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 구 시청사 앞
치앙마이는 600년 가까이 존속된 란나타이왕국(Lanna Thai)의 수도였다.
13세기초 란나왕국이 설립될 무렵의 태국북부는
란나타이, 수코타이, 그리고 파야오, 이렇게 3국이 형성되어 있었다.
그 중 수코타이는 태국 최초의 통일왕국이 될 만큼 번성을 누리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란나타이왕국이 멸망해 아예 없어진 것은 아니라
연합체 형태로 계속 존속해 왔던 것이다.
물론, 그 뒤로도 버마의 침입으로 버마의 속국이 되었다가
태국의 아유타야 왕국이 강성해 지면서 다시 버마와 아유타야 사이 전쟁에 휘말리게 되어 명백만 유지해 오다가
1939년 란나의 마지막 통치자가 죽자 태국정부에서 주지사를 보내 완전히 편입되었다.
그러고 보니 치앙마이는 벌써 몇번째 왔으면서도
여긴 첨 와보는 것 같다.
치앙마이 오면 주로 트레킹이나, 치앙마이 주변을 여행다니다 보니
정작 치앙마이 성곽 내부의 유적지는 제대로 못본듯..
치앙마이 3왕 동상 3 kings monument Chiang Mai
위 3왕 동상은 란나왕국이 강성했던 시절
수코타이의 람캄행왕이 파야오의 응암으엉왕의 아내에게 추파를 던져 대립관계에 들어서자
란나왕국의 멩라이왕이 이를 중재하고 나서서 평화협정을 맺게 되는 모습이다.
그리고 다시 찾아간 곳은 왓프라씽 Wat Phra Singh วัดพระสิงห์
왓프라씽에서 프라씽은 사자불을 지칭하는데,
유명한 왓프라깨우의 에메랄드 불상 '프라깨우' 다음으로 유명한 불상이다.
사실, 왓프라씽은 오늘 가면 2번째 가는 것인데, 지난번 여행에서 찍었던 사진을 하드정리 잘못 하는 바람에
왕창 다 날려서 이번에 사진찍으러 다시 방문했다.
게다가 오늘은 날씨 정말 죽인다..
저 파란 하늘..
허뜨라이 (หอไตร Ho Trai)
허뜨라이는 일종의 도서관으로 경전을 보관하던 곳이다.
위한랑이캄과 더불어, 왓프라씽에서 란나양식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왓프라씽은 1345년에 창건되었는데,
당시 란나타이 왕국의 제 5대 파유(Pha Yu)왕이 선왕인 캄푸(Kham Fu)왕의 유골을 봉안하기 위해 제디를 건설하면서 지어진 사원이다.
처음에는 ‘왓리창(Wat Li Chiang)’이었다고 하는데, 1400년경에 '프라씽(Phra Singh)'이라는 불상을 안치하게 되면서,
이후 사원의 이름도 ‘왓프라씽’으로 변경되었다.
Construction on Wat Phra Singh began in 1345 when King Phayu, the fifth king of the Mangrai dynasty,
had a chedi built to house the ashes of his father King Kham Fu.
A viharn and several other buildings were added a few years later and the resulting complex was named Wat Lichiang Phra.
When, in 1367, the statue of Phra Buddha Singh was brought to the temple,
the temple complex received its present name.
위한루앙 Viharn Luang 내부
이 불상이 제일 크고 웅장해서 프라씽인줄 알았는데, 아니란다.
또 어딜 보는겨?
사리탑 쩨디 Chedi
쩨디 아래에서 잠든 개..
정말 태국 오면 개들이 너무 편해 보인다.
너도 개 보고 있냐? 된장 발라줘?
근데,,너 왜 이리 슬픈 표정이야?
내가 된장 바른다고 해서 그런거야? 걱정마..그럴일은 없을 테니..그러니 힘내라~
와~ 여기도 와불이 있네.
지난번에 왔을 땐 있는 줄 몰랐는데..
위한 라이 캄 Viharn Lai Kham
여기에 프라씽이 모셔져 있다.
프라풋타씽 (Phra Buddha Singh) 사진 :Adrian Whelan
또는 프라풋타씨힝(Phra Buddha Sihing พระพุทธสิหิงค์) 이라고도 불린다.
왓프라씽이라는 이름을 갖게 한 이 프라풋타씽은 '사자불'을 의미하는데
사자불은 사자의 표정을 한 부처님으로서 깨달음을 얻게 된 순간의 모습이라고 한다.
이것은 석가의 사자(lion of Shakya)에 근거를 둔 것으로
이 프라풋타씽이 어떻게 란나왕국으로 들어가게 되었는지에 대한 정확한 기원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일설에 의하면
프라풋타씽은 AD157년 지금의 스리랑카인 실론에서 만들어 졌는데,
태국 글자를 만들었던 수코타이 람캄행대왕이
당시 태국 남부 지역에 있었던 왕국 Ligor(현재는 '나컨씨탐마랏 นครศรีธรรมราช Nakhon Si Thammarat')를 방문해
그곳의 통치자에게 특별한 불상을 구해 달라는 청을 했고,
이에 따라 나컨씨탐마랏의 왕이 직접 실론을 방문하여, 람캄행대왕에게 선물하였다.
하지만 쑤코타이는 아유타야에 복속되어 불상은 계속 이동을 거듭하다가
란나왕국이 버마의 속국일 때 아유타야를 공격하여 프라풋타씽을 치양마이에 모셔지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스리랑카에서 주조되어 건너왔다는 것에는 반론도 있는데
불상의 양식이 초기 란나왕국의 양식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원래 란나왕국에서 주조했다고 보는 견해도 많다.
위한라이캄 내부의 벽화
우보솟 The ubosoth of Wat Phra Singh
우보솟에서 바라본 위한라이캄
가운데 옥색 불상은 방콕 왓프라깨우에 있는 에메랄드 불상의 모조품이다.
이든의 배낭기 The Garden of E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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