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Taiwan

다시 찾은 대만! 타이페이에서 지우펀(九份)으로..

Eden Choi 2009. 10. 20. 05:27

 

 

자..오늘부터는 이번 여름에 다녀왔던 대만여행기를 시작해 볼까!

캐나다 밴쿠버에서 단짝이 되었던 유엔ㅋ

그때 약속했던 것이 '나중에 대만 꼭 놀러갈테니 너희집에 재워주라..대만 숙박비 비싸다.'

농담반 진담반으로 한 말이었지만, 이렇게 유엔을 다시 만나러 대만에 오게 될 줄이야~

태국으로 넘어가는 일정에 대만을 들린 것이지만, 함께 이곳 저곳 여행하고 싶어서 한 5일 염치불구하고 빈대치기로 했다.

게다가 운좋게도 이번에 중화항공을 이용했는데, 체크인을 거의 골찌로 하다시피 하는 바람에 좌석이 없단다.

덕분에 비지니스석으로 업글을 해주네..ㅋㅋ 게다가 이게 코드쉐어로 실제 탑승비행기는 대한항공이었고..

대한항공은 비싸서 지난번 홍콩에서 한국들어올 때 말고는 타본 적이 없는데, 게다가 생전 첨으로 비지니스석까지...

대만 여행은 운이 좋은듯....우헤헤~

 

 

유엔과 함께 간 첫 여행지는 타이페이 근교의 지우펀(九份)

 영화 비정성시의 배경으로 유명해진 이곳은 2차 세계대전 이후 금광채굴로 번영을 누렸던 도시라고 한다.

말이 도시이지, 그냥 언덕위에 작은 골목들 사이로 상점이 즐비한 조그만 마을이다.

하지만 아기자기 한게 꽤나 볼거리가 있다. 게다가 한국 드라마 온에어도 여기서 촬영되었다고..

 

대만친구가 있으니 이번에 어떻게 갈지 그런 걱정 안해도 될 듯 싶은데...

보아하니 유엔..타이페이를 제대로 벗어나 본적이 없는 듯 하다.

뭐야? 대만에 와서 대만친구랑 함께 여행하는데, 길은 내가 찾아 가야 되는 것임?

 

 

타이페이에서 지우펀 가는 방법은

기차를 타고 루이팡(瑞芳)역으로 간 다음 거기서 지우펀까지 곧장 가는 로컬버스를 타면 된다.

 

 

 

루이팡(瑞芳)역

 

지우펀 가는 버스는 역 맞으편 지금 내가 사진 찍고 있는 이 자리에서 타면 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지우펀으로 것이므로 크게 헷갈릴 일은 없다.

 

 

 

우리나라 처럼 교통카드 단말기가 설치되어 있다.

예전에 왔을 땐 이런 것 없었던것 같았는데..

다소 생소했던 것은 운전기사가 무척 젊은 총각(?)이라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20대로 보이는 분들이 버스기사 하는 것은 거의 못 본듯 해서..

 

 

 

 

드뎌 지우펀 도착

아래 사진의 전망대가 보이는 곳에 버스가 정차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여기서 내리니깐 눈치껏 하면 된다.

어디 여행 한두번 하나..ㅋ

 

 

 

 

 

지우펀 전망대에서 바라본 전경

 

 

 

 

자..그럼 지우펀의 골목 안으로 들어가 보자

이 길을 따라 여러 상점들이 즐비하게 들어서 있고, 먹을거리 구경도 만만치 않은 즐거움을 준다.

 

 

  

 

지우펀 골목에서..유엔

근데 흰색 안경은 좀 아니지 않나?

 

 

 

  

 

 

골목길 사이의 길냥이 한마리

날 마중나온 것임?

 

 

 

 

이거 아이스크림이다.

춘권처럼 돌돌 말아주는데, 안에는 아이스크림이 들어있음..

 

 

 

 

허걱..이 좁디 좁은..

그것도 관광객으로 엄청 붐비는 이 길에 택시가 들어온다..대단하삼!

 

 

 

 

루팡역에서 부터 같은 버스를 타고 온 니혼징 처자들

유엔이 캐나다 있을 때 부터 일본여자에게 사족을 못써서

내가 발벗고 나서 볼려고 했는데, 결국 말을 제대로 못붙혔네..안타깝다..유엔의 그 아쉬운 표정을 봤어야 하는데..ㅋ

 여하튼, 한참 상점가를 따라 골목을 벗어나면 다시 한번 전망을 즐길 수 있는 이곳이 나온다.

 

 

 

 

허걱..사진 찍을 땐 몰랐는데..

오른쪽 아래 저 손은 뭐다냐?? 여긴 절벽에 위치해서 저 아래 서 있을 곳도 없는데..

뭐야..살짝 무섭다.

 

 

 

 

 

 

아까 들어왔던 택시

이젠 나간다고 고생깨나 한다.

 

 

  

 

 

 

성밍궁 聖明宮

 

삼국지의 관우를 모신 사당이라고..

이 곳 말고도 곳곳에서 관우를 모신 사당을 많이 볼 수 있었는데, 대만에서 관우는 거의 신격화된 듯 하다.

 

 

  

 

성밍궁에서 바라본 모습

저 작은 건물들은 집이 아니라 납골당인듯 하다.

 

 

 

 

 

 

 

모든 지우펀의 배경사진이 되는 곳

 

이곳이 비정성시와 온에어가 배경이 된 골목인 듯 하다.

관광객들이 여기서 죄다 사진을 찍고 있었거든..

 

 

 

 

  

 

 

마지막으로 지우펀에서 제일 오래된 사당이라는 푸산궁을 찾아 가기로 했는데

음..여기서도 길을 잘못 찾은 듯

그래서 길 찾는 서양 여행자들을 따라 갔는데..헉..

여긴 주차장..단체 관광객들이 버스를 대절해서 왔더라.

그리고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것은 납골당, 밤에 혼자오면 꽤 무서울 듯

 

 

 

 

결국 푸산궁은 못찾고,  해만 저물기 시작한다.

저 멀리 태평양을 배경으로 대만 지우펀에서..

 

이든의 배낭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