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Taiwan

타이페이에서 예류(野柳) 풍경구 대중교통으로 가는 방법

Eden Choi 2009. 10. 23. 04:46

 

 

타이페이에서 예류

대중교통으로 가는 방법

 

 

 

 

 

Yeliu Nuwangtou

예류 여왕두 野柳 女王頭

 

타이페이에서 예류 가는 방법은

우선 타이페이역에서 지룽(基隆)으로 가는 기차를 탄다.

 

 

 

지룽역 基隆車站

 

기륭(基隆)의 한자발음은 'Jilong'으로 '지롱'에 가깝게 들리나

가이드북에는 '지룽'이라고 나와있었고

대만의 지역명 영문표기는 'Keelung'으로 되어 있어서 어느게 정확한 발음인지 헷갈린다.

난 타이페이역에서 표끊을때 병음표기로 '지롱'이라고 발음했는데,

 다행히 어색한 나의 중국발음에도 매표원이 금방 내 말을 알아듣고 발권하는데는 큰 어려움은 없었다.

근데, 막상 발권하는 아가씨는 영문표기처럼 키룽(Keelung)이란 발음으로 설명해줬다.

두가지 발음이 다 병행되서 쓰는 것 같은데,

지역명은 중국한자식 발음이 아닌, 대만 고유의 발음으로 표기되는 것은 아닌가 싶다.

 

 

 

이렇게 지룽역을 빠져 나오면

역을 바라봤을 때는 왼쪽, 역에서 나왔을 때는 오른쪽으로 나오면 관광안내소가 있다.

오기 전에 대충 어떻게 가는지 찾아보고 왔지만, 지룽 관광지도도 구할겸 들어가봤다.

내 여행하면서 이렇게 관광안내소에서 사람을 반겨주는 경우는 처음이었다.

3명의 아가씨들이 업무를 보고 있었는데,

이때는 비수기라서 그런지 이날 따라 나 말고는 관광객이 없었다.

그 때문인지, 내가 들어가니깐 전부다 나만 쳐다보면서 반갑게 맞아주고,

서로서로 이것저것 오히려 나한테 묻기 시작한다.

어디서 왔냐, 뭐할꺼야..뭐 따로 묻지 않은 것도 아주 친절하게 가르쳐 주고..

여하튼 행복했다..3명의 아가씨들이 내 주위를 완전 둘러싸고..ㅋㅋ

미처 사진 찍을 생각을 못한게 무지 한스럽다.

 

어쨌든,

묻다 보니 이에류가 5시에 문닫는 것을 알았다.

 때문에 지룽을 구경하고 넘어갈려는 계획은 포기하고, 바로 이에류로 넘어가는 버스를 타기로 했다.

 

 

관광안내소를 나와 큰길로 나오면 육교가 보이고,

사진 속 육교 아래 버스 정거장에서 진산(金山) 가는 버스를 타면 된다.

요금은 편도 35원이었던 것 같다.

관광안내소 뒤에 시외 버스 터미널이 있는데, 그곳과 헷갈리지 말자.

난 거기서 버스 타는 줄 알고, 처음에 한참 헤매었음.

 

 

 

버스 기사에게 이에류 간다고 미리 얘기해 놓자.

진산까지 가는 버스이므로 중간에 내려야 하기 때문이다.

중국어 못해도 '이에류'라고 하면 기사 아저씨 금방 눈치깐다.

 

 

 

예류풍경구 입구

 

 다행히 기사 아저씨가 내릴 때가 되니 얘기를 해줘서

정거장을 지나치지는 않았는데, 그래도 모르니 위 표지판을 잘 기억해두자..

오른쪽 방향에 저 표시가 보이면 내리면 된다.

 

 

 

지룽에서 와서 내릴때는 여기 세워주고

 

 

다시 지룽으로 돌아갈 때는 여기 횡단보도 건너서 타면 된다.

그리고 여기서 이에류까지는 길을 따라 다시 한적한 어촌 마을을 걸어가야 한다.

한 1km쯤 될라나? 걸어서 10-15분쯤 걸린 듯 싶다.

 

  

 

들어가는 길에 보니 또 궁이 하나 있네

이곳도 관우를 모신 사당이려나?

 

 

 

 

또 하나 발견

이렇게 어촌 냄새가 물씬 풍기는 길을 따라가면 이에류 입구가 나온다.

 

 

 

예류 풍경구 입구의 돌고래 쇼장

 

 

 

 

입구에서 입장료를 내고, 이제부터 예류를 만끽하면 된다.

근데..우라질..잔뜩 지푸린 날씨이더니, 결국 이놈의 비가 또 오네.

정말 난 날씨하고 원수졌는가..

참..국제학생증 있으면 들고 가자. 입장료 할인된다.

 

 

 

예류 풍경구

 

 난 전 송신탑이 보이는 곳까지 올라갔다 왔다.

그리 멀어 보이지 않았는데,막상 올라가려니 엄청 오래 걸리고, 고생이었다.

무엇보다도 아무도 안가는 저 꼭대기까지 혼자 올라갔다 왔는데..

볼게 아무것도 없더라는..

 

 

 

맛보기로 이에류 사진 몇 장

여기서 비맞으면 진짜 사진 많이 찍었다.

나중에 이에류 풍경구만 사진 따로 정리해서 올리겠음

 

 

 

  

 

이건 송신탑까지 올라가는 길에..

흐린날씨이긴 하지만 드넓은 태평양을 바라볼 수 있다는 것에 그나마 위안을 삼았다.

 

 

갑자기 이것보면서 초코과자가 생각나는 건 뭘까?

 

 

 

예류를 다 둘러보고..

나의 점심 겸 저녁은 이렇게 편의점에서 하게 되었다.

특히, 내가 좋아하는 오후의 홍차가 있다.

일본에서 바로 수입해서 쓰는 듯, 일본어 그대로 포장지에 적혀 있다.

우리나라 같으면 이렇게 일본제품 그대로 들여오지는 못할 텐데..

어쨌든,

예상치 못한 대만에서 오후의 홍차를 맛볼 수 있게 되다니 넘 좋다..

 

이든의 배낭기 The Garden of Ed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