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릉
뒤주 속에 갇혀 죽은 사도세자와 그의 부인 혜경궁홍씨의 합장릉이다.
아들인 정조가 살아있을 때, 사도세자의 묘를 이곳으로 천장하여 현륭원으로 승격하였고,
후에 고종황제때 사도세자가 장조로 추존되면서 융릉으로 바꼈다고 한다.
수원 화성까지 구경왔으니, 발걸음을 돌려 융건릉을 보고 서울로 돌아가기로 했다.
길을 몰라 택시를 탔는데, 생각보다 많이 멀다..택시비 좀 나왔다는..
수원역에서 24번, 46번 버스를 타거나 아니면 지하철 병점역까지 가서 택시를 탄다면 저렴할 듯..
물론 병점역에서도 34번, 46번 버스가 다닌다.
융건릉은 화성시에 있는데, 우리가 탄 택시 기사분이 화성시는 사람들이 거의 모르는데,
화성 연쇄 살인 사건 하면 다 안다고 한다..ㅋ
하긴..나도 그말 들으니 여기가 그곳이구나 싶었다..
융릉 정자각..
예전에 강원도 영월에 있는 단종의 장릉에 갔을 때, 능에 대해서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는데,
이곳은 제사를 모시는 능의 중심 공간으로 '丁'자 모양으로 생겨서 그 이름이 붙혀졌다고 한다.
능 위까지는 출입금지라서 아래에서 나마 이렇게 사진을 찍어보았다..
사진출처 : 문화재청 융릉
오른쪽이 융릉이고, 왼쪽은 아들인 정조와 효의왕후의 능인 건릉이다.
건릉 가는길..
오로지 소나무만으로만 둘러싸인 숲이 그렇게 청명할 수가 없었다..
역시 왕릉이라 나무도 품격이 다른가 보다 했더니..
효심 가득한 정조대왕께서 생전에 관리를 철저히 하셔서 지금껏 보존이 잘 되었다고 한다..
건릉..
왕릉의 형식이 똑같아서 그냥 사진 2장 갔다놓고 구분하라면 못할 것 같다..
중국여행시 명나라 영락제의 무덤을 보았는데, 그 규모에는 비할 바 못되지만
조선 왕릉만의 뭔가 고즈넉한 그 분위기를 따라올 수는 없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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