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HK·Macao

마카오 골목 골목..어라! 이것도 세계문화유산?

Eden Choi 2008. 11. 21. 05:08

 

 

 

 

三岔口 - 곽부성 Aaron kwok

 

   

 

 

성 아우구스틴 광장과 교회 St. Augstine's Squre & Church

 

 

마카오..이 조그만 도시에 세계문화유산이 무려 25개나 있다.

1개 지정되기도 힘든데 뭐가 이리 많은가 봤더니, 포르투갈의 식민지로서 아시아에서 또 하나의 유럽을 볼 수 있는

즉, 동서양의 교차 뭐시기..이러쿵, 저러쿵 해서 구도시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는 바람에 그렇게 되었다고 한다.

덕분에 막상 찾아갔을 때..애개 이게 세계유산이야? 이런 것들도 좀 있다. 하지만 엄연한 세계유산은 세계유산. 

오늘은 그래서 그런 세계유산을 찾아서 마카오 골목골목을 돌아다녀 보기로 했다.

 

 

아래는 마카오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25개 목록과 개방시간이다.

 

1. 아마사원 A-Ma Temple : 7am - 6pm                        
2. 무어리쉬 배럭 Moorish Barracks Verandah : 9am - 6pm
3. 릴라우 광장 Lilau Square : 24/7 (년중 24시간 개방)       
4. 만다린 하우스 Mandarin’s House                                                             
5. 로렌스교회 St. Lawrence’s Church : 10am - 4pm                                 
6. 성요셉 신학교와 교회 St. Joseph’s Seminary and Church

Church: 10am - 5pm (access from Rua do Seminário)

Seminary: not open to the public (신학교는 비개방) 
7. 성 아우구스틴 광장 St. Augustine’s Square 24/7
8. 돔페르로 브이 극장 Dom Pedro V Theatre Theatre:

Temporarily closed, Garden: 10am - 11pm (현재 정원만 개방)
9. 로버트 호퉁경 도서관 Sir Robert Ho Tung Library : 1pm - 7pm (closed on Sundays)
10. 성 아우구스틴 교회 St. Augustine’s Church : 10:00 - 18:00
11. 레알세나도 빌딩 “Leal Senado” Building Gallery: 9am - 9pm (closed on Mondays)

12. 세나도 광장 Senado Square 24/7
13. 삼카이브쿤(삼가회관,三街會館)사원 Sam Kai Vui Kun Temple : 8am - 6pm
14. 자애당 박물관 Holy House of Mercy Museum: 10am - 1pm; 2pm - 5:30pm

(closed on Sundays and public holidays).  

15. 대성당 Cathedral : 7:30am - 6:30pm
16. 로우카우맨션 Lou Kau Mansion Open every Saturday, Sunday and public holiday from 9am-7pm
(Open from Tuesday through Friday from 9am-7pm, when folk handicrafts activities are held

화요일 부터 금요일에는 전통 민속 공예 시범) 
17. 성 도미니끄 교회 St. Dominic’s Church : 10am - 6pm
18. 성 바오로 성당 Ruins of St. Paul’s : Façade of the Church of Mater Dei: 24/7
Museum of Sacred Art: 9am - 6pm
19.  나차 사원 Na Tcha Temple : 8am - 5pm
20. 구시가지 벽 Section of the Old City Walls 24/7
21. 몬떼 요새 Mount Fortress Fortress and gardens: 7am - 7pm
Macao Museum: 10am - 6pm (closed on Mondays)
22. 성 안토니오 교회 St. Anthony’s Church : 7:30am - 5:30pm
23. 까사 정원 Casa Garden Gallery : 9:30am - 6pm

(closed on Saturdays, Sundays and public Holidays), Garden: 9:30am - 6pm

24. 신교도 묘지 Protestant Cemetery : 9am - 5:30pm
25. 기아요새 Guia Fortress : 9am - 5:30pm
Chapel : 10am - 5pm (no photographs allowed) 채플은 사진 불가, 등대는 비개방
Lighthouse: not open to the public

 

 

지도를 펼치고 남쪽으로 난 골목길을 따라 무작정 걸었다.

가다가 문화유산을 만나면 그냥 거기서 멈추기로 하고..

 

 

 

 

 

여기가 '성아우구스틴 광장'이라고 하는데..

음..광장 치고는 너무 작은거 아냐?

그래도 아기자기한 맛은 있다. 타일로 깔려진 바닥에 고풍스러운 성당이.. 은근 사진 포인트

 

 

 

  

 

 

무어리쉬 배럭 Moorish Barracks

 

솔직히, 이 포스트 정리하면서 이곳도 세계문화유산인지 알았다.ㅋ

지나가면서 긴 건물이 인상적이라 사진을 찍었던 것인데, 세계문화유산인줄 알았으면 들어가 보는 것인데, 아쉽다.

 

 

 

 

 

 

설마 이것도 문화유산은 아니겠지? 라고 했는데..

다시 한번 마카오 문화유산 사진이랑 잘 비교해 보니, 아무래도 이것도 문화유산 맞는 듯..

위치랑 사진을 보니 이 곳이 '만다린하우스'인듯 하다.

 

 

 

 

릴라우 광장 Lilau Square

 

동네 노인들이랑 아줌마들 그냥 나무그늘에 잠시 쉬어가는 듯 조그만 공터가 전부인데,

어쨌든 여기도 문화유산이란다.

 

 

 

 

 

 이건 문화유산 아님

건물 구조가 이상해서 한번 찍어봤다.

원래 있던 집 벽을 그대로 이용해 다시 지은 듯 한데, 왠지 부실해 보인다.

저러다 쓰러지는 것은 아닌지..ㅋ

 

 

 

 

마카오라는 이름의 유래가 된 아마사원

A-Ma Temple 媽閣廟

입구에 사원에 대한 안내판이 있는데, 거기에 '마카오'라는 이름의 유래도 적혀있었다.

 

"

마카오 반도의 제일 남단에 위치한 이 아마사원은

1488년 어부들과 바닷길을 오가는 사람들의 여신 '마조(Mazu 媽祖)'를 위해 건설된 사당이다.

포르투갈의 한 선원이 여기 처음 도착해서 현지인에게 어디냐고 물어봤는데, 당시 이 사원의 이름으로 해서

 '아마가오, A-Ma-Gao (Bay of A-Ma)'라 대답했다고 한다.

그 후에 이 곳은 포르투갈 발음으로 전승되어 지금의 '마카오'라는 이름으로 정착 되었다.

"

 

 

 

그래서인가?

아마사원의 바위에는 그들이 타고 왔던  배가 그려져 있다.

 

 

 

 

이렇게 향을 피운 사원에서야 내가 지금 중국의 한 부분에 있구나를 느낄 수 있다.

정말 동양과 서양이 공존된 곳 마카오

 

 

 

 

로렌스 교회 St. Lawrence’s Church

 

내가 생각해도 용타.

사실 지나가다가 좀 오래되거나 이쁜 교회건물이라 찍어봤을 뿐인데,

안내책자의 사진을 보니 역시나 이 곳도 유네스코 세계유산.

 

위 성당내부는 들어갈 수 있었는데, 저곳까지 올라가기가 귀찮다. 이제 성당은 볼만큼 봤다. 그보다는

슬슬 배가 고파서 근처 '마이땅라오(麥當勞)'에 들어갔다.

맥도날드의 중국식 발음인데, 에어콘을 너무 세게 틀어서 그런지 주문한 것 기다린다고 잠시 앉았는데도

벌써 한기가 느껴진다. 사람들이 많아서 빈자리 찾기도 쉽지 않았는데, 일부러 춥게 해서 빨리 나가라는 뜻인가?

또한 중국에서는 먹고 난 뒤 치울 필요 없이 놔두고 나오면 된다.

나는 매번 치우고 나왔는데, 현지인들은 아무도 뒷정리를 안하고 나와서 항상 테이블이 지저분하다.

스탭들이 치워주긴 했지만 그렇게 신속하지가 못했다.

반대로 한참 먹고 있는데, 싹 치워가는 경우도 있었고..뭥미..

여하튼 그렇게 눈치밥 아니 눈치 햄버거를 먹고 추위를 못견뎌 밖으로 나오니 온도차 때문에 안경에 서리가 껴서 앞이 안보인다.

 

 

 

 

 

입구는 철문으로 잠겨져 있어서 철문사이로 카메라를 넣고 찍은 사진. 

 

 

 

 

오늘 무진장 걷는구나~

 

다시 마카오의 중심 거리인 알메이다 리베이로(Almeida Ribeiro) 거리를 지나 언덕배기로 올라오니 이 곳이 나타난다.

마카오는 이렇게 공터에 타일을 깔아놓은게 무척 인상적이다.

하지만 역시 이것도 그냥 공터가 아니라 마카오 대성당 앞 광장이었다.

당근 세계유산

 

 

 

 

 

 

마카오 대성당 The Cathedral in Macau

 

 

 

 

 

 

 

로우카우 맨션 Lou Kau Mansion

 

대성당 아래로 골목길이 있길래 내려와 보니 이 저택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 곳은 'Lou Kau'라는 중국의 부유한 상인의 집이었다고 하는데,

중국 남방의 전통적 걱축 양식인 서관대옥(西关大屋 Xiguan Residence)의 형태를 잘 보존하고 있다고 한다.

가운데 정원을 두고 사각형 형태로 된 2층 구조로 되어있다. 

 

 

 

 

 

 

수공예 작품을 만드는 것을 이렇게 직접 볼 수 있다.

 

 

 

  

 

다시 세나도 광장으로 돌아 가는 길에..

  이 길을 걷다가

와우! 나 '곽부성'을 만났다.

 

 

 

 

 

ㅋ..물론 직접 곽부성을 만난 것은 아니고, 

상점 위에 내걸린 커다란 간판 전부가 '곽부성' 사진이길래 찍어봤다.

 

어릴 때, 홍콩영화 꽤나 좋아라 했다.

특히 곽부성은 같은 남자가 봐도 정말 잘생겼었다.

곽부성은 당시 유덕화, 장학우, 여명과 더불어 홍콩의 4대 천왕 중 한명이었다.

거기에 나까지 끼워넣으면 5대천왕!!ㅋㅋㅋㅋ

근데, 곽부성이 나왔던 홍콩 영화들 중에는 크게 히트작은 없었던것 같다

그나마 제일 기억나는 것은 '풍운 The Storm Riders'

원작 만화가 그렇듯이 풍운에서 그의 파란머리는 나도 한때 '파랗게 염색해 볼까'라는 충동이 일게끔 했으니깐.

 

 

 

 

 

성 안토니오 교회 St. Anthony’s Church

 

밤에 숙소로 돌아가다가 우연찮게 발견했는데, 역시 세계유산

마카오에 있는 포르투갈 식민지때 건설된 성당은 전부다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듯 하다.

여하튼 오늘 하루도 또 이렇게 해가 저무는 구나!

내일은 또 어디를 둘러볼까?

오늘처럼 무작정 걷지 말고 꼼꼼히 계획을 세워 돌아봐야 겠다.

 

 

 

 

골목 사이로 본 마카오 성바오로 성당 유적

 하나하나 따로 놓고 볼때는 몰랐는데, 이렇게 유적들이 모이니깐 나름 그 의미를 알것 같다.

그리고 이렇게 숨은 사진 포인트를 찾아내는 재미도 솔솔하고..

 

 

 

 

 

마지막으로 세나도 광장앞에서

 

 

 

 

 

이든의 배낭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