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폴 센토사 아일랜드 圣淘沙
Sentosa Island
싱가폴 섬의 남단에 위치한 또 하나의 섬
센토사
말레이어로 센토사는 '평화', '고요' 라는 뜻이라는데,
글자그대로 평화롭기 그지없다.
싱가폴에 가면 센토사 섬에 가야 한다길래..난 뭐 그냥 놀이공원 쯤으로 생각했는데,
이렇게 아름다운 해변이 날 맞이하고 있을 줄이야!!
물론, 이 섬 하나가 완전히 리조트로 왠만한 것은 여기서 다 해결되는 듯..
다만, 제대로 즐길려고 하면 입장료를 받는 곳이 많아서
뭐..가난한 배낭여행자는 역시 돈 안받는 곳만 골라서 이 섬을 한바퀴 둘러보기로 마음 먹었다.
다행히도 섬 내에서 운행하는 셔틀버스는 공짜..무조건 타 보자구
여하튼 좋구나
이럴 줄 알았으면 물놀이 준비를 하고 오는 것인데..
센토사 안내지도
센토사 섬에 들어가는 방법은 세가지가 있는데,
1. 싱가폴 크루즈 센터 옆 매표소에서 케이블카를 타는 방법
2. 비보시티에서 센토사 전용 모노레일을 타는 방법
2. 하버프론트역에서 나와 좀 걸어나오면 있는 버스터미널에 버스를 타는 방법
난 이 중에서 당연 버스가 제일 싸니깐 버스를 이용해서 들어갔다.
Siloso Beach
해변은 섬 남단에 크게 Tanjong Beach, Siloso Beach, Palawan Beach로 나뉘어져 있다.
쇼핑몰로만 가득차 있을 것만 같은 싱가폴에서
또 다른 남국의 정서를 맛보는 느낌
설탕 같은 하얀 모래알들이 발가락 사이로 삐집고 들어오는 느낌을 즐겨본다.
꽈대기 중? ㅋㅋ
꽈대기는 부산 광안리에 가면 많이 볼 수 있었던 고삐리들의 추억이었는데..
그때는 모르다가 지나고 나서야 그 시간의 소중함을 깨닫는다.
이렇게 해변 하나를 무작정 다 걷고 나서, 드래곤 트레일(Dragon Trail)로 이동했다.
산길이기에 여기 갈때는 무료셔틀버스를 탈 수는 없고, 그냥 걸을 수 밖에..
드레곤 트레일의 시작을 알려주는 둘로 나뉜 화석바위
사실 이때까지만 해도 여기 진짜 공룡들의 화석이 산재한 곳인가 보다 했는데..
그 다음 나타난 이 용바위(?)를 보니 이것도 전부다 인공적으로 만들어 놓은 곳임을 알았다.
트레일이 끝나면 나오는 센토사 포트 Sentosa Fort
이 곳은 실제로 2차 세계대전 동안 이 곳에 접근하는 배들을 경계하는 목적으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인도양에서 반드시 이곳을 거쳐야만 태평양으로 연결되므로 모든 배들은 이 말라카해협을 통과해야만 한다.
그때는 지금이나 최고의 교통의 요충지
포트 내부
싱가폴의 상징 머라이언 The merlion
여긴 규모가 장난아니게 크다
생긴것도 머라이언 공원이 있던 것 보다 더 무서워 보이고.
머라이언상을 지나가는 모노레일
나의 여행 단짝이자 카지노 친구ㅋㅋ
그러고 보니 둘이서 여행 많이 다녔는데도 이 친구 사진을 찍은게 거의 없다.
그나마 있는 사진 중에서 이게 제일 자연스럽게 나온 듯 하다.
뭘 봐? 평상시는 항상 이런 포즈~
머라이언상 맞으편 노천 식당인데, 메뉴판을 보니 음..그냥 구경만 하기로 했다.^^
다음으로 이동한 곳은
섬 꼭대기에 있는 전망대 공원 Imbiah Lookout
전망대에서 바라본 싱가폴 중심 산업지구 Central Business District
센토사 아일랜드에 들어올려면 저 다리를 지나야 한다.
Carlsberg Sky Tower
여기서 먹는 데만 정신이 팔려있다 보니, 어느새 해가 지고 있다.
오..해가 지니 또 분위기 색다르네!
섬이 워낙 크고 볼거리가 많아서 제대로 볼려면 하루도 부족하다.
하지만 이렇게 버스와 내부셔틀을 이용하면, 크게 돈 안들이고 싱가폴에서 멋진 해변을 구경할 수 있다.
물론, 하루 정도 리조트에 숙박하면서 여유롭게 센토사 아일랜드를 둘러 볼 수 있다면 더 좋겠지만 말이다.
이든의 배낭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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