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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태국, 라오스 한달간의 동남아 여행 루트

Eden Choi 2009. 8. 28. 23:43

 

여름방학,,,평일업무는 아예 일을 그만두었고, 주말업무는 휴가를 싹싹 끌어모아 25일간의 휴가를 간신히 마련했다.

원래 비행기값 비싼 여름 성수기는 여행할 생각도 못해봤는데, 이번에 어떻게 그렇게 휴가를 뺄 수 있었다.

게다가 캐나다 있을 때 단짝이었던 유엔도 보고 싶었고, 다행히 중화항공이 그나마 성수기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구할 수 있었다.

 

파란색은 항공이동, 빨간색은 육로이동

 

이번 나의 여행 경로는

대만(타이페이-지우펀-예류-아리산)-태국(방콕-우본랏차타니)-라오스(빡세-비엔티엔-방비엔-루앙프라방)-태국(치앙마이-방콕)

이렇게 이동을 했다.

 

그러고 보니 이번은 평상시 나의 여행스타일과 달리 항공 이동이 꽤 된다.

중화항공(China Air)은 대만 경유이기 때문에, 어차피 대만 여행을 할려고 했던 나에게는 최상이었고,

게다가 여름 성수기 요금으로 택스포함 45만원에 발권했으니 가격면에서도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방콕-우본랏차타니까지는 기차이동(2등석 침대 팬, 약650밧? 기억이 가물가물)

우본-총멕-라오스 빡세 국경이동은 국제버스로 200밧

빡세-비엔티엔은 야간 침대 버스로 150,000낍

비엔티엔-방비엔은 로컬버스로 50,000낍

방비엔-루앙프라방은 싸게 갈려고 지나가는 에어콘버스 손들어 세워서 잡아탔는데..

이게 요금은 85,000낍으로 여행사버스에 그닥 싼 것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에어콘 버스라 만족했는데..

허걱..에어콘 고장..창문도 안열린다..

그렇게 창도 안열리는 에어콘 버스로 중간에 고장 몇번 나고 무려 7시간을 꼬불꼬불한 산길을 달렸다.

중간에 멀미하는 사람도 있고..

화장실은 그냥 길에서 싸면 되고..ㅋㅋ

 

그래서 인가..

라오스 루앙프라방에서 태국 치앙마이 구간은 라오항공을 이용했다.

이 구간은 워낙 산간오지라 육로로 이동할 경우 최소 이틀은 걸리지만, 비행기로 이동하면 1시간이면 된다.

이동 시간을 줄여서 대신 현지에서 좀더 여유롭게 움직이고 싶었다.

라오항공은 인터넷으로 발권하는게 아직은 원할하지 못하므로

루앙프라방 현지 여행사 발권하는게 서비스도 좋았고, 결제도 확실하다.

2009년 8월 현재, 루앙프라방-치앙마이 구간은 130$ 미국달러이다.

3일전에 발권하면 5달러 할인된 125$에 가능하고, 숙소에서 공항까지 무료 픽업서비스를 제공해 준다.

난 일정이 짧아 할인 혜택은 못받았지만, 무료픽업 해달라고 나름 흥정을 벌여서 서비스를 받았다.ㅋ

 

치앙마이-방콕은 원래 버스를 이용하려 했으나

여행전 태국 녹에어에서 888밧 프로모션 행사를 해서

이미 인터넷으로 발권해 놓은 상태였다.

치앙마이-방콕 2등석 에어콘 침대칸이 약 800밧 정도 하므로 비행기를 이 가격에 탔다면 꽤 싸게 구한 듯 하다.

 

방콕과 치앙마이는 여러번 가본 곳이기에 그닥 새로운 곳을 방문한다는 흥미는 없었지만,

그곳에서 날 반겨주는 친구들이 있어서 좋다.

이제 나에게 있어서 여행은 새로운 곳을 관광하러 가는 것이 아니라 그곳의 친구들을 만나러 가는 것이 되었다.

 

 

태국 우본랏차타니

 

우본은 절벽위 크메르 사원이 '카오 파 위한'을 보러 간 것인데..

헉..이것이 캄보디아와의 국경분쟁으로 출입금지가 되었다고 한다.

세상에 그것 때문에 이곳으로 온 것인데..

때문에 절벽사원은 포기했지만 오토바이 렌트해서 우본의 조그만 여러사원들을 구경할 수 있었다.

 

 

태국 총멕에서 라오스 빡세로 넘어가는 국경에서.. 

 

 

라오스 방비엔의 구름모자 쓴 바위산..

 

방비엔..현지 발음은 왕위엔이라고 하는데, 오히려 방비엔이라고 하니깐 현지인이 내 발음을 더 잘아듣는다..

내가 외국인이라고 일부러 배려해서 그런가?

여하튼 이곳에 머무는 동안 계속 날씨가 흐려서..

하지만 흐린날의 운무도 왠지 운치 있지 않는가? 

 

 

라오스 루앙프라방 푸씨산에서 바라본 전경.. 

 

이곳에 두번을 올랐다..

워낙 많은 서양 여행객들이 이 작은 도시를 방문하다 보니..

모든 곳에 입장료가 만만치 않다.

단..해지고 가면 돈받는 사람이 없다...그래서 낮에는 밖에서만 보고, 밤에 다시 관광지를 한번씩 돌아봤다..

하지만 이 곳 푸씨산 만큼은 입장료를 지불하고라도 다시 올라가고 싶었다.

 

 

루앙프라방 공항에서 라오항공을 탑승하기 전에.. 

 

 

비행기에서 찍은 치앙마이 전경..

 

치앙마이가 이렇게 평지가 드넓게 펼쳐져 있었나?

태국 북부 산간지역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쫙 펼쳐진 평야가 나타난다..

 

 

태국 치앙마이 사원이름 기억안남..ㅋ

 

이번에 4번째 방문임에도 불구하고..이 곳을 이번에 처음봤다..

매번 치앙마이 밖으로로 맴돌았으니..

여하튼 좋타..여행이 끝나지 않으면 좋겠다..영원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