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erica/Bolivia

두번째 플라밍고의 호수! 라구나 에디온다

Eden Choi 2007. 12. 12. 04:01

 

LAGUNA HEDIONDA

 

첫번째 호수를 지나

다시 한참을 달려서 이곳 Laguna Hedionda에 도착했다..

반가운 것은 여기서 점심을 먹는다는 것이다..ㅋ

여행중 밥 아니 빵 먹을 때가 제일 행복하다..푸히..

 

남미여행중 최고는 이번 여행이 아닐까?

미지의 세계에 내가 한발 한발 내딪어 갈때마다 새로운 광경이 나타나고,

 그때마다 오는 그 희열이야말로 뭐라 말할 수 없다.

그것이 날 자꾸 여행하게 만드는 원동력이기도 하고..

 

말이 호수이지 밑바닥이 다 보일 정도의 옅은 늪지 같았는데..

플라밍고들은 우찌 먹이를 잘도 찾아먹는다.

 

 

  

 

 

밥기다리면서 크리스와 함께

근데..

크리스 옆에 있으니 내 얼굴이 더 시커멓게 보인다.

오늘부턴 선스크린을 발라야겠다.

근데 선스크린이 없네..풉~

 

 

크리스는 우유니 마을에서 첨 봤을때, 벤치에 홀로 앉아 책을 읽고 있었다.

뭔가 혼자서 고독을 즐기는 듯한..

그래서 여행중에서도 혼자서 잘 놀았다.

첫날 나도 혼자 여행이라고 이것저것 묻고 그렇게 헤어졌는데,

그 다음날 우유니 투어에서 나랑 같은 팀이 된 것이다.

이것도 인연일려나?

그 뒤로 볼리비아 투피사까지 함께 여행하고 되고,

숙박비 절감하자고 계속 함께 숙박을 하면서 많이 친해졌다.

크리스는 볼리비아 오기전에 카메라를 잃어버렸다고 해서

내가 이 친구 사진을 많이 찍게 되었는데, 나중에 메일로 보내주겠다고..

그래서 투피사까지 크리스의 얼굴을 자주 보게 될 것이다.

 

 

 

자, 이제부터는 진쩌 사막인 듯 하다.

아예 풀조차 구경하기 힘들다.

여긴 해발 4,400m가 넘는 안데스 알티플라노

이렇게 높은 곳에 이렇게 넓은 허허벌판이 있는 것도 대단하고,

그게 풀한포기 없는 사막이라는 것도 신기하다.

 

이든의 배낭기 THE GARDEN OF ED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