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erica/Argentina

$10짜리 호텔 와우~ 이과수 유스호스텔

Eden Choi 2008. 2. 27. 01:33

 

Hostel Inn Iguazu Youth Hostel Puerto Iguazu 

 

 

 

 

여긴 아르헨티나 뿌에르또이과수의 HI 유스호스텔이다.

와우~ 여기 오니깐 천국이닷! 천국!!

살따에서 무려 25시간이나 버스를 타고, 이곳 뿌에르또이과수로 왔다..

25시간..허거ㅓㄱ..

거의 차안에서 먹고 자고 했는데, 그나마 다행인 것은 아르헨티나는 버스 시설이 좋아서

차안에 비디오도 있고, 중간 중간 간식도 준다.

의자도 3열의 우리나라 우등버스 수준이고..

 

여하튼 여기 너무 좋다~ 날씨도 죽이는구나!

아무리 남미라고 해도 해발 4,000m가 넘는 안데스고산 지역만 구경다니다 보니,

아직도 안잊어먹고 기억나는 스페인어 한마디가 바로 'Mucho frio'

무쵸프리오는 스페인어로 정말 춥다는 뜻인데,

여기까지 오는 동안 내내 저말을 자주 쓸만큼 계속 추웠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렇게 야외수영장까지 갖춘 시설이라도 도미토리에 숙박한다면 하룻밤에 꼴랑 $10면 된다.!ㅎㅎ

 

 

 

봐봐봐~

내 얼굴에 화색이 돌잖아..ㅋ

이과수폭포는  낼 보러가고 오늘은 그냥 푹 쉬자~

게다가 오늘밤에 호스텔에서 바베큐 파티를 한단다..앗싸리!!

비록 동양인은 나혼자 밖에 안보이지만

뭐~ 그 덕분에 난 어딜가나 주목받는 대상이다. TeeHee!

 

25시간 타고왔던 버스안에서 만난 캐나다 친구 데이빗

버스안에서 내가 여권꺼내 체크하고 있었는데, 내 여권을 봤는지 한국인이냐고 물어온다.

알고봤더니 캐나다 있을때 여친이 한국인이었다고..

그래서 생각보다 한국에 대해 많이 알고 있었다.

덕분에 이렇게 숙소도 함께 정하게 되었다.

 

헐~

왜 서양애들은 항상 바지를 저렇게 내려입을까??

둘다 영국에서 놀러온 녀석들인데, 이제 16살이라고 한다.

부러운 것이 영국은 돈가치고 높으니 심심하면 해외로 나간다고 한다.

오히려 영국내에서보다 나가는것이 더 싸게 여행다닐 수 있으니깐.

 

요건 멕시코 뚤룸에서.

근데, 난 왜 애들 엉덩이 사진만 찍고 있지? 아놔 변태~

 

어쨌든, 

내가 혼자 이렇게 체스판에 앉아 있었는데, 저 애들도 딱히 할일이 없었는지 내쪽으로 왔다.

그래서 내친김에 같이 체스한판 하자고 했다.

나름 한국인의 긍지를 보여주기 위해 열심히 머리 굴린 결과

내가 이겼다.ㅋㅋ

사실, 내가 체스를 잘 하는 것이 아닌데,

서양애들은 한국인들에 비해 잡기에는 능하지가 못한것 같다.

여기 오면서 서양친구들 한테 즉석해서 ASSHOLE 카드게임을 배워서 했는데,

그때도 내가 여러번 이겼다.

아~ 그렇다고 내가 잘났다 이것이 아니고,

그만큼 보통 한국사람들이 하는 잡기 수준에 비하면, 굉장히 그들의 머리회전력이 떨어진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다.

대신, 몸으로 하는 것은 거의 다 잘 했다.

수영, 승마, 테니스 이런 것들

나 수영못해, 승마? 볼리비아에서 말타다가 떨어져서 개고생, 테니스? ㅋ 여러번 공 잃어버렸다.

난 뭐 몸으로는 안되니, 머리라도 열심히 굴릴 수 밖에.. 쿄쿄쿄~

 

저녁에 되어 다시 로비로 나왔는데

아메리카 대륙에서 호스텔 이용시, Hosteling International의 약자인 HI 표시가 있다면,

안심하고 시설 및 서비스를 믿어도 좋을 듯 하다.

공식 유스호스텔로서 호스텔증을 만들어 다닐 경우 할인도 가능하다.

 

짜짠~

드디어 밤이 되니 바베큐파티가 시작되었다.

나도 실컷 먹고, 맥주도 한잔하고 있는데,

갑자기 훌러덩 벗은 이 아가씨가 나와서 흔들어댄다.

 

하아악&^%$

밤이라 나의 똑딱이가 또 수전증이 걸린 듯 하다.

우씨 이럴땐 카메라 좀 좋은것 가지고 다닐것 하고 후회가 된다.

 

아니? 다 벗었는줄(?) 알았는데, 가까이 가보니 밑에 뭐 입었구나~ ^^;

 

 

 

 

 

분위기가 한껏 고조되어 어느덧 호스텔의 모든 사람들이 다같이 춤추고 있다.

아~ 정말 오랫만에 느껴보는 축제의 분위기이다.

마냥 기분이 들뜬다.

 

밤은 깊어 가고..

나도 하이네켄을 너무 많이 마셨나?? 졸립다..

내일은 아침 일찍 일어나 이과수폭포도 봐야하고, 브라질과 파라과이도 건너갔다와야 하는데..

 

이든의 배낭기 THE GARDEN OF ED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