜어대고 있다.

 

이든의 배낭기 THE GARDEN OF ED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