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erica/Mexico

세번째 멕시코시티 방문 그리고 라쿠카라차

Eden Choi 2008. 3. 13. 01:27

 

 

 

나의 사랑스런 대니와 엠마

 

아쉬움을 많이 남긴 남미 여행을 뒤로 하고,

 다시 캐나다로 돌아가기 위해 세번째 멕시코시티를 방문했다.

지난번 멕시코여행에 만난 리오와 데이빗이 날 마중나와 주었다..

정말 이 친구들 덕분에 멕시코여행은 정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고,

혼자서는 결코 지나쳐 저릴 그런 많은 곳을 여행할 수 있었다.

그동안은 주로 구시가지와 유적지 위주를 봤으니, 이번에는 신시가지로 다같이 쇼핑을 나왔다..

멕시코시티에 이런 곳도 있구나 싶을 정도이다..

 

 

 

새로 개발된 지역이라 그런지 건물들도 화려하고

기존의 멕시코시티하고는 무척 다른 느낌이다..

 

 

 

버스를 기다리면서..

 

애들은 전세계 어딜가나 애는 애다.

마냥 장난꾸러기들~

그런데, 데니가 버스 기다리다 지겨웠는지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는데,

어디서 많이 들어본 음률이다.

유심히 들어보니 바로 동요 '라쿠카라차'였다.

게다가 다른 가사는 스페니쉬라 못알아 들어도 '라꾸까라차'라는 단어는 아주 선명하게 들려온다.

내가 어릴때 학교에서 배웠던 동요인데..

이 애들이 우찌 알꼬?

그래서 그 노래 어떻게 아냐고 물어보니, 원래 멕시코 민속음악이라고 한다.

또한 라꾸까라차(La Cucaracha)의 뜻은

헐~ '바퀴벌레'라고 하네.

나 이제껏 그럼 바퀴벌레 동요를 불렀던 것이얌?

 

원래 이 민속음악은

1900년 초반 멕시코혁명때, 농민혁명군이 불러서 점차 퍼져 나가게 되었는데,

이는 혁명군을 밟아도 잘 죽지 않는 바퀴벌레의 강인한 생명력에 빗댄 것이라고 한다.

그냥 무심코 지나쳐 들었던 음악이

무척이나 아픈역사를 가지고 있을 줄이야..

 

 

 

 

Lyrics


La cucaracha, la cucaracha(The cockroach, the cockroach )
Ya no puede caminar (Can't walk anymore )
Porque no tiene, porque le falta (Because it doesn't have, because it's lacking )
Marihuana pa' fumar (Marijuana to smoke. )

 

Cuando uno quiere a una (When a man loves a woman)
Y esta una no lo quiere, (but she doesn't love him back)
Es lo mismo como si un calvo (it's like a bald man)
En calle encuentre un peine. (finding a comb in the street)
Mi vecina de enfrente (my neighbor across the street)
Se llamaba Doña Clara, (used to call herself Doña Clara)
Y si no hubiera muerto (and if she hasn't died)
Así se llamaría. (That's what she would call herself)

 

 

이든의 배낭기 The Garden of Ed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