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erica/Argentina

또 다른 느낌! 아르헨티나 살타에서

Eden Choi 2008. 2. 26. 01:19

 

 

살타 호스텔에서

 

 

페루와 볼리비아는 볼거리는 많았지만 워낙 시설이 낙후되다 보니,

먹거리 하나 구하기도 힘들었는데, 아르헨티나는 같은 남미 국가라도 많이 달랐다.

무엇보다 원하는 것은 쉽게 구할 수 있다.

숙소 바로 앞에 커다란 마트가 있어서 거기서 장을 봤다.

이것저것 모처럼 요리를 해서 밥먹어..아니 빵먹어보자!

하지만 아르헨티나에서도 역시 쌀구하기는 힘들었다.

매번 고기만 먹으니 밥이 너무 그립다.

왜 서양 사람들이 샐러드를 그렇게 좋아하는지 이해된다.

거의 채소로 이루어진 우리의 식단과 달리 온통 육고기 뿐이다.

한국에서는 거덜떠 보지도 않던 샐러드를 여기선 계속 주문하게 된다.

양파가 이렇게 맛있을 줄이야..

ㅋ..나 어릴때 곱게(?) 커서 양파 손도 안댔는데...

맛있어요~ 양파!

 

 

살타에서 머문 숙소

 

처음에는 유스호스텔로 찾아갔는데, 이미 만원이라

거기서 추천해 준 근처의 다른 호스텔로 옮겼는데, 꽤 괜찮다.

가격도 저렴하고 분위기도 좋고.

 

근데, 비둘기가 날라가지도 않고 저렇게 쪼그리고 있길래 보니

아마도 다리를 다친 듯 하다.

애고..어쩌다가...

 

살타의 모습

 

Zocalo?

 

여기 이름을 까먹었다. 살타의 중심 광장인데..

대개 스페인 식민도시의 중심광장은 Zocalo 라고 하니깐

여기도 소깔로라고 하자!

 

여하튼 여기서 Carth커플과 Ifa랑 저녁까지 수다도 뜰고 지나가는 사람 점수 메기고..ㅋㅋ

모처럼 가져보는 여유로움이 좋다..

 

옆 테이블 아가씨.

응근 사진찍으면서 우리둘이 눈 마주치고 그랬다..ㅋ

미소도 서로 건네고..헤헤

항상 강조하지만 라틴아메리카에서는 나름 나도 인기맨..쑥쓰

 

그 옆을 팻말을 들고 이동하는 군중은 시위중이다.

최소한 시민들이 자기들의 요구를 위해 저렇게 자유로이 시위를 하는 것을 보니

먹고 살기 바쁜 페루와 볼리비아하고는 확실히 차이가 있다.

 

 

 

이과수를 가기 위해 버스스테이션을 찾아가다 보니

도심 한가운데 호수가 있고, 사람들이 주말을 즐기고 있다.

다시 한번 느끼지만 이젠 안도가 된다.

나도 모르게 소매치기와 강도

안데스 고원의 추위때문에 그동안 너무 긴장하고 있었는 듯 하다.

그냥 따뜻한 날씨에 여유로움이 좋다.

 

 

이제 내일이면 이과수폭포로 간다.

이 설레는 느낌..

과연 이과수폭포는 어떨까? 그곳에는 무엇이 날 또 기다리고 있을까?

 

이든의 배낭기 THE GARDEN OF ED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