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GUNA HEDIONDA
첫번째 호수를 지나
다시 한참을 달려서 이곳 Laguna Hedionda에 도착했다..
반가운 것은 여기서 점심을 먹는다는 것이다..ㅋ
여행중 밥 아니 빵 먹을 때가 제일 행복하다..푸히..
남미여행중 최고는 이번 여행이 아닐까?
미지의 세계에 내가 한발 한발 내딪어 갈때마다 새로운 광경이 나타나고,
그때마다 오는 그 희열이야말로 뭐라 말할 수 없다.
그것이 날 자꾸 여행하게 만드는 원동력이기도 하고..
말이 호수이지 밑바닥이 다 보일 정도의 옅은 늪지 같았는데..
플라밍고들은 우찌 먹이를 잘도 찾아먹는다.
밥기다리면서 크리스와 함께
근데..
크리스 옆에 있으니 내 얼굴이 더 시커멓게 보인다.
오늘부턴 선스크린을 발라야겠다.
근데 선스크린이 없네..풉~
크리스는 우유니 마을에서 첨 봤을때, 벤치에 홀로 앉아 책을 읽고 있었다.
뭔가 혼자서 고독을 즐기는 듯한..
그래서 여행중에서도 혼자서 잘 놀았다.
첫날 나도 혼자 여행이라고 이것저것 묻고 그렇게 헤어졌는데,
그 다음날 우유니 투어에서 나랑 같은 팀이 된 것이다.
이것도 인연일려나?
그 뒤로 볼리비아 투피사까지 함께 여행하고 되고,
숙박비 절감하자고 계속 함께 숙박을 하면서 많이 친해졌다.
크리스는 볼리비아 오기전에 카메라를 잃어버렸다고 해서
내가 이 친구 사진을 많이 찍게 되었는데, 나중에 메일로 보내주겠다고..
그래서 투피사까지 크리스의 얼굴을 자주 보게 될 것이다.
자, 이제부터는 진쩌 사막인 듯 하다.
아예 풀조차 구경하기 힘들다.
여긴 해발 4,400m가 넘는 안데스 알티플라노
이렇게 높은 곳에 이렇게 넓은 허허벌판이 있는 것도 대단하고,
그게 풀한포기 없는 사막이라는 것도 신기하다.
이든의 배낭기 THE GARDEN OF E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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